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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와인287

Domaine G. Roblot-Marchand & Fils, Bourgogne Hautes-Cotes de Nuits 2019 / 도멘 G. 로블로 마르샹 에 피스, 부르고뉴 오뜨 꼬뜨 드 뉘 2019 가벼우면서도 푸짐한(?!) 저녁... 원래는 하이볼을 마실 생각이었는데, 이 메뉴에 와인을 안 딸 수가 없었다. 딱 떠오른 와인은 부르고뉴. 도멘 G. 로블로 마르샹 에 피스 부르고뉴 오뜨 꼬뜨 드 뉘(Domaine G. Roblot-Marchand & Fils, Bourgogne Hautes-Cotes de Nuits). 도멘 G. 로블로 마르샹 에 피스는 샹볼 뮈지니(Chambolle-Musigny) 마을에서 1910년부터 포도를 길러온 로블로 가문의 3대손 제라르 로블로(Gérard Roblot)와 즈브레 샹베르탱(Gevrey-Chambertin)의 유명 포도 경작 가문 마르샹(Marchand)의 콜레트 마르샹(Colette Marchand)의 결혼으로 1978년에 탄생하였다. 샹볼 뮈지니와 본 로.. 2024. 3. 29.
L'Oratoire de Papes & Le Macchiole @양파이한남점 양파이 한남점에서 친구를 만나 한 잔. 친구가 가져온 와인은 Chateauneuf-du-Pape. 양고기와 잘 어울리겠다고 생각했는데, 뱅 블랑(Vin Blanc), 화이트 와인이었다 ㅋㅋㅋㅋ 그것도 아주 싱싱한 2022년 빈티지. 올해 초 파리 드골 공항에서 사 온 아주 싱싱한 녀석이라고 ㅎㅎㅎ 그런데 이 녀석, 은근히 양갈비 구이랑 잘 어울린다. 신선한 사과 향이 싱그럽게 피어나는가 싶더니, 백도, 서양배, 모과 풍미가 진하게 드러난다. 입에 넣으면 의외의 신맛이 상큼한 첫인상을 선사하며, 은은한 화이트 스파이스와 짭조름한 미네랄 힌트가 가볍게 더해진다. 과하지 않은 유질감과 입안을 채우는 (미디엄) 풀 바디 또한 매력적이며, 숯불에 구운 양갈비에 뒤지지 않는 풍미의 구조감이 느껴진다. 오오, 의외의.. 2024. 3. 17.
Alvaro Palacios, Petalos 2019 / 알바로 팔라시오스, 페탈로스 2019 오랜만에 페탈로스(Petalos). 셀러에 2020 빈 한 병을 가지고 있는데, 그보다 1년 전 빈티지가 더 저렴한 가격에 이마트 행사에 나와서 구매했다. 페탈로스가 2만 원대 초중반이면 안 살 수 없는 거지. 스페인의 젊은 고목, 알바로 팔라시오스 - 와인21닷컴 보르도에서의 경험과 함께 알바로 팔라시오스의 와인을 설명하는 중요 포인트는 스페인의 숨은 산지에 대한 주목이다. 그의 아이콘 와인 레르미타(L’Ermita)만 보아도 그 사실을 쉽게 이해할 수 www.wine21.com 알바로 팔라시오스(Alvaro Palacios)는 스페인을 대표하는 양조가 중 하나. 개인적으로 상당히 좋아하는, 섬세하면서도 구조감이 명확한 와인을 만든다. 페탈로스가 나오는 비에르조(Bierzo)를 비롯해 가족의 근거지였던.. 2024. 3. 1.
302. 에브리데이 와인부터 프리미엄 와인까지, 제라르 베르트랑(Gerard Bertrand) 진정 훌륭한 생산자는 어마어마한 와인을 소량 생산하는 부띠끄 와이너리가 아니라 일상적으로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엔트리급 와인조차 감탄스럽게 만드는 생산자라고 생각하는 편이다. 그런 면에서 제라르 베르트랑은 엄지 척을 할 수밖에 없는 생산자다. 이날도 주인공이었던 샤토 호스피탈레 외에 초반에 소개된 오렌지 골드(Orange Gold)가 내 맘을 사로잡았다. 오렌지 와인이고 자시고 따질 필요 없이 직관적으로 맛있는 와인이다. WINE25+ 앱에서 3만 원이면 살 수 있는 가격까지 매력적인 와인. 이런 와인이 많아져야 와인의 저변이 넓어지는 것 아닐지. 손바닥만 한 포도밭 앞에 돈다발 싸들고 줄 설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원문은 wine21.com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본 포스팅은 작성자 본인이 저장.. 2024. 2. 3.
301. 가을에 어울리는 바롤로가 왔다, 도시오(Dosio) & 기솔피(Ghisolfi) 네비올로 특집 뒤에 바롤로 취재 기사. 시즈널리티에 맞춰 '가을에 어울린다'는 제목을 달았지만, 사실 바롤로는 겨울에도 봄에도 잘 어울리는 와인이다. 토양과 미네랄, 꽃과 과일 풍미가 조화롭게, 복합적으로 어우러지기 때문. 강한 타닌과 알코올 때문에 여름에만 좀 땡기지 않을 뿐이다. 그마저도 육즙 진한 고기를 먹을 땐... 말해 뭐 해. 원문은 wine21.com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본 포스팅은 작성자 본인이 저장용으로 스크랩한 것입니다. 가을에 어울리는 바롤로가 왔다, 도시오(Dosio) & 기솔피(Ghisolfi) 가을, 바롤로(Barolo)가 떠오르는 계절이다. 잔에 따르면 영롱한 적갈색에 가장자리를 오렌지빛으로 물들이는 바롤로는 천상 서늘한 계절에 어울리는 와인이다. 고혹적인 장미향과 그윽한 .. 2024. 2. 2.
La Pergola, Elianto Garda Classico Groppello 2013 / 라 페르골라, 엘리안토 가르다 클라시코 그로펠로 2013 오랜만에 마시는 가르다 클라시코 로쏘(Garda Classico Rosso). 가르다(Garda)는 이탈리아 북동부에 위치한 동명의 커다란 호수 주변에 펼쳐진 와인 산지다. 소아베(Soave)나 발폴리첼라(Valpolicella) 산지에서 가깝다. 개인적으로 트레비아노 디 루가나(Trebbiano di Lugana)로 만드는 화이트 와인을 참 좋아한다. 하지만 토착 품종으로 만드는 레드 와인 또한 상당히 매력적이다. 요 와인 또한 그런 와인 중 하나다. 그로펠로(Groppello)는 14세기부터 이 지역에서만 재배해 온 토착 품종으로 지역성을 가장 잘 드러낸다. 매듭(Knot)이라는 뜻의 ‘grop’에서 이름이 유래했는데, 포도송이가 빽빽하고 풍성하게 자라 이런 이름이 붙은 것 같다고. 향이 풍부하고 부.. 2024. 1. 28.
Domaine Machard de Gramont, Chorey-Les-Beaune "Vieilles Vignes" 2021 / 도멘 마샤흐 드 그라몽, 쇼레 레 본 "비에이으 비뉴" 2021 나날이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부르고뉴(Bourgogne)에서 그나마 리즈너블 한 가격에 선택할 수 있는 마을. 쇼레 레 본(Chorey-Les-Beaune). 꼬뜨 드 본(Cote de Beaune) 북부에 위치한 쇼레 레 본은 사비니 레 본(Savigny-Les-Beaune)과 함께 가성비 부르고뉴를 생산하는 마을로 손꼽힌다. 엔간한 도멘의 부르고뉴 레지오날 급 가격으로 빌라주 급 와인을 살 수 있는 마을이랄까. 예전엔 포도가 잘 익지 않아 저품질 와인을 생산하는 지역으로 평가됐는데 기후 변화와 기술 발전 등의 영향으로 가성비 와인 산지로 탈바꿈했다. 쇼레 레 본의 포도밭은 위와 같이 74번 국도(D974) 주위로 넓게 펼쳐진 마을이다. 그런데 꼬뜨 도르(Cote d'Or)는 일반적으로 74번 국도 서.. 2024. 1. 21.
Nuiton-Beaunoy, Bourgogne Hautes Cotes de Nuits 'Les Dames Huguettes' 2021 / 뉘통 보누아, 부르고뉴 오뜨 꼬뜨 드 뉘 '레 담 위게뜨' 2021 Vignerons Associetes! 뉘통 보누아(Nuiton-Beaunoy)는 1950년대 설립한 부르고뉴 코트 도르(Bourgogne Cote d'Or)의 포도 재배자 협회다. 그리고 레 담 위게뜨(Les Dames Huguette)는 해발 360-400m에 위치한 백악 점토질(Chalky Clay) 남동향 포도밭이다. 오뜨 꼬뜨 드 뉘(Bourgogne Hautes Cotes de Nuits)를 대표하는 포도밭 중 하나라고. 그러고 보니 예전에 도멘 몽자르 뮈네레(Domaine Mongeard-Mugneret)의 레 담 위게뜨를 봤던 기억이 난다. 마감재는 노마코르크(Nomacorc)를 썼다. 부르고뉴 생산자 중 노마코르크를 사용하는 건 처음 본 듯. 초기에 노마 코르크를 사용한 와인에 안 좋은 .. 2024. 1. 13.
Boschis Francesco, Barbera d'Alba Superiore 'Vigna Le Masserie' 2019 / 보스키스 프란체스코, 바르베라 달바 수페리오레 '비냐 레 바세리에' 2019 주말의 와인으로 간택한 보스키스 프란체스코 바르베라 달바 수페리오레 '비냐 레 바세리에'(Boschis Francesco Barbera d'Alba Superiore 'Vigna Le Masserie'). Barbera d'Alba Sup. Vigna le Masserie sito1.boschisfrancesco.it 보스키스 프란체스코의 역사는 1919년 바롤로에서 돌리아니(Dogliani)의 피아네쪼(Pianezzo) 언덕 근처로 이사하면서 시작됐다. 돌리아니에 위치한 만큼 돌체토(Dolcetto) 재배 면적이 80% 이상인 돌체토 명가다. 돌리아니 포도밭의 해발 고도가 바롤로에 비해 보통 2~300m 정도 높다. 덕분에 섬세한 신맛과 미네랄이 풍부한 돌체토가 나오는 것. 이외에 바르베라(Barber.. 2024. 1. 12.
딱 먹기 좋은 샤토 다가삭의 세컨드 와인(?), 앙스땅 다가삭 2017(Instinct d'Agassac 2017) 지인과 이태원 해적마트에 갔다가 우연히 발견한 보르도 와인, 앙스땅 다가삭(Instinct d'Agassac). 이름이나 레이블을 보면 딱 샤토 다가삭(Chateau d'Agassac) 세컨인데, 어디에도 설명이 없다. 심지어 홈페이지조차도. 그런데 재미있게도 백레이블에는 홈페이지 주소를 소개하고 있다. 게다가 그 아래 적힌 그랑 뱅 드 보르도(Grand Vin de Bordeaux)는 또 뭐임?? 저 문구는 보통 해당 와이너리의 기본급 이상 와인에 붙이는데... 어쨌거나 테루아와 환경을 존중하며 과일과 오크의 밸런스가 좋은 와인이란다. 사용한 품종은 메를로(Merlot)와 카베르네(Cabernet). 아마 카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뿐만 아니라 카베르네 프랑(Cabernet Fr.. 2023. 12. 15.
Domaine Jamet, Cote-Rotie "Fructus Voluptas" 2016 / 도멘 자메, 꼬뜨 로띠 “프룩투스 볼룹타스” 2016 꼬뜨 로띠(Cote-Rotie)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생산자, 도멘 자메(Domaine Jamet). 본인이 늙어감에 따라 가족의 이름을 띄워주고 싶어서인지 레이블 하단에 와이프 코린느(Corinne), 아들 로익(Loic)의 이름을 자신의 이름(Jean-Paul)과 함께 적어 두었다. 로고 또한 도멘 자메가 아니라 장 폴 & 로익 자메(J-Paul & Loic Jamet). 도멘 자메(Domaine Jamet)는 1975년 꼬뜨 로띠에 설립한 와이너리다. 오너 와인메이커 장-폴 자메(Jean-Paul Jamet)는 1976년 16세의 나이로 아버지와 함께 와인을 만들기 시작했다. 현재 아내 코린느(Corinne), 아들 로익(Loïc)과 함께 와인을 만들고 있다. 자메 가문은 북부 론의 전통을 고수하는.. 2023. 11. 23.
Fattoria dei Barbi, Rosso di Montalcino 2020 / 파토리아 데이 바르비, 로쏘 디 몬탈치노 2020 편안하게 널브러지는 주말 점심, 동네 피자와 함께. 파토리아 데이 바르비, 로쏘 디 몬탈치노(Fattoria dei Barbi, Rosso di Montalcino). 치즈 듬뿍 피자와 콤비네이션 피자. 치즈 듬뿍 피자에 하몽을 올려 먹으니 대존맛이다. 파토리아 데이 바르비(Fattoria dei Barbi)는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Brunello di Montalcino)를 생산하는 전통의 명가. 그들의 와인은 높은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으로도 인기가 높다. 레이블을 장식하고 있는 것은 소유주인 콜롬비니(Colombini) 가문의 문장으로, 1352년 시에나에서 몬탈치노로 이주한 후 현재까지 와인을 만들고 있다. Fattoria dei Barbi, Rosso di Montalcino 2020 / 파토리아.. 2023.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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