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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벡17

285. 아르헨티나 최초 여성 와인메이커에서 와인 외교관까지, 수사나 발보(Susana Balbo) 나이가 들면 들수록 세상에는 참 잘난 멋진 사람이 많다는 걸 알게 된다. 제목에는 와인이랑 연결시키려고 '와인 외교관'이라고 썼지만, 사실 그녀는 진짜 외교관에 가깝다. 국회의원에 W20 의장까지 역임했으니까. 이번에 방한할 때도 그의 일정에 맞춰 대사관에서 수입사로 일정 체크가 들어왔다고 한다. 그렇다고 명성만 높은 분이냐, 그건 아니다. 인터뷰 내내 그의 소탈한 성격과 기품 있는 태도에 상당히 감동했으니까. 아르헨티나에 갈 기회가 생긴다면 수사나 발보 와이너리는 꼭 들러 보고 싶다. 와인 또한 훌륭하다. 사실 이번 인터뷰 & 프레스 런치 전에 그의 와인을 마셔 봤는데 정말 맛있었다. 대중적으로도 매우 인기 있을 스타일이고. 점심 식사와 함께 마신 와인들 또한 발군이었다. 그의 이름이 적힌 와인을 본다.. 2023. 8. 4.
278. 말벡(Malbec) 최근 아르헨티나 말벡은 근육질의 마초 이미지를 벗고 섬세하고 우아한 품질의 와인으로 거듭나고 있다. 오크는 절제되어 드러나고, 붉은 자두와 특유의 허브 향기가 향긋하게 드러난다. 타닌 또한 부드럽고 산도는 잘 살아있다. 한국에 들어오는 카오르의 말벡은 외려 아르헨티나 말벡을 벤치마킹 하고 있는 것 같은 인상을 받는다. 다만, 조금 더 드라이하며 동물성 뉘앙스나 담뱃잎 힌트 같은 것이 좀 더 명확히 드러난다. 어쨌거나 둘 다 매력적인 와인. 두툼한 쇠고기를 먹을 때 먼저 떠오르는 와인이다. 원문은 wine21.com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본 포스팅은 작성자 본인이 저장용으로 스크랩한 것입니다. [Wine21's PICK] 말벡(Malbec) 말벡(Malbec)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국가는 아르헨티나다.. 2023. 6. 3.
Susana Balbo, Signature Malbec 2019 / 수사나 발보, 시그니처 말벡 2019 가족 모임 중 오픈했던 와인 한 병이 코르키인 바람에, 대타로 다른 와인을 오픈. 다양한 안주와 마시기엔 너무 묵직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예상외로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역시 맛있는 와인은 페어링이고 뭐고 필요 없다;;; 수사나 발보 시그니처 말벡(Susana Balbo, Signature Malbec). 처음 마셔 보는 생산자이지만 넘나 좋은 평가들이 많아서 살 때부터 기대가 높았더랬다. 그런데 그 기대 이상의 품질을 보여주니 더욱 놀랄 밖에... 제임스 서클링(James Suckling) 94점. '썩 형님'이 아무리 'A폭격기 교수님'같은 분이라고는 해도 3만 원대 중반 구입가에 94점이면 상당히 높은 점수. 수사나 발보(Susana Balbo)는 아르헨티나 최초의 여성 와인메이커로 거론되는 입지전적.. 2023. 2. 26.
LA 갈비와 찰떡 궁합, 리글로스 그란 말벡 2018(Riglos Gran Malbec 2018) 명절의 대표 음식, LA 갈비. 라 갈비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와인, 리글로스 그란 말벡(Riglos Gran Malbec). Riglos Wines - Vinos premium de Gualtallary, Mendoza, Argentina. Vinos inolvidables single-vineyard, de Gualtallary, Valle de Uco en Mendoza, Argentina. Gran Blend, Gran Malbec, Gran Cabernet Sauvignon y Gran Cab. Franc. www.rigloswines.com 리글로스(Riglos)는 부에노스 아이레스 출신의 친구 다리오 베르테인(Dario Werthein)과 파비안 서펀(Fabian Suffern)이 함께 설립.. 2023. 1. 23.
WINEY@선유실비 선유실비에서 진행한 와이니 모임. 9호선 선유도역 2번 출구에서 도보 1분 거리에 있다. 한우를 파는 정육 식당인데, 가격도 저렴한 편이고 콜키지도 프리라 와인 모임 하기 딱 좋다. 고기 질이 엄청 좋은 편은 아니지만, 꽃등심+차돌박이 400g으로 구성된 한우 한상차림이 79,000원으로 가성비가 좋은 편. 차돌박이 한 점씩 천천히 구워서 와인 한 모금 하다가 등심으로 배 채우고, 부족하면 다른 고기나 육회를 추가로 시켜서 먹으면 된다. 다 먹고 나면 고기 굽던 무쇠판에 된장찌개를 끓여주시니 해장까지 OK. 그런데 와인 사진도, 고기 사진도 하나도 안 찍었다-_-;; 먹느라 진행하느라 바빠서... 그래도 기억을 위해 가볍게 메모. 와인 리스트는 전부 아르헨티나 와인으로 구성했다. 그중 4종은 엘 에네미고.. 2022. 10. 24.
Chateau du Cedre, Extra Libre Cahors Malbec 2020 / 샤토 뒤 세드르, 익스트라 리브르 카오르 말벡 2020 요즘은 말벡(Malbec) 하면 아르헨티나를 떠올리지만, 원래 말벡의 고향은 프랑스 남서부다. 보르도에서도 주요 품종으로 사용됐었고. 특히 말벡으로 만드는 진한 레드 와인으로 유명한 곳은 카오르(Cahors). 진한 컬러와 풍미 때문에 블랙 와인(black wine)이라는 별명으로 불릴 정도였다. 카오르의 말벡 또한 최근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는 소식이 이곳저곳에서 들리는 것 같다. 샤토 뒤 세드르(Chateau du Cedre)는 벨기에계 샤를 베르하게(Charles Verhaeghe)가 설립한 와이너리다. 1차 세계대전 중 벨기에가 독일에 점령을 당하자 그의 아버지 레옹(Leon)이 고향을 떠나 카오르 지역에 정착하게 되었고, 그의 아들 샤를이 지역민을 만나 결혼하면서 와이너리를 세우게 된 것. 포.. 2022. 10. 21.
@상수동스토리 이름만 봐도 위치를 알 수 있는 상수동 스토리. 슈바인스학세(Schweinshaxe)로 유명한 곳이다. 분위기는 마치 옛날 대학가 목로주점(?!) 같은 분위기. 실제로 이날 옆 테이블에는 교수님+대학원생으로 보이는 무리들이 슈바인스학세를 먹고 있었다;;; 슈바인스 학세는 일종의 독일식 족발인데, 단순화해서 말하면 맥주로 찐 족발을 오븐에 구워서 만든다. 맥주 안주나 와인 안주로 안성맞춤. 게다가 이 집 콜키지는 없고, 잔당 6천 원의 글라스 차지만 받는다. 상수역 근처에서 갈 곳 없을 때 만만하게 찾아갈 만한 곳. 상수역 4번 출구에서 3분 정도 걸린다. 이날의 라인업. 원래 스파클링을 마시려 했는데, 깜빡 잊고 안 가져오는 바람에... ㅠㅠ 라인업이 무거워졌다. 간단한 메모를 참고하여 기억을 더듬어 가.. 2022. 8. 12.
Clos La Coutale 2018 / 끌로 라 꾸딸 2018 정말 오랜만에 만나는 끌로 라 꾸딸(Clos la Coutale). 프랑스 남서부 카오르(Cahors) 지방에서 만드는 진한 레드 와인이다. 까오르는 보르도 남동쪽에 위치한 와인 산지다. 포도 재배 및 와인 양조 역사는 로마 시대로 거슬러 올라갈 정도로 오래됐다. 까오르 와인은 중세 시대 큰 인기를 끌었는데 진한 컬러와 풍미 때문에 'black wine'으로 불렸다고. 주 품종은 말벡(Malbec). 블랙 와인으로 블릴 만 하다. 현지에서는 꼬(Cot), 옥세루아(Auxerrois)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 규정 상 말벡을 70% 이상 사용해야 하며 나머지는 타나(Tannat), 메를로(Merlot) 등을 블렌딩 할 수 있다. 보통 말벡 하면 아르헨티나를 떠올리지만, 원래 말벡의 고향은 까오르를 중심으로 .. 2022. 8. 5.
카테나 자파타 출신 와인메이커가 만든 테루아 와인, 마노스 네그라스 스톤 소일 말벡(Manos Negras Stone Soil Malbec) 고기엔 뭐다? 말벡(Malbec)이다! 등갈비찜과 함께 마시려고 준비한 와인, 마노스 네그라스 스톤 소일 말벡(Manos Negras Stone Soil Malbec). 말벡의 수도로 불리는 멘도자에서도 최고의 지역으로 언급되는 우코 밸리(Uco Valley). 최근에는 그 우코 밸리 내에서도 다시 여러 세부 지역이 구분되어 레이블에 표기되고 있다. 한마디로 '테루아 와인'을 지향하는 것. 이 와인을 생산한 파라헤 알타미라(Paraje Altamira)는 우코 밸리에서도 가장 남쪽 산 카를로스(San Carlos)에 속하는 지역이다. 해발고도는 1,000m 정도로 모래, 빙퇴석, 자갈, 석회암까지 다양한 토질이 섞여 있다. 알타미라의 말벡은 칼슘과 미네랄이 풍부한 토양 덕분에 향수와 같은 와인 풍미를 드.. 2022. 2. 2.
Aruma Malbec 2017 / 아루마 말벡 2017 로칠드(Rothschild) 가문을 상징하는 다섯 개의 화살. 그중에서도 샤토 라피트 로칠드(Chateau Lafite Rothschild)로 유명한 도멘 바롱 드 로칠드(Domaines Barons de Rothschild)의 문양이다. 그런데 로칠드의 이름 말고도 눈길을 끄는 이름이 하나 더 적혀 있다. 바로 아르헨티나 와인의 대부, 니콜라스 카테나(Nicolas Catena). 이 둘의 이름이 함께 적혀있으니 안 살 재간이 없다. 아루마 말벡(Aruma Malbec). 레이블에 적혀 있는 이름들은 거대하지만 가격표에는 2만 원이 채 안 되는 금액이 쓰여 있었다. 한마디로 특급 생산자의 손길이 살짝 스친 엔트리급 에브리데이 와인. 멘도자의 해발 고도가 높은 포도밭에서 세심하게 선별한 말벡(Malbec.. 2020. 11. 3.
Zuccardi, Serie A Malbec 2015 / 주카르디 세리에 에이 말벡 2015 7월 하순이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쌀쌀함(?)과 찌뿌둥한 하늘 때문인지 레드 와인이 땡겼다. 그래서 선택한 주카르디 세리에 에이 말벡(Zuccardi Serie A Malbec). 말벡이라 쇠고기랑 마셔야지 했는데 막상 한우를 샀을 땐 더 비싼 와인에 번번이 밀렸던 비운의 녀석. 결국 돼지 갈매기살 & 삼겹살 구이와 함께 열었다. 사진은 처묵느라 바빠서 missing... Zuccardi, Serie A Bonarda 2015 / 주카르디 세리에 에이 보나르다 2015 거의 3주 만에 와인. 아르헨티나의 보나르다(Bonarda)는 개인적으로 몇 번 만나는 봤지만 제대로 마셔보지 않아 익숙하지 않은 품종이다. 와인폴리에 따르면 보나르다는 조만간 말벡(Malbec)에 이어 wineys.tistory.com 같.. 2020. 7. 20.
Trapiche, Estacion 1883 Malbec 2017 / 트라피체 에스타치온 1883 말벡 2017 눈 오는 일요일, 발동한 귀차니즘의 해결책은 배달 피자. 때마침 배달 30%(포장주문 40%) 할인 행사를 하고 있다.. 럭키♥ 슈퍼디럭스 + 베이컨체다 하프&하프의 위엄. 와인이 빠질 수 없지. 와인앤모어 2월 행사에서 구매한 트라피체 에스타치온 말벡(Trapiche Estacion 1883 Malbec). 트라피체 정말 오랜만이다. 소싯적엔 물리게도 많이 마셨었는데. 에스타치온은 스테이션(station), 그러니까 기차역이란 뜻인데 1883년 기차역 부근에 지어진 트라피체 와이너리를 기념하기 위한 이름이다. 그 덕분에 트라피체 와인은 쉽게 기차에 실려 전 세계의 와인 시장으로 수출될 수 있었다고. 디암(Diam 5) 코르크를 사용했다. 최근 디암 코르크 정말 많이 보이는 듯. Trapiche, Est.. 2020.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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