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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와인207

L'Oratoire de Papes & Le Macchiole @양파이한남점 양파이 한남점에서 친구를 만나 한 잔. 친구가 가져온 와인은 Chateauneuf-du-Pape. 양고기와 잘 어울리겠다고 생각했는데, 뱅 블랑(Vin Blanc), 화이트 와인이었다 ㅋㅋㅋㅋ 그것도 아주 싱싱한 2022년 빈티지. 올해 초 파리 드골 공항에서 사 온 아주 싱싱한 녀석이라고 ㅎㅎㅎ 그런데 이 녀석, 은근히 양갈비 구이랑 잘 어울린다. 신선한 사과 향이 싱그럽게 피어나는가 싶더니, 백도, 서양배, 모과 풍미가 진하게 드러난다. 입에 넣으면 의외의 신맛이 상큼한 첫인상을 선사하며, 은은한 화이트 스파이스와 짭조름한 미네랄 힌트가 가볍게 더해진다. 과하지 않은 유질감과 입안을 채우는 (미디엄) 풀 바디 또한 매력적이며, 숯불에 구운 양갈비에 뒤지지 않는 풍미의 구조감이 느껴진다. 오오, 의외의.. 2024. 3. 17.
Saint Roch, Vieilles Vignes Blanc 2020 / 생 로슈, 비에이유 비뉴 블랑 2020 연휴 첫날의 스타트 와인, 생 로슈 비에이유 비뉴 블랑(Saint Roch Vieilles Vignes Blanc). 백 레이블의 정보가 나름 충실하다. 검은 편암(black schistes)에 식재된 올드 바인을 관개(irrigation) 없이 재배해 수확량을 줄여 손 수확했다. 사용한 품종은 그르나슈 블랑(Grenache Blanc) 80%, 루산느(Roussanne) 20%. 양조 방식은 소개하고 있지 않은데, 마신 느낌으로는 오크를 사용하지 않았거나 뉴트럴 한 오크로 양조한 것 같다. 생산자인 샤또 쌩 로쉐(Château Saint-Roch)는 루시옹(Roussillon)의 주도 페르피냥(Perpignan)에서 북쪽으로 약 25km 거리의 모리(Maury) 지역에 있다. 현 소유주 장 마크 라파주.. 2024. 3. 1.
설 연휴엔 역시 와인♡ 설 연휴를 위해 준비한 와인. 이틀 만에 다 마시게 될 줄은 몰랐지만.. 첫날엔 일단 가볍게 세 병. 스타트는 람브루스코(Lambrusco). 모둠전이랑 뭘 먹을까 하다가 선택한 와인이다. Cantina Puianello, Primabolla Lambrusco. 진한 검보랏빛 레드 컬러에 잔잔한 기포. 스파이시한 뉘앙스에 검은 베리 풍미가 신선하게 드러난다. 입에서는 드라이한 미감에 신맛은 가볍고 알코올 또한 11%로 가벼워 편하게 마실 수 있다. 그런데, 뭔가 음식과는 따로 노는 느낌. 람부르스코는 스파이시한 아시안 푸드와 잘 어울린다고 들은 것 같은데, 그보다는 햄버거나 미국식 피자 같은 음식과 더 잘 어울릴 것 같다. 일단 가족들의 반응이 썩 좋지는 않았음^^;; 레자노(Reggiano)는 람부르스.. 2024. 2. 10.
302. 에브리데이 와인부터 프리미엄 와인까지, 제라르 베르트랑(Gerard Bertrand) 진정 훌륭한 생산자는 어마어마한 와인을 소량 생산하는 부띠끄 와이너리가 아니라 일상적으로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엔트리급 와인조차 감탄스럽게 만드는 생산자라고 생각하는 편이다. 그런 면에서 제라르 베르트랑은 엄지 척을 할 수밖에 없는 생산자다. 이날도 주인공이었던 샤토 호스피탈레 외에 초반에 소개된 오렌지 골드(Orange Gold)가 내 맘을 사로잡았다. 오렌지 와인이고 자시고 따질 필요 없이 직관적으로 맛있는 와인이다. WINE25+ 앱에서 3만 원이면 살 수 있는 가격까지 매력적인 와인. 이런 와인이 많아져야 와인의 저변이 넓어지는 것 아닐지. 손바닥만 한 포도밭 앞에 돈다발 싸들고 줄 설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원문은 wine21.com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본 포스팅은 작성자 본인이 저장.. 2024. 2. 3.
Borgo del Tiglio, Collio Bianco 2016 / 보르고 델 틸리오, 콜리오 비앙코 2016 보르고 델 틸리오 콜리오 비앙코(Borgo del Tiglio Collio Bianco). 귀여운 일러스트와 단정한 폰트로 구성된 레이블이 인상적이다. 니콜라 만페라리(Nicola Manferrari)는 마리오 스키오페토(Mario Schiopetto), 요스코 그라브너(Josko Gravner), 시비오 예르만(Silvio Jermann) 등과 함께 콜리오 지역을 이끌어 온 대표적인 생산자다. 그는 원래 약학을 전공하고 어머니의 약국에서 일하다가 1981년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포도밭을 물려받으면서 와인의 세계로 들어오게 되었다고. 어쨌거나 나에게는 생소한 생산자인데, 지역과 수입사를 믿고 구매해 보았다. 원래 따 놓았던 레드가 있었지만 메뉴가 배추전, 그리고 버터 전복구이인데 보르도 레드를 마실 수는.. 2023. 12. 17.
화이트 와인들 with 킹크랩 오랜만에 가족 회합. 킹크랩과 돈암시장 순대로 가볍게 한 상. 요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에 킹크랩 가격이 싸졌다고 들었는데, 다들 많이 먹으니 다시 가격이 오른 것 같다. 게다가 주말이 되면 조금 더 오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전보다는 확실히 저렴한 듯. kg에 6~7만 원 정도 한다. 그리고 마지막엔 게 속 국물로 파스타까지 볶아서 야무지게 먹었다. 몸 상태가 안 좋았지만 와인을 안 마실 수는 없지. 그리하여 준비한 와인들. 오레무스, 토카이 푸르민트 만돌라스 2013(Oremus, Tokaji Dry Furmint Mandolas 2013). 좋아하는 토카이 드라이 와인인데, 숙성하면 어떻게 변할지 궁금해 셀러링 해 두던 녀석이다. 아들 빈티지니까 가족들과 함께 먹을 생각으로. 두 번째는 안.. 2023. 11. 25.
Domaine Maire & Fils, L'Etoile Chardonnay 2018 / 도멘 메르 에 피스, 레투알 샤르도네 2018 도멘 메흐 에 피스 레투알 샤르도네( Domaine Maire & Fils L'Etoile Chardonnay). 레뚜알(Letoile)은 쥐라의 중심에 있는 아펠라시옹 이름이다. 포도밭 면적이 100 헥타르도 안 되기 때문에 생산량이 매우 적다. 요런 와인을 한국에서 볼 수 있는 것이 행운이라는 얘기. 레뚜알은 프랑스어로 '별'이란 뜻인데, 석회석이 풍부한 토양에 별 모양의 화석이 많이 보이기 때문이라고. 덕분인지 레뚜알의 와인에서는 특징적인 미네랄리티가 드러난다고 한다. 또한 마을을 둘러싼 다섯 개의 언덕이 별모양 꼭지를 이루고 있기 때문일 수도 있다고. 대표적인 품종은 샤르도네(Chardonnay)와 사바냉(Savagnin). 뱅 존(Vin Jaune)과 뱅 드 빠이으(Vin de Paille) 등.. 2023. 11. 15.
Vina Aquitania, Sol de Sol Chardonnay 2022 / 비냐 아퀴타니아, 솔 데 솔 샤르도네 2022 고급스러운 유산지에 쌓인 와인. 베일을 벗기면 비교적 평범한 레이블이 드러난다. 하지만, 이 와인의 생산자는 평범하지 않다! 비냐 아퀴타니아, 솔 데 솔 샤르도네(Viña Aquitania, Sol de Sol Chardonnay). 최근 칠레 와인을 통 사지 않고 있었는데, 단골 와인샵의 강추를 받고 구매했다. 살까 말까 망설이던 나를 솔깃하게 만든 포인트는 샤토 마고(Chateau Margaux)의 소유주이자 천재적인 양조가였던 고(故) 폴 퐁탈리에(Paul Pontallier)가 설립한 와이너리라는 것. 확인해 보니 1990년 폴 퐁탈리에와 샤토 꼬스 데스뚜르넬(Chateau Cos Cos D'Estournel)의 소유주 브루노 프랏(Bruno Pratz)이 프랑스 출신 칠레 와인메이커 펠리페 드 .. 2023. 11. 9.
295. 국내에서 맛볼 수 있는 조지아 와인들 조지아 와인 특집 기사의 일환으로 작성한 글. 크베브리로 양조한 와인은 개성이 넘치고, 일반적으로 양조한 클래식 와인들은 친근하고 가성비가 넘친다. 두 스타일 모두 음식과 잘 어울리는 와인들. 조지아 와인임을 의식하지 않더라도 사페라비 같은 레드 품종은 주목할 만하다. 개인적으로 가장 관심 있는 스타일은 크베브리에 양조한 키시. 자주 마시고 싶은데 구하기 힘들어 아쉽다. 원문은 wine21.com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본 포스팅은 작성자 본인이 저장용으로 스크랩한 것입니다. 국내에서 맛볼 수 있는 조지아 와인들 예로부터 조지아 사람들은 와인을 마법의 묘약으로 여겼다. 먼 옛날 태양을 숭배하는 전통이 있던 시절엔 포도가 태양의 에너지를 모두 흡수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포도의 즙을 짜서 만든 와인을 마시.. 2023. 10. 15.
294. “It's a Hit!” 테스타마타(Testamatta) & 꼴로레(Colore) 2021 빈티지 테이스팅 거의 매년 진행하는 테스타마타, 콜로레 빈티지 테이스팅. 대표적인 슈퍼 투스칸 와인이지만 산지오베제 100%로 양조한다. 과거에 블렌딩 했던 품종들도 토착 품종들로, 토스카나의 전통을 이으려는 노력이 느껴진다. 최근 리뉴얼을 통해 더욱 섬세하고 우아한 스타일로 변화하기도 했다. 하지만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은 상당히 현대적이고 감각적으로 진행하는 듯. 그리고 최근 한국에 들어오는 물량이 많아져서인지, 장터 등에서 테스타마타가 10만 원 언더로 풀리는 모습을 종종 본다. 접근 가능한 슈퍼 투스칸. 마실 수 있을 때 많이 마셔 두는 것도 좋겠지. 원문은 wine21.com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본 포스팅은 작성자 본인이 저장용으로 스크랩한 것입니다. “It's a Hit!” 테스타마타(Testamatta) &.. 2023. 10. 14.
292. 뮈스카(Muscat) / 모스카토(Moscato) 매월 연재하는 Wine21's PICK. 8월에는 뮈스카 품종에 대해 썼다. 한국에서는 모스카토 다스티의 인기로 모스카토로 훨씬 유명한 품종. 하지만 뮈스카는 전 세계에서 재배하며 다양한 스타일의 와인을 만들 수 있다. 심지어 식용으로도 인기가 높다. 팔방미인 모스카토가 더욱 다양하게 소개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했던 기사. 원문은 wine21.com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본 포스팅은 작성자 본인이 저장용으로 스크랩한 것입니다. [Wine21's PICK] 뮈스카(Muscat) / 모스카토(Moscato) 뮈스카(Muscat). 영어식 발음으로 머스캣이라고도 부른다. 한국에서는 모스카토(Moscato)라는 이름으로 훨씬 잘 알려져 있는 품종이다. 특히 모스카토 다스티(Moscato 'Asti)는 한때 .. 2023. 10. 5.
Domaine Huet, Clos du Bourg Vouvray Sec 2018 / 도멘 위에, 클로 뒤 부르 부브레 섹 2018 도멘 위에, 클로 뒤 부르 부브레 섹 2018(Domaine Huet, Clos du Bourg Vouvray Sec 2018). 오랜만에 마시는 루아르 슈냉 블랑(Chenin Blanc)이다. @요수정 오랜만에 방문한 요수정. 정말 믿고 맡길 수 있는 곳이다. 먹을 준비 완료. 시작은 Domaine Huet, Clos du Bourg Vouvray Sec 2018. 둥글둥글한 질감에 반짝이는 산미, 감귤류의 풍미와 은은한 미네랄이 아주 wineys.tistory.com 오랜만에 방문한 요수정에서 마셨다. Domaine Huet, Clos du Bourg Vouvray Sec 2018 / 도멘 위에, 클로 뒤 부르 부브레 섹 2018 반짝이는 옐로 골드 컬러. 오렌지 마멀레이드 같은 풍미가 은은하게 드러.. 2023.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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