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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19

TO OL, Black Malts & Body Salts / 투올 블랙 몰츠 앤드 바디 솔츠 역시나 멋진 레이블. 왠지 메탈리카 6집 재킷이 떠오르기도 하는구만. 전혀 느낌이 다르.... -_-;;; TO ØL, Black Malts & Body Salts Imperial Black India Pale Ale / 투올 블랙 몰츠 앤드 바디 솔츠 임페리얼 블랙 인디아 페일 에일 셋이 시드르 1병에 와인 2병 마시고 마지막 입가심 용으로 딴 거라서 정확히 기억하기는 어렵지만 정말 검은 맥아의 기운이 살짝 감도는 인디아 페일 에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보통 임페리얼 스타우트가 IBU로 보나 알코올 및 바디로 보나 (D)IPA의 블랙 버전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이 녀석은 외려 임페리얼 스타우트 보다는 임페리얼 블랙 인디아 페일 에일이라는 표현이 더 잘 들어맞는다는 느낌이랄까. 시원하고 개운한 허.. 2018. 4. 30.
Adegamae, Dory 2014 / 아데가마에 도리 2014 생일 선물로 받은 와인을 생일날 마심. 처음 보는 메이커의 처음 보는 레이블. 포르투갈 리스본(Lisboa) 지역의 와인이다. 품종은 또우리가 나시오날(Touriga Nacional), 띤따 호리즈(Tinta Roriz=Tempranillo), 그리고 국제품종인 메를로(Merot)와 시라(Syrah). 그런데 이름이 도리라니... 이 와인을 사는 것은 가 되나 ㅋㅋㅋㅋㅋㅋ Adegamae, Dory 2014 / 아데가마에 도리 2014 계란구린내/황 같은 환원취가 처음에 너무 강하게 느껴져서 와인의 매력을 제대로 느끼지 못했다. 하지만 마지막 모금에서 붉은 베리와 자두, 시원하고 개운한 허브와 스파이스 뉘앙스를 느꼈다. 알코올은 13%, 바디는 강하지 않으며 전반적으로 향긋하고 가벼운 인상. 정상적인 상.. 2018. 4. 30.
Berry Bros. & Rudd, Chianti 2015 / 베리 브라더스 & 러드 키안티 2015 주말 오후, 오랜만에 쇠고기를 구웠다. 그런데 왠지 허전하네. 요렇게 하니까 허전함이 가시는 것 같다. 다른 그림 찾기 ㅋ 베리 브라더스 & 러드의 키안티(Berry Bros. & Rudd Chianti 2015) 다. 개인적으로 진한 소스를 곁들이지 않는 쇠고기 구이와 매칭하는 와인으로 산지오베제 와인을 선호하는 편이라 요 녀석을 낙점했음. 이제까지 마신 베리 브라더스 앤 러드의 와인들. 당연히 모두 내돈 주고 사서 마셨음.- Berry Bros. & Rudd, Provence Rose 2016 / 베리 브라더스 & 러드 프로방스 로제 2016- Berry Bros. & Rudd, Traditional Claret 2014 / 베리 브라더스 & 러드 트래디셔날 클라레 2014- Berry Bros. &.. 2018. 4. 30.
Famille Dupont, Cidre Reserve 2014 / 파미으 듀퐁 시드르 레제르브 2014 구글이 가장 먼저, 성대하게 축하해 준 생일. 누나 내외가 갑자기 놀러운대서 일단 피자 한판 시켜 놓고 기다리다가 제일 먼저 오픈한 녀석. 와인이 아니라 시드르다. Famille Dupont, Cidre Reserve 2014 / 파미으 듀퐁 시드르 레제르브 2014 시드르의 명가, 듀퐁의 시드르 레저브. 깔바도스 오크에서 6개월 숙성했다. 14-18K 정도의 금색 감도는 약간 탁한 밝은 노란색. 기포는 성근 편이지만 거칠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코를 대니 2년 전 쯤에 마셨을 때 보다 숙성향이 훨씬 풍부하게 디벨롭되었다. 하지만 기저에서는 확실한 달콤한 완숙 사과와 서양배의 달콤한 풍미가 드러나며, 그리고 껍질과 꼭지 부분의 풋풋함까지도 남아 있다. 가벼운 스파이시함과 점잖은 단맛, 그리고 균형을 맞.. 2018. 4. 29.
Federico Paternina Rioja Reserva 2013 / 페데리코 파테르니나 리오하 리제르바 2013 소금집의 엔듀이 소시지를 데쳤음. 구울까 하다가 귀찮아서. 앤듀이(Andouille)는 돼지고기와 붉은고추, 마늘, 후추 등을 섞어 케이싱에 넣은 후 훈연하는 매콤한 소시지라고 한다. 프랑스에서 유래한 소시지로 알려져 있지만 독일에서도 볼 수 있는 소세지로, 미국 루이지애나로 전해지며 전 세계적으로 알려지게 되었다고. 초기 프랑스와 독일의 엔듀이는 현재 우리가 먹는 엔듀이보다는 순한 맛으로 루이지애나에 전해질 때 다양한 허브와 향신료가 첨가되며 좀 더 매콤한 형태로 변화했다. 1700년 초 루이지애나는 프랑스, 독일 등 다양한 유럽인들이 이주하던 시기라 다양한 레시피가 뒤섞이며 오늘날의 엔듀이가 탄생한 것으로 보인다. 흠흠, 어쨌거나 시드르를 마시다가 안주가 모자라 데쳤는데 풍미의 밀도가 높고 매우 스파.. 2018. 4. 29.
Artigiano(Banfi), Chianti Classico 2015 / 아르티지아노 키안티 클라시코 2015 훈제 오리고기를 굽고 그 기름에 가래떡과 은행, 파, 양배추와 붉은 파프리카를 함께 볶았다. 완벽한 와인 안주. 전날에 이어 홈플러스 전용 와인 아르티지아노. 아무래도 전날 마신 로쏘 디 몬탈치노(Rosso di Montalcino)를 의식하게 된다. 빈티지까지 같으니 완연한 직비교. 어떤 차이가 있을까. 등짝(?)에는 키안티 클라시코를 상징하는 검은 수탉 문양이 그려져 있다. 13세기 피렌체와 시에나가 키안티를 두고 전쟁을 하다가 지쳐서 다음날 닭이 운 순간부터 말을 달려 만나는 곳을 경계선으로 하자고 합의를 했는데 배불리 먹인 시에나의 흰 수탉보다 쫄쫄 굶긴 끼안띠의 수탉이 먼저 울어서 피렌체가 키안티의 대부분을 차지할 수 있었다는 유명한 이야기. 그래서 키안티 클라시코의 로고로 검은 닭을 사용한다고.. 2018. 4. 27.
케익브레드(Cakebread Cellars) 배럴 샘플 테이스팅 세미나 신세계L&B에서 주최한 2월 8일 케익브레드 셀라스(Cakebread Cellars) 배럴 샘플 세미나. 케익브레드는 나파밸리의 저명한 가족 경영 와이너리로, 다른 것도 아닌 그들의 배럴 샘플을 스펙 별로 비교하며 테이스팅할 수 있다는 것은 놓칠 수 없는 기회다. 직접 와이너리에 방문해도 일반인은 쉽게 얻을 수 없는 경험. 게다가 와이너리의 오너 브루스 케익브레드(Bruce Cakebread)씨가 세미나에 참석해서 함께 테이스팅하며 직접 설명도 해준다니, 홍성대씨가 수학의 정석 직강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되려나. 도열한 잔의 모습만으로도 흥분된다. 두근두근. 세미나 시작 전 와인의 상태를 꼼꼼히 체크하는 부르스 케익브레드 씨. 정말 잠시도 쉬지 않고 공들여 한병 한병 체크해 나가는 모습이 인상적이.. 2018. 4. 25.
Artigiano(Banfi), Rosso di Montalcino 2015 / 아르티지아노 로쏘 디 몬탈치노 2015 간만에 등갈비를 구웠다. 가래떡은 거들 뿐. 접시에 담아내자 마자 고기를 노리는 손길(좌 상단). 내 입에 들어온 것은 딱 한대 뿐이다ㅋㅋㅋㅋ 그래도 와인은 따야지. 홈플러스에서 업어온, 홈플러스 전용 상품이다. 나름 로쏘 디 몬탈치노(Rosso di Montalcino)인데 정상가가 18,900원. 로쏘 디 몬탈치노는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Brunello di Montalcino)의 동생, 그러니까 세컨드 와인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규정상 총 4년 이상 숙성(오크 숙성 2년 이상, 병 숙성 4개월 이상 포함)하여 수확한 해로부터 5년째 1월이 되어서야 출시할 수 있는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와는 달리, 로쏘 디 몬탈치노는 수확한 이듬해 9월이면 출시할 수 있다. 와이너리 입장에서는 빨리 자금을 확보할 수.. 2018. 4. 24.
Long Trail, Cranberry Gose / 롱 트레일 크랜베리 고제 김밥에는 역시 탄산, 그래서 맥주 한 병. 친절하게 IBU와 알코올 함량이 표시되어 있다. 고제 스타일 에일에 뉴 잉글랜드 크랜베리와 코리엔더, 그리고 약간의 소금을 넣어 시큼하고 생동감 넘치는 에일을 만들었다고. 원재료는 정제수, 보리맥아, 크랜베리 농축액 2.53%, 고수 종자, 천일염, 홉, 효모. 원래 전통적인 고제는 밀맥아, 소금, 코리앤더를 사용하는데 이 맥주는 밀맥아를 사용하지 않은 건지, 재료명에서 누락된 것인지 확실치 않다. 따랐을 때의 뿌연 컬러와 부드러운 질감을 보면 밀맥아를 쓴 것 같기도 한데. 고제는 독일 라이프치히 부근에서 16세기부터 양조되어 왔던 맥주인데 세계대전과 동독 공산화의 영향 등으로 명맥이 끊겼었다. 1990년대 쯤에 부활해 최근에는 크래프트 비어 열풍으로 다시 주목.. 2018. 4. 23.
노주노교 이곡(루저우 라오지아오 얼취) / 瀘州老窖 二曲酒(LUZHOU LAOJIAO ERQU JIU) 마트에서 춘장을 사며 바이주도 한 병. 춘장은 아빠표 간짜장으로 장렬히 산화하시고, 나는 고량주 한 잔 곁들여서. 처음 마셔 보는 바이주는 언제나처럼 리델 비늄 스피릿 글라스로. 노주노교 이곡(루저우 라오지아오 얼취) / 瀘州老窖 二曲酒(LUZHOU LAOJIAO ERQU JIU)따르기 전, 아니 뚜껑을 열기 전부터 달콤한 열대과일 같은 농향형 바이주 특유의 향이 새어나오기 시작한다. 잔에 따르니 확연한 파인애플 향. 심지어 아이가 '파인애플 향이 강하게 난다'고 얘기할 정도다. 코를 대면 알콜 느낌이 살짝 올라오지만 도수에 비하면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 입에 넣어도 도수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가볍다(물론 목넘김 후 가볍게 타는 느낌은 있음). 확실히 고급 바이주에 비해 풍미의 밀도가 낮은 편이며 단순.. 2018. 4. 21.
Domaine Georges Lignier, Bourgogne Passetoutgrain 2014 / 도멘 조르주 리니에 부르고뉴 빠스투그랭 2014 빠스투그랭(Passetoutgrain). 구글 번역기로 돌리면 pass all grain이라고 나온다. 한마디로 '모든 포도를 다 넣는다'는 의미다. 꼬뜨 도르(Cote d'Or)를 포함한 부르고뉴 전역에서 생산할 수 있지만 피노 누아(Pinot Noir),와 함께 가메(Gamay) 품종도 많이 재배되는 꼬뜨 샬로네즈(Cote Chalonnaise) 이하 지역에서 주로 생산한다. 피노 누아를 최소 30% 이상 사용해야 하며 가메는 15% 이상 사용해야 한다. 이외에 샤르도네(Chardonn)ay, 피노 블랑(Pinot Blanc), 피노 그리(Pinot Gris) 등 허용된 다른 품종들은 15%이하 사용만 허용된다. 피노 누아와 가메 중심의 와인으로 처음에는 탄산 침용 방식을 적용하다가 나중에는 전통적인.. 2018. 4. 20.
WINEY CD @프렙 조금은 다르게 진행했던 4월의 와이니 벙개. 5월이면 벌써 12주년, 한 다스이기도 해서 셀러에 묵혀 두던 와인들로 WINEY의 회장단 및 원로(?) 분들을 모시는 자리를 만들어 보았다. 사실 이런 식으로 라인업 구성을 잘 안 하는 편인데, 이날은 좀 특별하게 만들어 보고 싶었음. 와인을 나누면서 와인에 대한 간단한 소개(혹은 개인적인 소회)를 카톡으로 함께 공유했다. 1. Champagne Jacquesson, Cuvee 736 Extra-Brut NV (RP93/WS91) 2014년 나라셀라 시음회에서 만나 깊은 감명을 받았는데 시음기를 제대로 남기지 못해 아쉬운 마음에 구입해 둔 녀석입니다. 736이라는 숫자는 자크송에서 생산하는 샴페인의 배치 넘버를 기록하기 시작한 1898년 이후 736번째 배치.. 2018.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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