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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0

Philippe Charlopin, Bourgogne Pinot Noir Selection 2013 / 필립 샤를로팽 부르고뉴 피노 누아 셀렉션 2013 태양 아래 포도가 새겨진 방패 문양의 왼쪽엔 말, 오른 쪽은 사자(멍멍이?). 오리 고기 냄새가 거실에 진동하니 절로 피노 누아를 고르게 된다. 셀러 맨 위에 들어 있던 녀석으로 냉큼. 앙리 자이에(Henri Jayer)의 제자 중 하나로 거론되며 명성을 얻은 필립 샤를로팽의 레지오날급 피노 누아. 근거지는 즈브레 샹베르탱(Gevrey-Chambertin)이지만 샤블리(Chablis)부터 꼬뜨 드 본(Cotes de Beaune)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지역의 와인을 생산한다. 레지오날급부터 그랑 크뤼에 이르기까지 레벨도 다양. 특히 근거지인 즈브레 샹베르탱과 가성비 좋은 마르사네(Marsannay)의 평이 좋은 모양. 나야 뭐, 그냥 퐁 따서 마시면 된다. Philippe Charlopin, Bourgog.. 2018. 9. 30.
Volfas Engelman, Delikatus mili / 볼파스 엥겔만 델리카투스 밀리 두툼하고 웅장해 보이는 보틀. 사실은 250ml다. 병목에 표시된 4/9 파인트. 영국식 파인트가 568ml니까. 일반적으로는 상당히 아쉬울 양인데... 브런치용일까? ㅋ 개인적으론 한 잔 더 먹자니 부담스럽고 안 마시자니 아쉬울 때를 위해 골랐다. 볼파스 엥겔만(Volfas Engelman)은 1853년 설립된 리투아니아 양조장. 사이트는 리투아니아어로 되어 있기 때문에 구글번역을 이용해야 한다. 예전에 볼파스 엥겔만의 다른 맥주를 한 캔 마신 적이 있는데 보관상태가 안 좋았는지 영 맛이 이상했다. 요건 어떨까. Volfas Engelman, Delikatus mili Helles Style Beer / 볼파스 엥겔만 델리카투스 밀리 헬리스 스타일 비어 금빛보다는 진한, 약간은 탁해(?) 보이는 앰버 .. 2018. 9. 30.
@와인북카페 어쩌다 보니 알사스 모임. ...마지막 수업도 아니곸ㅋㅋㅋㅋㅋ Domaine Josmeyer, Le Kotabe Riesling 2016 Alsace 연기 미네랄과 가벼운 패트롤 뉘앙스, 감귤의 과육과 속껍질 풍미가 동시에 드러난다. 미디엄 바디에 미드 팰럿이 다소 가벼운 듯 하지만 깔끔하고 신선한 레몬 산미가 기분 좋은 여운을 남긴다. 레이블의 인상과 상당히 유사한 느낌의 와인. 알코올 12%의 드라이한 와인이다. 도멘 메이어는 1854년 알루아즈 메이어(Aloyse Meyer)로부터 시작되어 5대째 이어지고 있다. 3대 위버트(Hubert)가 아버지의 이름(Joseph) 앞 세 글자를 성 앞에 붙여 도멘 이름(Josmeyer)을 만들었다. 현재는 장(Jean)의 딸인 셀린(Céline, CEO)와 이.. 2018. 9. 28.
이와모 @천미미 이번 시즌 이와모는 신사역에서 100m 거리에 있는 중식당 천미미에서. 이집 음식 맛있고 가격도 괜찮다. 게다가 평일+토요일은 새벽 5시까지 영업하기 때문에 늦게까지 마시기도 부담스럽지 않음. 무엇보다 콜키지가 잔당 5000원으로 저렴한 편. 3-4인이 가볍게 한 잔 하기 딱이다. 바로 우리 처럼. 요리도 먹기 전에 시작하자 마자 블라인듴ㅋㅋㅋㅋㅋㅋ 요즘은 이런 컬러만 보면 "내추럴이냐?"라는 질문이 저절로 튀어나오는데 이와모는 그렇게 단순한(??) 모임이 아니닿ㅎㅎㅎㅎㅎㅎ 정답은 요거. 평균 2000년 빈티지의 와인들. Ingwe, chardonnay 2001 South Africa Costal Region 스모키 미네랄에 스파이시한 힌트, 은은한 말린 꽃 향기와 복숭아 같은 핵과 풍미. 입에서는 꿀 .. 2018. 9. 22.
@한강공원 바람 시원한 초가을에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한 잔. 그런데 쭉쭉 마셔버린 와인들이 너무 좋아서... 간단한 메모라도 해 둬야 마셨다는 사실이라도 기억하겠지;;; Champagne Delamotte Brut NV 얼마 전 '대란'으로 인해 여기 저기 보이는 샴페인. 개인적으로는 다른 그랑드 마르퀴(Grandes Marques)들의 NV에 비해 두툼하고 볼륨감있는 인상이다. 한 병 남은 건 좀 신경써서 맛을 봐야지. Emidio Pepe, Trebbiano d'Abruzzo 2015 에미디오 페페를 이렇게 영접하게 될 줄이야. ㅇㅅ쏨이 이태리 현지에서 공수해 온 와인. 오렌지/시트러스와 시큼한 자두과육 등의 과일 풍미에 탁한 컬러, 오묘한 뉘앙스가 내추럴 삘이 많이 났다. 그리고 상당히 맛있다. 사람들이 괜히.. 2018. 9. 14.
천지람 & 국교1573 @더 라운드(청담) 이번 와랑 모임은 청담동 더 테이블에서. 와인으로 만나 10년 넘게 꾸준히 연을 이어 오고 있는 사이지만 이번에 내 관심을 사로잡은 것은 와인이 아니여. 장소가 더 라운드인 것도 우연이 아니여. 이번엔 바이주임. 그것도 두 개. 앞에 드리 누운 이곡주는 취해서 강짜 부리는 거임ㅋㅋㅋ 몇 번 마셨다고 이젠 익숙한 로고, 양하대곡(洋河大曲, YANGHEDAQU). 양하대곡의 프리미엄 라인업인 양하남색경전(洋河蓝色经典) 시리즈 중 딱 중간에 끼여 있는 천지람(天之藍, Tianzhilan)이다. 양하대곡의 프리미엄 라인업에 대해서는 지난 해지람 포스팅 참고. 병의 양 측면... ISO인증이라니 참. 나름 신경 쓴 병 모양... 술 품질에 비해서 디자인이 참 거시기한데, 그래도 양하대곡은 적극적으로 광고 및 수출.. 2018. 9. 11.
맥기건 와인즈 런칭 기념 디너 @ La Festa(메이필드 호텔) 오랜만에 와인 갈라 디너. 한국 시장에 다시 선보이는 호주의 맥기건 와인즈(McGuigan Wines)의 런칭 기념 디너다. 그리고 그 주제는 트러플(Truffle). 전채부터 메인에 이르기까지 트러플을 아낌없이 사용한 코스 요리에 맥기건의 다섯 와인들을 매칭했다. 계절에 어울리는 컨셉. 맥기건의 화이트 와인들. 맥기건의 고향인 헌터 밸리의 세미용과 독특하면서도 편안한 샤르도네. 그리고 생산지와 레인지가 각각 다른 세 가지의 쉬라즈가 제공되었다. 디너 장소에 전시된 와인들. 아이콘급 레인지인 핸드 메이드 쉬라즈(Hand Made Langhorne Creek Shiraz)는 캡슐 대신 밀납으로 마감했다. 와인이 나올 때마다 간략한 설명을 곁들여 준 맥기건 와인즈의 아시아 담당 제네럴 매니저 니콜라 헤레티구.. 2018. 9. 9.
Moulin de Gassac Classic (Rouge) 2017 / 물랭 드 가삭 클래식 루즈 2017 마스 드 도마스 가삭(Mas de Daumas Gassac)을 만드는 기베르(Guibert) 가문의 데일리 와인. 참 신기한 게 마스 드 도마스 가삭의 포스와 품격은 상당한데 데일리들은 중간이 없다-_-? Moulin de Gassac Classic (Rouge) Pays d'Herault 2017 / 물랭 드 가삭 클래식 루즈 2017 보라빛 감도는 진한 루비 컬러. 코를 대면 풍성한 자두와 블랙베리, 다크 체리 아로마 프룬 힌트가 더해진다. 입에서 또한 쥬스 같이 둥근 미감에 제법 잘 익은 과일 풍미에 은근한 스파이스가 더해지며 초콜렛 피니시로 마무리. 나쁘진 않은데 너무 심플하다. 이 가격대에서 뭔가 복합미나 구조감을 기대하는 건 아니지만 뭔가 모를 대가의 미묘함 같은 것의 흔적도 보이지 않는다. .. 2018. 9. 5.
Chateau Fondarzac 2015 / 샤토 퐁다르작 2015 오랜만에 보르도 화이트. 보르도 화이트는 좋은 걸 찾기 힘들고, 좋은 건 비싸다. 주로 그라브와 페삭 레오냥 지역에 괜찮은 화이트가 몰려 있다. 엉트르 두 메르(Entre-Deux-Mers) 지역은 보르도 지역에서 데일리 화이트를 생산하는 대표적인 지역. 샤토 퐁다르작은 소비뇽 블랑에 뮈스까델과 세미용을 블렌딩한 듯. 보르도 블랑에 사용되는 대표적인 세 품종을 모두 사용했다. 둥글고 아로마틱하여 생기있는 와인이라는데 과연. Chateau Fondarzac Entre-Deux-Mers 2015 / 샤토 퐁다흐작 엉트르 두 메르 2015 볏짚 컬러에 첫 모금에서 시트러스와 사과, 청포도 본연의 맛이 생생하게 드러난다. 오, 일단 이 신선한 과실 풍미와 편안한 느낌 만으로도 합격! 산미도 높은 편이 아니고 피.. 2018. 9. 2.
Warsteiner Bouble Hopped / 바르슈타이너 더블 홉트 슈피겔라우 크래프트 필스 전용잔과의 궁합 때문에 다시 사랑하게 된 독일 라거 바르슈타이너. 올해 새로 나온 더블홉이다. 깔끔한 아로마와 쌉쌀한 맛을 위해 두번 홉을 더한 것. 오리지널 바르슈타이너에는 '필스너(Pilsener)'라는 표기가 없는데 이 맥주에는 자신있게 프리미엄 필스너라는 표현을 썼다ㅋㅋㅋㅋ 최근 IPA 등의 유행으로 강한 홉 풍미, 혹은 쌉쌀한 맛의 맥주를 선호하는 층이 생긴 건 확실한 것 같다. 요런 맥주들도 수입되는 걸 보면. Warsteiner Bouble Hopped / 바르슈타이너 더블 홉트 외관이야 오리지널 바르슈타이너와 그닥 다를 바가 없고... 그런데 처음엔 이게 뭥미 싶었다. 맛도 향도 오리지널과 그닥 차이가 없는 것 같아서. 그런데 두 번째 모금부터 개운한 홉 풍미가 은.. 2018.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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