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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4

Rene Barbier, Kraliner Seco NV Cataluna / 르네 바르비에 크랄리너 세코 NV 프리오랏(Priorat)의 부활을 이끈 끌로 모가도르(Clos Mogador)를 만든 르네 바르비에(Rene Barbier). 하지만 내가 마신 것은 끌로 모가도르가 아니여. 그저 한 병, 아니 반 병짜리 화이트. Rene Barbier, Kraliner Seco NV Cataluna / 르네 바르비에 크랄리너 세코 NV 연두색이 감도는 옅은 볕짚 컬러. 흰 꽃 아로마에 확연한 아카시아 꿀 내음, 서양배, 풋사과 향. 풍미는 옅고 바디 또한 매우 가벼운 편인데 레몬 같은 산미는 싱그럽고 낮은 알코올(11.5%)은 부담이 없어 술술 넘어간다. 간에 큰 부담 없이 지친 몸에 활력을 주는 스타일이랄까. 빈티지도 없다. 홈페이지를 보면 과거엔 빈티지가 있었던 것 같은데. 품종은 자렐로(Xarel-lo) 40%에.. 2018. 7. 10.
Mora & Memo, Nau Cannonau di Sardegna 2016 / 모라 앤드 메모 나우 깐노나우 디 사르데냐 2016 통통한 보틀과 귀여운 레이블의 와인. 네 개의 체스말 같기도 하고 인형 같기도 하고... 어떤 의미일까? Mora & Memo, Nau Cannonau di Sardegna 2016 / 모라 앤드 메모 나우 깐노나우 디 사르데냐 2016 검붉은 빛이 감도는 밝은 루비 컬러. 화한 허베이셔스 뉘앙스에 풋풋한 생 나무가지, 사우어 체리와 붉은 베리 아로마. 입에 넣으면 탄닌이 많지는 않은데 아직 어려서인지 제법 터프하게 느껴진다. 미디엄(풀) 바디에 산미는 무난하며 비교적 드라이한 편으로 붉은 자두 풍미에 오렌지 뉘앙스가 드러나는데 시간이 지날 수록 익힌 딸기 혹은 딸기잼 풍미가 강해진다. 보틀 만큼이나 개성적인 인상의 와인. 참고로 깐노나우(Cannonau)는 사르데냐에서 그르나슈를 부르는 말이다. 알코올.. 2018. 7. 7.
De Stefani, KREDA 2009 / 데 스테파니 크레다 2009 아쉽게도 국내 수입이 중단되는 와인. 더욱 아쉬운 점은 시음회 때 맛본 것 말고 제대로 마시는 건 처음이라는 것. De Stefani, Refosco KREDA 2009 Veneto IGT / 데 스테파니 레포스코 크레다 2009 짙은 가넷 컬러에 붉은 벽돌색 림. 처음 코를 대면 숙성한 하드 치즈 같은 향에 매콤한 스파이스와 고혹적인 버섯 힌트가 버무려진다. 강렬한 커런트 향에 붉은 자두, 체리, 라즈베리 풍미는 아직도 싱싱한 편이며 마른 허브와 부엽토 뉘앙스가 감돈다. 미디엄풀 바디에 밀도 높은 풍미, 좋은 산도와 부드러운 타닌, 알코올(14%)의 균형감도 좋다. 다년 이상의 추가 숙성 여력도 충분해 보이는 훌륭한 와인. 비교적 서늘한 지역의 와인이 덴시티까지 갖춰 버리면 정말 할 말이 없다. 백레이.. 2018. 7. 7.
Moulin de Gassac, Guilhem (Blanc) 2017 / 물랭 드 가삭 길렘 (블랑) 2017 탕수육엔 와인이지. 지난 주 레드에 이어 이번엔 물랭 드 가삭 길렘(Moulin de Gassac Guilhem) 화이트. 랑그독 지역의 명가 마스 드 도마스 가삭(Mas de Daumas Gassac)의 데일리 라인업인 물랭 드 가삭에 대한 얘기는 직전 포스팅인 물랭 드 가삭 길렘 레드(Moulin de Gassac, Guilhem Red 2017) 참고. 레이블은 레드와 똑같다. 단지 색깔만 다를 뿐. 품종은 그르나슈 블랑(Grenache Blanc) 40%,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 30%, 테렛 블랑(Terret Blanc) 30%. 줄기를 제거한 포도를 섭씨 16-21도로 온도 조절된 탱크에서 2-3시간 정도 천천히 침용한다. 발효 후 5-6개월 정도 스테인레스 스틸 탱크에서 .. 2018. 7.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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