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의 음주/와인

@와인북카페

by 개인 척한 고냥이 2018. 9. 28.



어쩌다 보니 알사스 모임. ...마지막 수업도 아니곸ㅋㅋㅋㅋㅋ




Domaine Josmeyer, Le Kotabe Riesling 2016 Alsace


연기 미네랄과 가벼운 패트롤 뉘앙스, 감귤의 과육과 속껍질 풍미가 동시에 드러난다.  미디엄 바디에 미드 팰럿이 다소 가벼운 듯 하지만 깔끔하고 신선한 레몬 산미가 기분 좋은 여운을 남긴다. 레이블의 인상과 상당히 유사한 느낌의 와인.




알코올 12%의 드라이한 와인이다.

 



도멘 메이어는 1854년 알루아즈 메이어(Aloyse Meyer)로부터 시작되어 5대째 이어지고 있다. 3대 위버트(Hubert)가 아버지의 이름(Joseph) 앞 세 글자를 성 앞에 붙여 도멘 이름(Josmeyer)을 만들었다. 현재는 장(Jean)의 딸인 셀린(Céline, CEO)와 이사벨(Isabelle, 와인메이커)가 와이너리를 이끌고 있다. 콜마르(Colmar) 부근 빈첸하임(Wintzenheim)에 그랑 크뤼 포함 28ha의 포도밭을 소유하고 있는데, 해당 지역은 전 프랑스에서 가장 강수량이 적은 곳 중 하나다. 1990년대부터 비오디나미 농법을 적용했다.





Domaines Schlumberger, Gewurztraminer Les Princes Abbes 2014 Alsace

열대과일, 장미 등 퍼퓨미한 향기에 단정한 미네랄이 공존한다. 둥글고 넉넉한 질감과 풍미 또한 일품. 게뷔르츠트라미너가 매우 땡겼던 나의 셀렉트.




알코올 13%, 잔당 24.6g/l의 미디엄 드라이 와인. 푸아그라나 스파이시한 아시안 푸드, 풍미가 진한 치즈와 잘 어울린다. 볼렌베르그(Bollenberg)와 뷕스(Bux), 그랑 크뤼 밭의 어린 나무로부터 얻은 포도로 양조하며 6-8개월 정도 리 위에서 숙성한다고.


도멘 쉴럼베르거는 1810년 니콜라 쉴럼베르거(Nicolas Schlumberger) 20ha의 포도밭을 구입하면서 시작되었다. 'Princes Abbes' 시리즈는 그들의 기본급 AOC 와인으로 7품종의 와인을 생산한다. 이외에 리슬링, 피노 그리, 게부르츠트라미너 등 노블 품종으로 4개의 그랑 크뤼, 리외 딧(Lieux-dits), 방당주 타르디브(Vendanges Tardives), 셀렉션 드 그랑 노블(selection de Grains Nobles) 등도 양조한다. (리외 딧 중에는 유일한 레드 와인인 피노 누아도 있음) <디캔터> 18년 9월호에 보면 쉴럼베르거를 '프로테스탄트 계열'로 분류하고 있던데 마셔본 경험에 의하면 꼭 그런 구분이 맞는지는 잘 모르겠다.

  




Domaine Rietsch, Klevener de Heiligenstein 2016 Alsace

자몽 류의 시트러스와 냄새 나는(?) 열대과일 같은 풍미, 치지한 뉘앙스가 오묘했던 와인. 정확히 기록해 놓지는 않았지만 어쨌거나 마음에 드는 스타일이었다. 마셔 본 Rietsch의 와인은 대체로 내 타입인 듯. 레이블은 내 자화상인 줄...




알코올 13%, 잔당 0.4g/l의 극히 드라이한 스타일이다. 자연 효모로 양조해서 11개월 동안 드미 뮈에서 리와 함께 숙성한 듯.


 

클레브너는 핑크빛 스킨을 지닌 트라미너 계열 품종인 사바냉 로제(Savagnin Rose)로 양조하는 와인을 지칭하는 용어다. 그러니까 품종 이름이 아니라 AOC명. 사바냉 로제는 사실 알사스에서는 허용되지 않은 품종으로 부르겐하임(Bourgheim), 게르트빌러(Gertwiller), 곡스빌러(Goxwiller), 아일리겐스타인(Heiligenstein), 오베르나이(Obernai)의 지정된 포도밭에서 나오는 것만 클레브너라는 명칭을 쓸 수 있다. 2021년까지는 다른 지역의 지정된 포도밭에서 나오는 와인도 클레브너라는 명칭을 쓸 수 있으나 다른 지역에 재식재를 하는 것은 규정 위반이 된다. 





오랜만의 와인북카페 음식들.




와인이랑 아주 그냥 착착 붙는다.




스테이크는 먹느라 바빠서 찍지도 못했군;;;




이날의 유일한 레드.


Philippe Livera, Domaine des Tilleuls Gevrey-Chambertin Clos Village 2014

체리, 붉은 베리, 풋풋한 붉은 자두와 핵과 풍미. 스파이시한 뉘앙스에 세게 볶은 보리차(?) 혹은 로스팅한 커피 힌트가 곁들여진다. 과일 풍미와 오크 뉘앙스가 제법 파워풀하게 드러나는 듯. 취기가 있는 상태에서 마셔서 민감하게 느끼진 못했지만 대신 즐겁게 마셨다.





언제나 즐거운 와인북카페 모임. 막판엔 옆 테이블 반가운 분들과의 합석으로 난장이 되었지만 역시나 즐거웠음ㅋㅋㅋㅋ 다음에 또.




20180914 @ 와인북카페 (논현동)

개인 척한 고냥이의 [술 저장고]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