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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음주/와인

Brown Brothers, Cienna 2015

by 개인 척한 고냥이 2016. 12. 10.


오랜만에 마시는 시에나.


모스까또와 함께 아지가 마시는 유일한 데일리 와인. 

수입사도 금양으로 바뀌었고, 레이블도 완전 다르게 바뀌었네.





요게 옛날 레이블.


새로 바뀐 레이블이 더 예쁘긴 한데 왠지 옛날 것이 더 정감있게 느껴지는 이유는...

어쨌거나 간만에 아지와 낮술.






Brown Brothers, Cienna 2015 Victoria


기포가 있는 듯 없는 듯한 약발포, 컬러는 브라케토 등과 비교하면 상당히 짙은 루비 레드이지만 밀도는 낮다.

붉은 베리와 체리 라즈베리 등의 아로마에 마른 풀이나 나무 같은 오묘함이 있는데... 그닥 선호하는 향은 아니다.

이른바 미국의 저그 와인이나 한국 포도주에서 자주 느껴지는 일명 폭시(foxy)함이랄까.

입에 넣으면 베리 사탕 같은 단맛과 풍선껌 같은 뉘앙스, 가벼운 스파이스 힌트, 

왠지 모르지만 강하게 느껴지는 earthy함.

초반엔 타닌이 제법... 물론 그렇다고 해도 거의 없는 편이지만 이런 스타일에서는 이례적인 경우라.

바디는 가벼운 편이지만 잔당 때문인지 풍만하고 둥근 질감이 느껴진다.


알콜은 7.5%... 원래 이정도였던가? 좀 더 낮았던 거 같아서 찾아보니 

위에 마셨던 07빈티지는 알코올이 5%였다... 50%나 알코올 볼륨을 높였군.



Cienna는 스페인 품종인 수몰(Sumoll)과 카베르네 소비뇽을 교배(crossing)하여 만든 품종.

브라운 브라더스는 이 품종으로 수준급 와인을 만드는 독보적인 생산자라고.

달콤한 와인을 좋아하지만 모스카토나 브라케토가 알콜이 낮아 좀 심심하다면 시도할 만 하다.

보해 복분자주 좋아하는 분들도 좋아할 것 같은데.




개인 척한 고냥이의 [와인저장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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