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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 부르고뉴: (4)꼬뜨 드 뉘(Côte de Nuits) 부르고뉴 전 지역을 개괄하는 연재. 요즘 꼬뜨 드 뉘 와인은 마을급조차 구매하기 부담스러운 가격이다. 그나마 마르사네와 픽생, 모레 생 드니, 뉘 생 조르주 정도가 상대적으로 가격이 덜 올랐는데 그런 마을들은 눈에 잘 보이질 않는다. 최근 기상 이변으로 생산량도 매해 감소하는 상황이라 엎친 데 덮친 격이랄까. 그럼에도 관심을 완전히 거두기 어려운 마성의 매력을 지닌 지역, 애증의 지역이 바로 꼬뜨 드 뉘다. 개인적으론 뉘 생 조르주 와인 좀 많이 들어왔으면 좋겠다. 원문은 wine21.com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본 포스팅은 작성자 본인이 저장용으로 스크랩한 것입니다. 부르고뉴: (4)꼬뜨 드 뉘(Côte de Nuits) 부르고뉴에서 그랑 크뤼(Grand Cru)를 가장 많이 보유한 마을은 어디일까?.. 2021. 10. 22.
[여의도] 즐겁고 쾌활한 스시야, 니와-아루히(庭-ある日) 여의도의 유명한 미들급 스시야 아루히(ある日)에서 2호점을 냈다. 그것도 바로 맞은편에. 이름은 니와(庭). 아루히는 가려고 할 때마다 이슈가 생겨서 아직 못 가봤는데 신규 오픈한 곳을 먼저 가게 되었네. 이게 다 아루히 단골인 후배 덕분이다. 깔끔한 세팅. 첫 디시가 나오기 전의 이 세팅이 나는 참 좋다. 오랜만에 사케. No Japan 이후로 사케를 마신 적이 없는데 여기는 니혼슈만 취급하는 곳이라... 사실 스시엔 니혼슈가 잘 어울리기도 하고. 두 종류의 사케를 추천해 주셨는데 레이블의 그려진 새가 마음에 들었던 이 보틀을 골랐다. 이름은 니와노 우구이스 오카라(庭のうぐいす おうから). 정미 보합률 68%의 야마다니시키 쌀과 정제수, 쌀누룩, 양조 알코올을 사용해 만든 혼죠조(本醸造)급 사케로 후쿠.. 2021. 10. 22.
와인들 @라카사(LA CASA) 정말 오랜만에 방문한 라카사. 내년에는 좀 자주 갈 것 같기도. 이미지는 네이버에서 퍼옴ㅋㅋㅋ 무난한 기본 샐러드. 이건 그냥 본 게임 들어가기 전 연습게임 같은 것. 풀떼기 안 먹긴 애매하니까. 라 카사는 셰프님 한 분이 홀까지 책임지는 구조라 비주얼이 세련되진 않고 속도도 좀 느린 편이지만, 음식 맛은 찐이다. 가격도 저렴하고. 첫 와인은 Chiara Condello Predappio 2016. 이날은 와인보다는 대화와 음식에 집중했다. 콜키지는 병당 5천 원. 고르곤졸라 비스테카. 고르곤졸라 치즈를 넣은 크림 소스 파스타 위에 한우 채끝을 올렸다. 잘 삶은 면에 고르곤졸라 향이 매우 적절하게 드러난다. 꼭 시켜야 할 메뉴. 살짝 구워 식감이 좋은 수제 뇨끼. 사과나무에 4시간 직접 훈연한 베이컨에 .. 2021. 10. 21.
Guerriero del Mare 2018 / 게리에로 델 마레 2018 병목에 보이는 98점 스티커. 자세히 보니 이탈리아 A폭격기 루카 마로니(Luca Maroni)의 평가다ㅋㅋㅋ 게리에로 델 마레(Guerriero del Mare). 손님이 칠링까지 해서 곱게 아이스 슬리브를 씌워 가져온 화이트 와인이다. 처음 보는 와인인데, 가져온 손님도 마셔본 적이 없다고. 자세히 보니 레이블 하단에 'Azienda Agraria Guerrieri'라고 쓰여 있다. 대략 '농업 회사 게리에리'라는 뜻이니 게리에리(Guerrieri)가 와이너리 이름이다. 그럼 Guerriero del Mare는 와인 이름이군. 요건 '바다의 전사'라는 뜻이다. 곱상한 레이블의 화이트 와인 이름 치고는 너무 강렬한 느낌. 그런데 백 레이블에는 또 다른 문구가 쓰여 있다-_-;; Mare Nostrum은.. 2021. 10. 21.
자크 셀로스의 손길이 닿은 스파클링 와인, 두블(DUBL) 조금은 특별한 스파클링 와인, 두블(DUBL). 이태리 남부를 대표하는 와인 명가 페우디 디 산 그레고리오(Feudi di San Gregorio)가 만든 전통 방식 고품질 스푸만테(Vino Spumante di Qualita Methodo Classico)다. 백 레이블의 설명은 이탈리아어지만 우리에겐 구글느님이 있으니까. DUBL. "The other way" of highlighting, through les bulles, the originality of the native grapes of our territory. DUBL. The result of the reflection, experimentation and work of our company, respecting the specifici.. 2021. 10. 19.
Remi Seguin, Gevrey-Chambertin 2017 / 레미 세겡 즈브레 샹베르탱 2017 간만에 집에 손님이 놀러왔다. 직접 만든 치아바타와 블루베리 잼을 들고. 치아바타를 넘나 그로테스크하게 썰었... 지만 맛은 어디 도망가지 않았다. 집에 있던 치즈와 살라미 썰고, 잼도 조금 담아 내고, 점심은 중식으로 대충 때우고 바로 와인 타임. 화이트 와인 각 1병 후 선택한 레드 와인, 레미 세겡 즈브레 샹베르탱(Remi Seguin, Gevrey-Chambertin). 올해 5월에 이마트 와인 장터에서 구매한 와인이다. 레미 세겡은 부띠끄 네고시앙으로 평가되는 프레드릭 마니앙(Frederic Magnien)이 보유한 와이너리. 부르고뉴 와인에 일가견이 있는 수입사 비티스에서 이마트에 독점 공급한 와인이다. 그런 만큼 6만원이라는 즈브레 샹베르탱에 걸맞지 않게 저렴한 가격으로 이슈가 되었던 와인... 2021. 10. 16.
누가 더 나쁜(?) 소년일까? Baby Bad Boy 2종 비교 같은 듯 다른 두 병의 베이비 배드 보이(Baby Bad Boy). 베이비 배드 보이는 '보르도의 악동'이라고 하기엔 이제 최정상급 와인메이커가 되어 버린 장 뤽 뛰느뱅(Jean Luc Thunevin)이 만드는 엔트리급 레드 와인이다. 그가 만드는 샤토 발랑드로(Chateau Valandraud)는 2012년 생떼밀리옹 프르미에 그랑 크뤼 클라세(Saint-Émilion Premier Grand Cru Classé) B로 승급됐다. 제도권 상층부에 진입한 악동이랄까. 제도권에 진입한 악동의 와인, 샤토 발랑드로 - 와인21닷컴 2012년 생테밀리옹 그랑 크뤼 등급 조정에서 샤토 발랑드로는 프르미에 그랑 크뤼 클라세 B(Premiers Grand Cru Classe B)로 승격되었다. 저잣거리의 악동에서.. 2021. 10. 15.
Domaine Allimant-Laugner, Gentil 2019 / 도멘 알리망 로네 정띠 2019 늦은 점심으로 도이칠란드 박 잠봉 뵈르와 함께 와인 한 잔. 도이칠란드 박은 꼭꼭 숨겨두고 싶은 동네 맛집... 인데 이미 넘나 많이 알려진 듯. 오늘 두 시쯤 갔는데도 사람이 바글바글하다. 배민 오더는 계속 들어오고 동네 아주머니들도 킬바사 사러 오시더라능. 이제 조용히 코젤 다크에 잠봉 뵈르 하나 먹고 수제 햄 한 봉지 사서 들고 오는 평화로움은 물 건너갔다. 그래도 좋은 집이 번성하니까 기분이 나쁘지는 않더라는. 특히 푸짐하고 맛도 좋은데 값까지 싼 잠봉 뵈르는 레알 최고다. 저 푸짐한 햄의 두께와 아낌없이 사용한 이즈니 버터는 정말... 둘이 먹어도 충분히 요기가 될 만한 크기다. 잠봉 뵈르의 짝꿍으로 간택한 와인은 도멘 알리망 로네 정띠(Domaine Allimant-Laugner Gentil).. 2021. 10. 13.
의외의 비밀이 숨겨진 위스키, 제임슨 캐스크메이츠 IPA 에디션(Jameson Caskmates IPA Edition) 아이리시 위스키(Irish Whiskey)의 대명사 제임슨의 특별한 위스키, 제임슨 캐스크메이츠 IPA 에디션(Jameson Caskmates IPA Edition). '자매손'이라는 애칭이 있을 정도로 국내에서도 제법 인기를 얻고 있는 제임슨은 3번 증류해 부드럽고 깔끔한 맛으로 유명하다. 캐스크메이츠(Caskmates)는 크래프트 맥주 배럴에서 추가 숙성해 위스키에 복합적인 풍미를 부여한 스페셜 에디션이다. 최근 유행하는 캐스크 피니시 위스키(cask finish whiskey)의 일종인 셈. 사용한 캐스크는 IPA로 시즈닝한 캐스크. 원래 제임슨의 꽃 향기(floral aromas)에 가벼운 홉(light hops)과 상큼한 스트러스(crisp citrus)가 더해졌다는 설명이다. 역시, IPA 캐.. 2021. 10. 12.
오리건 피노 누아(Oregon Pinot Noir) 2021년 2월호에 실린 찰스 커티스(Charles Curtis) MW의 글. 이제 오리건(Oregon)은 자타공인 피노 누아(Pinot Noir)의 대표 산지로 자리매김했다. 최근에는 테루아 특징 별 세부 산지화가 진행 중이다. 기껏해야 윌라멧 밸리(Willamette Valley), 던디 힐스(Dundee Hills) 정도나 자주 언급되던 것에서, 이제는 본격적으로 다양한 산지들이 등장하고 포도밭 수준까지 세분화/등급화 하려는 움직임도 있는 듯. 이 아티클은 그런 이야기들을 간략히 개괄하는 듯하여 가볍게 포스팅. 오리건의 핵심인 윌라멧 밸리의 토양은 부르고뉴(Bourgogne) 토양과 유사한 칼슘이 많은 석회석(limestone)과 이회토(marl)를 포함해 좀 더 다양한 구성을 보인다. 화산 활동을.. 2021. 10. 11.
죽은 알쓰도 다시 살려내는 마법의 칵테일, 콥스 리바이버 넘버 2(Corpse Reviver no.2) 칵테일계의 네임드 해장술, 콥스 리바이버 넘버 2(Corpse Reviver no.2). 넘버 2는 no.2, 혹은 #2로 표기하기도 한다. 어쨌거나 #2라는 건 #1도 있다는 얘기. 넘버 원은 코냑(Cognac)과 칼바도스(Calvados), 스위트 베르무트(sweet Vermouth)를 사용한다. 사실 #3, #4 등 다양한 버전이 있는데, 가장 유명한 게 바로 #2다. 콥스 리바이버 #2는 금주법 시대 이전부터 존재하던 칵테일로, 1930년 해리 크래독(Harry Craddock)의 에도 실려 있다. 책에서 소개하는 레시피는 진, 쿠엥트로(Cointreau), 키나 릴레(Kina Lillet), 레몬주스를 각각 와인 글라스 1/4 분량씩 넣고 압생트(absinthe) 1대시를 추가해 셰이킹 하는 것.. 2021. 10. 11.
릴레 블랑(Lillet Blanc), 상큼한 식전주로도 칵테일 재료로도 좋은 리큐르 릴레 블랑(Lillet Blanc).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 세미용(Semillon) 품종으로 만든 보르도(Bordeaux) 화이트 와인 85%에 오렌지 껍질 등을 침출한 시트러스 리큐르(citrus liqueur) 15%를 블렌딩해 만든 식전주(aperitif)다. 릴레는 1872년 증류업과 유통업을 하던 폴 & 레이몽 릴레(Paul and Raymond Lillet) 형제가 보르도 남쪽 포당삭(Podensac)에 설립한 회사다. 처음 릴레 블랑을 탄생시킨 아이디어는 브라질에서 살다 온 성직자이자 의사 케르만(Father Kermann)이 만든 퀴닌 (quinine) 성분을 포함한 침출 리큐르에서 얻었다고 한다. 당시에도 지금처럼 보르도는 와인 비즈니스의 중심지였고 퀴닌은 말라리아.. 2021. 1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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