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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음주/맥주

Goose Island, Sofie Belgian Style Farmhouse Ale / 구스 아일랜드 소피 벨지언 스타일 팜하우스 에일

by 개인 척한 고냥이 2017. 5. 17.



오랜만에 커다란 거위 한 마리.





구스 아일랜드 소피(Goose Island Sofie).



구스 아일랜드에 대해서는 지난 번 마틸다(Matilda) 포스팅에서 가볍게 다루었다. 최초로 버번 배럴 에이징 임페리얼 스타우트를 출시한 브루어리. 소피는 마틸다 등과 함께 와인 배럴에서 숙성하는 빈티지 에일이다.




알코올 6.5%, IBU 20. 재료는 정제수, 맥아, 밀맥아, 오렌지 필, 홉, 효모. 빈티지 에일 중에서는 유일하게 연중 꾸준히 생산되는 맥주로 보존기간은 5년이다. 다음에 소피/마틸다를 발견하면 3병 정도 구매해서 1~2년 간격으로 마셔 봐야지.



백레이블에 주둥이가 넓은 고블릿 잔에 따르라고 안내하고 있다. 나는 작은 테쿠 잔을 사용했다.




Goose Island, Sofie Belgian Style Farmhouse Ale / 구스 아일랜드 소피 벨지언 스타일 팜하우스 에일


노란 볕짚 컬러에 흰색 헤드가 풍성하게. 이후에도 촘촘한 기포가 꾸준히 올라온다. 코를 대면 알싸한 레몬 필과 바닐라 향기. 한 모금 입에 넣으면 드라이한 미감에 오렌지 풍미, 그리고 완숙 토마토 같은 달콤매콤풋풋시큼한 맛. 가벼운 노란 과일 풍미에 가벼운 백후추 뉘앙스와 허브 힌트. 산도는 그닥 도드라지는 편은 아니지만 생동감이 넘치며 가벼운 바디와 깔끔한 피니시로 꿀떡꿀떡 넘어간다. 깔끔하고 신선한 스타일에 부드러운 질감이 매력적인 세종 에일. 




마틸다도 참 좋았지만 이 녀석은 산뜻한 것이 범용성까지 갖추고 있는 듯 하다. 세종 스타일이 낯선 사람에게도 제법 어필할 듯. 구스 아일랜드는 어중간한 엔트리 라인(이라고는 해도 나쁘진 않지만...) 보다는 요 라인업을 마셔야 하는 거였군.




개인 척한 고냥이의 [와인저장고 맥주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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