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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를로23

303. 메를로 매월 연재하는 Wine21's PICK 11월호. 불쌍한 품종(?) 메를로를 소개했다. 메를로를 소개하는 기사인데 처음부터 메를로 안티가 주인공인 영화를 소개한 이유는 현재 메를로의 상황이 별로 좋지 않기 때문이다. 위(?)로는 카베르네 소비뇽에 치이고, 아래는 피노 누아나 내추럴 와인 같이 좀 더 가볍고 편안한 와인들에 치이고 있달까. 특히 카베르네 소비뇽과 차별적인 메를로의 개성을 일반 소비자들이 크게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게 가장 큰 문제인 것 같다. 마세토 같은 프리미엄 메를로들은 지나치게 비싸고. 하지만 메를로는 분명 마셔볼 만한 가치가 있는 품종이다. 처음에는 이태리 북부나 보르도 우안 블렌딩 와인부터 마셔 보는 걸 추천. 원문은 wine21.com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본 포스팅은 작성자 .. 2024. 2. 17.
딱 먹기 좋은 샤토 다가삭의 세컨드 와인(?), 앙스땅 다가삭 2017(Instinct d'Agassac 2017) 지인과 이태원 해적마트에 갔다가 우연히 발견한 보르도 와인, 앙스땅 다가삭(Instinct d'Agassac). 이름이나 레이블을 보면 딱 샤토 다가삭(Chateau d'Agassac) 세컨인데, 어디에도 설명이 없다. 심지어 홈페이지조차도. 그런데 재미있게도 백레이블에는 홈페이지 주소를 소개하고 있다. 게다가 그 아래 적힌 그랑 뱅 드 보르도(Grand Vin de Bordeaux)는 또 뭐임?? 저 문구는 보통 해당 와이너리의 기본급 이상 와인에 붙이는데... 어쨌거나 테루아와 환경을 존중하며 과일과 오크의 밸런스가 좋은 와인이란다. 사용한 품종은 메를로(Merlot)와 카베르네(Cabernet). 아마 카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뿐만 아니라 카베르네 프랑(Cabernet Fr.. 2023. 12. 15.
Lucente 2020 / 루첸테 2020 슈퍼 투스칸(Super Tuscan) 와인 루체(Luce)의 세컨드 와인, 루첸테(Lucente). 백레이블을 보면 루체(Luce)와 유사한 방법으로 만든다고 소개하고 있다. https://www.tenutaluce.com/en/ Tenuta Luce | Estate, Winery, and Vineyards in Montalcino, Tuscany Tenuta Luce: the estate, the winery and its wineyards. Our commitment to respect the nature is embodied by our wines, great expressions of the Montalcino terroir. www.tenutaluce.com 테누타 루체(Tenuta Luce)는.. 2023. 11. 5.
Empson(Monte Antico), Supremus 2013 / 엠슨(몬테 안티코), 수프레무스 2013 바비큐와 함께 마신 토스카나 와인, 수프레무스(Supremus). 몬테 안티코(Monte Antico)로 유명한 닐 엠슨(Neil Empson)과 30년 지기 친구이자 폰토디(Fontodi), 펠시나(Felsina), 노졸레(Nozzole) 등에 관여한 유명 컨설턴트 프랑코 버나비(Franco Bernabei)가 함께 만든 와인이다. 산지오베제(Sangiovese) 75%에 메를로(Merlot) 15%와 카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10%을 블렌딩 해 오크통에서 14개월 숙성한 슈퍼 투스칸(Super Tuscan) 스타일 와인이다. 사실 국내에서 가성비 와인으로 인기가 많은 몬테 안티코가 개취에는 전혀 안 맞는다. 그래서 이 와인도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의미 있는 2013년 빈티.. 2023. 9. 30.
289. 샤토 피작(Chateau Figeac), 드디어 정상에 오르다! 2022년 생테밀리옹 그랑 크뤼 클라쎄 등급분류에서 드디어 피작이 그랑 크뤼 클라쎄 A가 되었다. 이를 기념해 수출 담당 이사가 한국을 방문했다. 미국인인 그녀는 로코 여주처럼 발랄한 성격. 하지만 피작에 대해 설명할 땐 맑은 눈을 반짝이며 애정을 드러냈다. 덕분에 흥미로운 사실도 많이 알게 되었고. 보르도에서 다시 만난다면 참 좋으련만. 원문은 wine21.com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본 포스팅은 작성자 본인이 저장용으로 스크랩한 것입니다. 샤토 피작(Chateau Figeac), 드디어 정상에 오르다! 2022년 9월 새롭게 발표된 생테밀리옹 그랑 크뤼 클라쎄(Saint-Émilion Grand Cru Classé)를 처음 보았을 때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아, 샤토 피작(Château Figeac.. 2023. 9. 2.
Susana Balbo, Signature Malbec 2019 / 수사나 발보, 시그니처 말벡 2019 가족 모임 중 오픈했던 와인 한 병이 코르키인 바람에, 대타로 다른 와인을 오픈. 다양한 안주와 마시기엔 너무 묵직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예상외로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역시 맛있는 와인은 페어링이고 뭐고 필요 없다;;; 수사나 발보 시그니처 말벡(Susana Balbo, Signature Malbec). 처음 마셔 보는 생산자이지만 넘나 좋은 평가들이 많아서 살 때부터 기대가 높았더랬다. 그런데 그 기대 이상의 품질을 보여주니 더욱 놀랄 밖에... 제임스 서클링(James Suckling) 94점. '썩 형님'이 아무리 'A폭격기 교수님'같은 분이라고는 해도 3만 원대 중반 구입가에 94점이면 상당히 높은 점수. 수사나 발보(Susana Balbo)는 아르헨티나 최초의 여성 와인메이커로 거론되는 입지전적.. 2023. 2. 26.
Cuvee Maxence Haut-Medoc 2016 / 퀴베 막성스 오메독 2016 오랜만에 보르도 루즈, 퀴베 막성스 오메독(Cuvee Maxence Haut-Medoc). Cuvee Maxence Listrac-Medoc 2018 / 뀌베 막성스 리스트락-메독 2018 디캔터에서 수입하는 뀌베 막성스 리스트락-메독(Cuvee Maxence Listrac-Medoc 2018). 멋진 레이블은 디자인 맛집 블랙키(BLACKKEY)에서 만들었다. Château Cap Léon Veyrin, Château Julien, Château Bibian. Listrac - Haut M wineys.tistory.com 디캔터에서 수입하는 두 종류의 뀌베 막성스 시리즈 중 하나다. 멋진 레이블은 블랙키(BLACKKEY)의 솜씨다. 생산자 비뇨블 알랭 메이흐(Vignobles Alain Meyre)는.. 2023. 2. 26.
Filia Ghi, The Duck Rose & White / 필리아 기, 더 덕 로제 & 화이트 필리아 기 더 덕(Filia Ghi, The Duck). 아직 한국에서는 쉽게 찾아보기 어려운 그리스 와인인데, 친한 형님이 편하게 마실만 하다고 주셨다. 레이블의 스타일리시한 오리들이 눈길을 잡아끈다. 시중에 풀리기만 한다면 한 번쯤은 집어 들게 될 만한 레이블. 프리미엄 그리스 와인 시음회 @와인21 최근 그리스 와인의 바람이 무섭다. 최근 와인21과 일간지 기자들이 그리스를 초청 방문하여 그리스 와인에 대한 소개가 연일 쏟아져 나왔다. 4월 21-23일에 진행된 서울 국제 주류 박람회에서도 wineys.tistory.com 사실 그리스 와인은 독특하면서도 친근한 매력이 있는 와인이다. 전국 각지에서 와인을 만드는 와인 생산국으로 토착 품종은 물론 국제 품종으로도 다양한 와인을 만든다. 기본적으로 음.. 2022. 8. 16.
Clos La Coutale 2018 / 끌로 라 꾸딸 2018 정말 오랜만에 만나는 끌로 라 꾸딸(Clos la Coutale). 프랑스 남서부 카오르(Cahors) 지방에서 만드는 진한 레드 와인이다. 까오르는 보르도 남동쪽에 위치한 와인 산지다. 포도 재배 및 와인 양조 역사는 로마 시대로 거슬러 올라갈 정도로 오래됐다. 까오르 와인은 중세 시대 큰 인기를 끌었는데 진한 컬러와 풍미 때문에 'black wine'으로 불렸다고. 주 품종은 말벡(Malbec). 블랙 와인으로 블릴 만 하다. 현지에서는 꼬(Cot), 옥세루아(Auxerrois)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 규정 상 말벡을 70% 이상 사용해야 하며 나머지는 타나(Tannat), 메를로(Merlot) 등을 블렌딩 할 수 있다. 보통 말벡 하면 아르헨티나를 떠올리지만, 원래 말벡의 고향은 까오르를 중심으로 .. 2022. 8. 5.
Chateau d'Agassac 2012 / 샤토 다가삭 2012 정말 오래전에 마시는 샤토 다가삭(Château d’Agassac). 한 15년 전쯤인가, 모 와인 카페를 중심으로 상당한 인기를 모았던 와인이다. 그랑 크뤼 급은 아니지만, 가성비 좋은 밸류 와인으로 고가 와인 애호가들로부터도 상당히 높은 평가를 받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백 레이블엔 비네롱 앙디팡당(Vigneron Indipendant) 로고가 붙어 있다. 예전에도 독립 생산자 협회 멤버였는지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데, 언제부터 가입했을까. 이보다 눈여겨보아야 할 것은 크뤼 부르주아(Cru Bourgeois) 등급. 다가삭은 초기부터 크뤼 부르주아에 지속적으로 선정돼왔는데, 2020년에는 크뤼 부르주아 중 최고 등급인 '크뤼 부르주아 엑셉시오넬'에 선정된 9개 와인 중 하나가 되었다. 새로운 크뤼 부르.. 2022. 3. 8.
Tenuta Alzatura, Montefalco Rosso 2016 / 테누타 알자투라 몬테팔코 로쏘 2016 저녁 식사 메뉴로 돼지 수육을 한 김에 간만에 레드 와인을 꺼냈다. 테누타 알자투라 몬테팔코 로쏘(Tenuta Alzatura Montefalco Rosso). 테누타 알자투라는 토스카나 기반의 가족 경영 와이너리 파밀리아 체키(Familia Cecchi) 소유의 와이너리다. 몬테팔코는 움브리아 중부에 위치한 와인 산지로 토착품종인 사그란티노(Sagrantino)로 알려져 있다. 사그란티노는 껍질이 두꺼워 타닌 함량이 많고 생산량도 적은 품종으로, 견고한 구조에 힘이 넘치는 장기 숙성형 와인인 사그란티노 디 몬테팔코(Sagrantino di Montefalco) DOCG을 만든다. 사그란티노 몬테팔코는 오크 숙성 최소 12개월 포함 37개월의 숙성을 거친 후에야 출시될 수 있다. 이 와인은 사그란티노와 .. 2021. 2. 21.
히킨보탐(Hickinbotham) 와인 4종 시음 호주 프리미엄 와인 메이커 히킨보탐(Hickinbotham)이 하이트진로를 통해 수입되기 시작했다. 대표적 와인 산지 맥라렌 베일(Mclaren Vale) 중에서도 그랑 크뤼급 밭으로 알려진 클라렌던 빈야드(Clarendon Vineyard)에서 재배한 포도로 와인을 생산한다. 클라렌던 빈야드에서 생산한 포도는 펜폴즈 그레인지(Penfolds Grange) 등 유명 와인에 쓰였을 정도로 그 품질을 인정받았으며, 2012년 잭슨 패밀리 와인(Jackson Family Wines) 소유가 되면서 히킨보탐이라는 이름으로 와인을 출시하고 있다. 클라렌던 빈야드는 맥라렌 베일 최북단 해발고도 260m 정도에 가파른 경사를 이루고 있다. 이 지역은 맥라렌 베일의 다른 지역보다 1억 년 빠른 7억 5천만 년 전에 형.. 2020.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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