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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트나 와인(Etna DOC) 개괄 얼마 전 강남의 문어 요리 전문점 '옥토스'에서 진행한 모임. 리스트의 중심에는 에트나(Etna)가 있었다. 어쩌다 보니 이런저런 에트나 와인들이 모이기도 했고, 나의 에트나 사랑도 10년이 넘었으니 한 번쯤 정리를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 "불곤인 듯 키안티 아닌 바롤로 같은 너~♬" 에트나 레드 와인(Etna Rosso)을 묘사할 때 가장 자주 접하는 표현은 '부르고뉴와 바롤로를 섞어 놓은 것 같다'는 것이다. 부르고뉴처럼 우아하고 섬세하며, 바롤로 같은 힘과 골격을 겸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묵직하거나 두툼한 느낌은 아니지만, 붉은 베리 풍미와 명확한 미네랄 뉘앙스, 좋은 산도와 탄탄한 구조를 지니며, 숙성 잠재력 또한 충분하다. 때문에 2000년대 초반부터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으며, 네임드 생.. 2020. 7. 31.
Cono Sur, Bicicleta Pinot Noir Limited Edition 2018 / 코노 수르 비씨클레타 피노 누아 리미티드 에디션 2018 마켓 컬리에서 산 편육, 그리고 돼지 뽈살. 편육은 그냥저냥인데 뽈살은 상당히 괜찮다. 재구매각. 부모님이 텃밭에서 재배하신 고추 모둠과 곁들여 먹으니 더욱 맛있는 듯. 아삭이 고추, 가지 고추, 그리고 혈당을 낮춰준다는 당저 고추까지. 당근은 거들뿐. 와인이 빠질 수 없지. 살집이나 바디감이 살짝 있는 화이트 와인도 괜찮았겠지만, 오늘은 레드가 더 땡겼다. 그렇다고 시원함을 포기할 수는 없고... 그래서 선택한 와인, 자전거를 보면 떠오르는... 코노 수르 비시클레타 피노 누아(Cono Sur Bicicleta Pinot Noir). 그것도 리미티드 에디션이다. Cono Sur, Bicicleta Pinot Noir Limited Edition 2018 / 코노 수르 비씨클레타 피노 누아 리미티드 에디.. 2020. 7. 27.
Domaine Joel Remy, Beaune 1er Cru Les Avaux 2016 / 도멘 조엘 레미 본 프르미에 크뤼 레 자보 2016 부모님 댁에 갈 때마다 바비큐 파티♥ 왜 고기는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 않는가... 오겹살이 제대로 익었다. 한우 1+ 등심은 거들뿐. 아름다운 자태♥ 하트를 남발할 수밖에 없다. 요건 정육점 사장님이 서비스로 주신 부위인데 이름을 까먹었다. 본 게임인 등심보다 훨씬 맛있던데 다음엔 이 부위로다가... 어쨌거나 등심도 맛있었다. 소금만 살짝 뿌려서 구웠는데 살살 녹더라는. 역시 숯불과 쇠고기의 조합은...♥ 준비한 와인들.... 과 내가 준비하지는 않았지만 멋진 하늘. 아주 그냥 고기 굽기 최적의 날씨였다. 두 병 중 먼저 도멘 조엘 레미 본 프르미에 크뤼 레 자보(Domaine Joel Remy Beaune 1er Cru Les Avaux). 올 1월 와인앤모어 할인 행사 때 시리즈로 네 병을 같이 샀었.. 2020. 7. 26.
오미로제 프리미어 / OmyRose Premier 달맞이꽃을 넣은 부추&삼채 빈대떡에 피자 치즈를 올린 어머니의 간단한 퓨전 요리. 나름 동서양의 만남ㅋㅋㅋㅋ 그럼 술도 동서양의 만남으로 준비해야지. 문경에서 재배한 유기농 오미자를 사용해 와인을 만들듯 양조한 오미로제 프리미어(OmyRose Premier). 여느 와인 안 부러운 훌륭한 품질의 술이다. 오미로제는 '결', '연' 등 스파클링 와인이 유명하지만 스틸 와인도 상당히 맛있다. 게다가 하프 보틀도 있으니 혼술족이나 술이 약한 사람에게 안성맞춤이다. 레이블은 1750년대 문경새재를 그린 고지도라고. 문경 오미나라 재방문기 (오미로제 연, 고운달) 문경에 위치한 오미나라 와이너리. 부산에서 상경하는 길에 새로 출시된 '오미로제 연'도 맛볼 겸 들렀다. 왼쪽에 커다란 간판이 리뉴얼된 오미로제 스파클.. 2020. 7. 26.
[강남/교보타워사거리] 옥토스(Octors) 근래 지인들의 인스타/페북 포스팅을 뜨겁게 달궜던 문어요리 전문점 옥토스(Octors). 심지어 이날도 지인 셋이서 모임을 하고 계시더라는... ㅋㅋㅋ 교보타워 사거리 신논현역 7번 출구에서 도보로 5분 정도 거리. 작은 주차장 있음(주차 문의 필요할 듯). 그냥 문어라는 의미의 Octos인 줄 알았더니 Octopus와 Doctor의 조합이라고^^;; 자부심의 표현이라는데 이것은 근자감이었다. 근거 있는 자신감. 귀여운 문어는 자신의 운명(?)을 아는 걸까... 혹은 손님을 위해 목숨을 바친 정의의 문어들을 기리는 의미일까... ㅋㅋ 현판과 문어상 사이의 버튼을 누르면 출입문이 열린다. 디테일도 신경을 쓰셨어^^;; 급 본론. 왜냐하면 8인 모임에 나만 늦었기 때문에... 심지어 내가 막내였음;;; 다들.. 2020. 7. 25.
마크 토마스(Mark Thomas) 와인 글라스 구입 청담동 내추럴 와인 전문 샵 내추럴보이에서 마크 토마스 글라스 패밀리 세일을 하길래 구입한 와인잔들. 잔덕이 이런 뽐뿌를 참아내긴 어렵다. 위스키 글라스까지 포함하면 이미 찬장이 터져 나갈 정도로 사들였지만... 잔에 대한 갈망은 식을 줄을 모른다ㅠㅠ 잘토(Zalto) 와인 글라스 구입 최근 맥주 전용잔들을 거의 다 처분하고... 와인잔을 갖추기 시작했다-_- 가급적 품종/스타일 별로 갖추고 싶어서. 실제 글라스 비교 테이스팅에 참석해 보면 잔에 따른 향과 맛의 변화가 너무�� wineys.tistory.com 어쨌거나 개인적으로 집에서 사용하는 와인잔은 거의 잘토로 정착하는 중이었다. 사실 디자인(과 가성비)만 보면 리델, 그중에서도 베리타스 시리즈가 딱 내 스타일이다. 와인 아로마/풍미를 피우는 면에.. 2020. 7. 22.
Zuccardi, Serie A Malbec 2015 / 주카르디 세리에 에이 말벡 2015 7월 하순이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쌀쌀함(?)과 찌뿌둥한 하늘 때문인지 레드 와인이 땡겼다. 그래서 선택한 주카르디 세리에 에이 말벡(Zuccardi Serie A Malbec). 말벡이라 쇠고기랑 마셔야지 했는데 막상 한우를 샀을 땐 더 비싼 와인에 번번이 밀렸던 비운의 녀석. 결국 돼지 갈매기살 & 삼겹살 구이와 함께 열었다. 사진은 처묵느라 바빠서 missing... Zuccardi, Serie A Bonarda 2015 / 주카르디 세리에 에이 보나르다 2015 거의 3주 만에 와인. 아르헨티나의 보나르다(Bonarda)는 개인적으로 몇 번 만나는 봤지만 제대로 마셔보지 않아 익숙하지 않은 품종이다. 와인폴리에 따르면 보나르다는 조만간 말벡(Malbec)에 이어 wineys.tistory.com 같.. 2020. 7. 20.
Mongeard Mugneret, La Superbe Coteaux Bourguinons 2015 / 몽자르 뮈네레 라 쉬페르브 코토 부르기뇽 2015 레이블 상단에 조그만 '한손이' 로고. 이 로고만으로도 일단 믿을 수 있다. 몽자흐-뮈네헤 라 쉬페르브 코토 부르기뇽(Mongeard Mugneret, 'La Superbe' Coteaux Bourguinons). 원래도 명성 있는 도멘이었지만 이제는 가격이 너무 올라 나 같은 범부는 빌라주 급도 사기가 부담스러워졌다. 그래서 아쉬운 대로 레지오날 급만 줄기차게 마시고 있다...ㅠㅠ Mongeard-Mugneret, Bourgogne Pinot Noir 2017 / 몽자르 뮈네레 부르고뉴 피노 누아 2017 '한손이'로 유명한 부르고뉴 와인, 도멘 몽자흐-뮈네헤(Domaine Mongeard-Mugneret). 나는 그냥 몽자르-뮈네레라고 발음하는 게 편하니까^^;; 본 로마네(Vosne-Romanee).. 2020. 7. 19.
Firestone Walker, Union Jack IPA / 파이어스톤 워커 유니온 잭 IPA 야구 보면서 맥주 한 잔. 요즘 와인보다 맥주를 가까이하고 있다. 그것도 한 동안 멀리하던 IPA를. 파이어스톤 워커 유니온 잭 IPA(Firestone Walker, Union Jack IPA). 파이어스톤 워커의 코어 라인업 중 하나. 파이어스톤 워커는 파소 로블스(Paso Robles)에 위치한 캘리포니아를 대표하는 크래프트 브루어리다. 처남-매형 관계인 아담 파이어스톤(Adam Firestone)과 데이비드 워커(David Walker)가 함께 설립했다. 아담은 파이어스톤 타이어를 설립한 하비 스톤(Harvey Stone)의 손자라고. 2015년 두벨(Duvel) 맥주로 유명한 벨기에의 두벨 무어트가트 브루어리(Duvel Moortgat Brewery)에 매각되었다. 하지만 홈페이지를 보면 여전히.. 2020. 7. 19.
<맥주 바이블> "애호가부터 전문업자까지 당신에게 필요한 모든 지식" 제프 올워스 지음, 박경선 옮김. 675페이지에 달하는 두꺼운 책. 세계의 브루잉 전통부터 맥주를 찾고 즐기는 법, 양조 방법, 테이스팅 방법 등에 대해 소개하는 1. 맥주 알아가기 챕터부터 맥주 스타일 별로 소개하는 2. 에일, 3. 밀맥주, 4. 라거, '5. 타트 에일과 와일드 에일' 챕터 , 서빙 및 보관, 푸드 페어링, 맥주 투어 등을 다루는 6. 맥주 즐기기 등 총 6개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그 중 2부인 에일을 소개하는 데 책의 절반에 가까운 300페이지를 할애하고 있어 요즘 유행하는 PA/IPA, 포터/스타우트, 벨지언 에일 및 세종 등의 스타일과 국가 별 에일들을 폭넓게 확인 수 있다. 페이지가 방대한 만큼, 그리고 페이지 코너마다 .. 2020. 7. 18.
New Belgium, Voodoo Ranger Juicy Haze / 뉴 벨지움 부두 레인저 주시 헤이즈 아파트 주말 장터에서 파는 돈가스. 처음보다 고기 두께는 얇아지고 맛은 점점 떨어져 실망하고 있는 중. 떨어진 돈가스의 맛을 맥주로 매워야지. 부두 레인저 주시 헤이즈 IPA(Voodoo Ranger Juicy Haze IPA). New Belgium, Voodoo Ranger American Haze / 뉴 벨지움 부두 레인저 아메리칸 헤이즈 휴가 마지막 날. 간단히 점심을 해결하고자 도미노 피자를 시켰는데, 피자 한 귀탱이가 꼭 내 마음같이 훅 비어 있노. 게다가 먹어 보니 맛도 비어 있 ... 크랩이 만랩이 아니라 크랩이 비릿이야. wineys.tistory.com 지난번 마신 아메리칸 헤이즈의 강화 버전이려나. New Belgium, Voodoo Ranger Juicy Haze IPA / 뉴 벨지.. 2020. 7. 18.
New Belgium, Voodoo Ranger American Haze / 뉴 벨지움 부두 레인저 아메리칸 헤이즈 휴가 마지막 날. 간단히 점심을 해결하고자 도미노 피자를 시켰는데, 피자 한 귀탱이가 꼭 내 마음같이 훅 비어 있노. 게다가 먹어 보니 맛도 비어 있... 크랩이 만랩이 아니라 크랩이 비릿이야. 하프 앤 하프의 나머지인 문어는 따로 놀아. 비어 있는 곳을 채우고자 진짜 비어 등장. 부두 레인저 아메리칸 헤이즈(Voodoo Ranger American Haze). 생산자인 뉴 벨지움은 킴 조던(Kim Jordan)과 제프 레베쉬(Jeff Lebesch) 커플이 1991년 미국 콜로라도의 작은 마을 포트 콜린스(Fort Collins)에 설립한 브루어리다. 1988년 벨기에 자전거 여행 중 올드 스타일의 벨기에 맥주 스타일에 반해 양조장을 세우게 되었다고. 홈페이지나 레이블 곳곳에 보이는 자전거는 그런 역사.. 2020.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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