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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음주/와인

Mongeard-Mugneret, Bourgogne Chardonnay 2016 / 몽자르 뮈네레 부르고뉴 샤르도네 2016

by 개인 척한 고냥이 2020. 5. 15.

 

팔각을 넣고 돼지 앞다리 수육을 했다. 팔각을 쓰니 약간 중화풍의 느낌이 나면서 잡내를 싹 잡아주어 딱 좋다.

 

와인은 부르고뉴의 한손이, 도멘 몽자르 뮈네레 (Domaine Mongeard-Muneret).

 

지난번 피노 누아에 이어 이번엔 샤르도네다. 이름난 생산자의 와인을 마시면 확실히 엔트리부터 뭔가 느껴지는 경우가 많은데, 지난번 피노 누아가 딱 그런 느낌이었다. 등급의 한계는 있을지언정, 점수로는 표현할 수 없는 뭔가가 있었음.

 

Mongeard-Mugneret, Bourgogne Pinot Noir 2017 / 몽자르 뮈네레 부르고뉴 피노 누아 2017

'한손이'로 유명한 부르고뉴 와인, 도멘 몽자흐-뮈네헤(Domaine Mongeard-Mugneret). 나는 그냥 몽자르-뮈네레라고 발음하는 게 편하니까^^;; 본 로마네(Vosne-Romanee) 마을에 위치한 몽자르 뮈네레는 몽자르

wineys.tistory.com

 

 

샤르도네는 어떨까... 그러고 보니 몽자르 뮈네레 레드는 몇 번 마셔봤어도 화이트는 처음인 듯?

 

Domaine Mongeard-Mugneret, Bourgogne Chardonnay 2016 / 도멘 몽자르 뮈네레 부르고뉴 샤르도네 2016

영롱하게 반짝이는 금빛. 코를 대면 스모키한 뉘앙스에 은근한 바닐라와 핵과 향기가 드러난다. 입에 넣으면 상큼한 신맛. 자두, 백도 등 옅은 색 과육 핵과 풍미에 흰 꽃 힌트와 미네랄 뉘앙스가 어우러져 맑고 청초한 인상을 만든다. 시간이 지날수록 초반의 스모키함은 사라지고 전반적으로 말끔하면서 둥글둥글한 완숙 과일의 느낌을 드러낸다. 미디엄 바디에 신맛과 과일 풍미, 알코올의 밸런스도 훌륭하다. 엔트리급임에도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샤르도네. 단순하지만 즐겁게 마실 수 있다.

그런데 홈페이지의 와인 소개를 찾아보면 100% 스테인리스 스틸 탱크에서 숙성한다고 소개하고 있다. 어라, 나는 분명 과하지는 않아도 바닐라나 스모키 같은 오크에서 유래했을 법한 향을 느꼈는데, 오크를 안 썼다고? 흠... 나 가끔 부르고뉴 화이트에서 이런 착각을 하곤 하는데, 이번에도 그런 걸까?

 

백 레이블은 부르고뉴 루즈와 동일하다. 구글 번역기를 쓰면 아래와 같이 번역된다. 개별 와인이 아닌 도멘을 소개하는 글.

Our family estate consists of 30 hectares in regional AOC, Villages, Premiers Crus and Grands Crus.  The white wines are made from the Chardonnay grape and the red wines from Pinot Noir.  These appellations are spread over eleven well-known towns of the Coast: Beaune, Savigny Les Beaune, Pernand Vergelesses, Nuits-St.-Georges, Vosne Romanée, Flagey Echezeaux, Vougeot, Chambolle Musigny, Gevrey Chambertin, Fixin, Marsannay Clos du Roy. Our production is exclusively sold in bottles. Practicing very little or no filtration some vintages may have a slight deposit. This does not alter the quality of the wine, be it contrary, it contributes to a harmonious aging.  http: www.mongeard.com

 

다음 날 반쯤 남은 와인은 피자와 함께 즐겼다. 이 역시 좋은 궁합. 어제는 리델 베리타스 오크드 샤르도네(Riedel Veritas Oaked Chardonnay), 오늘은 잘토 유니버설(Zalto Universal) 글라스를 썼는데 오늘의 글라스가 와인 향을 좀 더 매력적으로 살려주는 듯싶다. 역시, 오크를 안 쓴 게 맞나? ㅋㅋㅋㅋㅋㅋ

 

개인 척한 고냥이의 [알코올 저장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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