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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번 위스키17

스파이시함 속에 부드러움이 숨어있는, 메이커스 마크 CS(Maker's Mark Cask Strength Batch no.16-02) 메이커스 마크 캐스크 스트렝쓰(Maker's Mark Cask Strength). 배치 넘버는 16-02다. 2018년 언젠가 제주공항 면세점에서 산 건데 아마 2016년 병입 한 듯. 메이커스 마크는 1953년 테일러 윌리엄 사무엘스(Talyor William Samuels Sr.)가 켄터키 주 로레토(Loretto)에 있는 벅스 증류소(Burks' Distillery)를 구입하면서 시작됐다. 그의 가문은 스코틀랜드 출신으로 대대로 위스키 증류를 해 왔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미국에서는 보통 위스키 스펠링을 whiskey라고 쓰는데, 메이커스 마크는 e를 빼고 스코틀랜드 방식으로 whisky라고 쓴다. 어쨌거나 그는 대대로 내려오는 위스키 제조 레시피가 그닥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 같다. 그 레시피를 불.. 2023. 12. 18.
위스키 모임 @센다이(공덕) 술꾼들의 아지트, 공덕 센다이. 넘나 방문하고 싶었는데, 3년 만에 겨우 방문하게 되었다. 공덕역 5번 출구에서 3분 거리에 있다. 허름한 건물 지하 1층에 있어서 외관은 영 삐리리 하다. 하지만 맛은... 가성비는...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모인 보틀들... 사람은 6명인데 보틀은 16병이다-_- 계란찜. 그리고 죽이 나왔는데 사진을 안 찍었다. 죽에는 밥 같은 게 들어있어 부드럽기보다는 살짝 된 느낌이었는데, 음주 전 속을 보호하기엔 그 편이 나을 것 같기도. 회를 얇게 썰어서 와사비와 함께 낸 것을 요렇게 젓가락으로 말아서 먹으면 식감이 아주 좋다. 식전주와 함께 곁들여 먹으면 식욕이 매우 샘솟는 느낌. 야채 절이... 인가 싶었는데 아래에 꼬들꼬들한 생선살 수육이 들어 있다. 이때 .. 2023. 11. 3.
@그린히어로 소셜키친 위코 대피소 벙개. 참석자보다 2배 이상 많은 술들이 모였다;;; 모임 장소는 그린히어로 소셜키친. 영등포구청역에서 도보 1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한 공유 주방이다. 6명 기준 시간당 이용료는 1.5만 원. 직접 요리를 해 먹거나 배달 음식을 주문해서 소모임을 하기에 딱 좋다. 대형님이 직접 두툼하게 썰어 내신 광어회 & 안키모. 정말 식감이 엄청났다는... 개인적으로는 기름기가 살짝 있는 아가미살이 더욱 맛있었다. 밸런스가 아주 좋았던 탈리스커 하이볼로 시작. 그리고 이어지는 위스키들. 시음기를 적는 것보다 마시고 얘기하는 데 집중했다. 못 적은 것도 많고... Kilkerran(Glengyle Distillery), aged 12 years. 달달한 과일 풍미에 스파이스와 피트가 가볍게 하지만 명확히 .. 2023. 8. 27.
미국을 대표하는 라이 위스키 브랜드, 제임스 E. 페퍼 "1776" 스트레이트 라이 위스키(James E. Pepper "1776" Straight Rye Whiskey) 제임스 E. 페퍼 "1776" 스트레이트 라이 위스키(James E. Pepper "1776" Straight Rye Whiskey). 잘 모르는 위스키였는데 구매한 이유는 솔직히 레이블과 보틀이 예뻐서였다. 마침 라이 위스키가 필요하기도 했었고. James E. Pepper – Bourbon Whiskey Distillery Tours – Lexington, Kentucky In 2008 the brand was relaunched by whiskey entrepreneur Amir Peay. A decade-long campaign of thorough historical research and collection of historic materials was used to retell the los.. 2023. 1. 30.
버번 위스키의 시작, 일라이저 크레이그 스몰 배치(Elijah Craig Small Batch) 이마트 트레이더스 월계점에서 구입한 일라이저 크레이그 스몰 배치(Elijah Craig Small Batch). 발음이 조금 어려운데, 일라이저 크레이그라고 쓰는 경우가 가장 많은 것 같다. Elijah는 구약성서에 나오는 선지자 엘리야와 같은 이름. 박스 표면에 'Father of Bourbon'이라는 표기가 선명하다. 이런 표현을 쓴 이유는 일라이저 크레이그라는 실존 인물이 버번 위스키의 초기 역사에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Elijah Craig | Home Page elijahcraig.com 미국 켄터키 주의 침례교 목사였던 일라이저 크레이그는 1789년 조지타운(Georgetown)에 증류소를 설립하고 오크통 내부를 불에 까맣게 그을리는 탄화(charring) 방식을 최초로 도입했.. 2023. 1. 15.
텍사스에서 온 스몰 배치 미국 위스키, 옐로우 로즈(Yellow Rose) 4종 시음회 사내 위스키 동호회의 첫 번째 시음회에서 만난 위스키, 옐로우 로즈(Yellow Rose). 옐로우 로즈는 같은 이름의 증류소 옐로우 로즈 디스틸링(Yellow Rose Distilling)에서 만드는 스몰 배치 위스키(Small Batch Whiskey)다. '스몰 배치 위스키'란 보통 마스터 블렌더가 엄선한 10개에서 50개 정도의 배럴로 소량 생산하는 위스키로, 비교적 품질이 좋거나 개성적인 위스키가 많다. 그런데 명확한 규정이 없다 보니 마케팅적으로 사용하는 무늬만 스몰 배치인 위스키들도 종종 있다고. 하지만 옐로우 로즈는 모든 보틀에 손으로 직접 배치 넘버와 보틀 넘버를 써넣을 정도로 찐 스몰 배치 위스키다. 넘버뿐만 아니라 재료의 소싱부터 증류, 병입, 레이블링까지 직접 수작업으로 진행한다. .. 2022. 9. 6.
[이태원] 해적마트, 착한 해적부부가 운영하는 보틀샵 최근 데일리샷 앱 '술픽업NOW'에 추가된 이태원 해적마트(Pirates Market)에 다녀왔다. 해밀톤 호텔 건너편 이태원역 4번 출구 뒷골목에 위치하고 있다. 연중무휴, 오픈 시간 오후 1시~10시. 연중무휴라니 너무 힘들지 않을까 싶었는데 나중에 얘기를 나눠 보니 쥔장 분들이 술을 정말 좋아하는 부부였다. 일이 끝나면 가게에서 이런저런 술을 테이스팅(&드링킹)하는 경우도 많다고. 가게를 거의 POS기가 있는 개인 술방으로 생각하신다는 얘기도 했다. 오픈 시간 전에 도착해서 가게 내부를 찍어 봤는데 위스키 등의 증류주와 리큐르 말고도 와인도 다양하게 많이 있었다. 게다가 와인 리스트가 뭔가 한 가지에 집중하는 느낌이라기보다는 고가/저가, 화이트/레드/로제/스파클링, 내추럴/컨벤셔널 등을 가리지 않고.. 2022. 6. 12.
하이볼용 위스키 추천! 노랑노랑한 레이블이 귀여운 멜로우 콘(Mellow Corn) 귀여운 노란색이 옥수수랑 딱 어울리는 위스키, 멜로우 콘(Mellow Corn). 가성비가 좋은 위스키로 특히 유명하다. 해외가는 15달러 정도이고, 국내에서도 GS25 스마트오더(와인25+)에서 29,800원에 팔고 있으니 실제로 상당히 저렴하다. 솔까 보틀 디자인과 레이블도 상당히 저렴(?!)한 느낌인데, 나름 젊은 층에는 레트로 감성으로 귀여운 걸로 어필할 수 있을 것 같긴 하다. 그런데 콘 위스키(Corn Whiskey)는 무엇? 원래 미국 위스키는 옥수수가 주원료 아니었나? ... 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옥수수를 사용하는 비율과 숙성하는 오크의 특성에서 큰 차이가 있다. 대표적인 아메리칸 위스키인 버번의 경우 옥수수를 51% 이상 사용해야 하며 안을 새카맣게 태운 새 오크통에서 숙성해야 한다... 2022. 6. 1.
마지막 잎새, 아니고 마지막 진저 에일을 위한 칵테일 오 헨리(Oh, Henry) 롱 드링크 칵테일을 만들고 어중간하게 조금 남은 진저 에일. 그냥 얼음 넣어 마실까 하다가 적당한 칵테일이 하나 떠올랐다. 위스키와 베네딕틴 돔(Benedictin D.O.M)에 진저 에일을 사용하는 칵테일, 오 헨리(Oh Henry). 만화 에 등장했던 칵테일, 오 헨리(Oh Henry). 만화에서는 로 유명한 작가 오 헨리(O Henry)의 에피소드와 엮어서 소개했는데 사실 요 칵테일과 작가 오 헨리는 별 연관이 없는 듯하다. 칵테일 이름도 'O. Henry'가 아닌 Oh Henry 혹은 O'Henry라고 쓰는 경우가 많다. O'Henry Cocktail Recipe to make an o'henry use whisky - scotch whisky (blended), bénédictine d.o.m... 2022. 5. 27.
품절 대란 버번 위스키, 러셀 리저브 싱글 배럴(Russell's Reserve Single Barrel) 작년 말부터 올해 초까지 엄청난 인기로 품절 대란을 일으켰던 바로 그 버번 위스키(Bourbon Whisky). 올해 1월에 구입했는데 이제야 오픈하게 되었다. 러셀스 리저브 싱글 배럴(Russell's Reserve Single Barrel). 현재는 국내에 재고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위스키 팬들이 수입 물량을 거의 싹쓸이했기 때문. 수입사로서는 행복한 비명을 질렀을 듯. 내년에 들어올 물량을 벌써부터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어떤 점이 이 위스키를 품절템으로 만들었을까? 레이블 하단에는 두 사람의 이름이 적혀 있다. 지미 러셀(Jimmy Russell)과 에디 러셀(Eddie Russell). 부자가 대를 이어 와일드 터키(Wild Turkey)의 마스터 디스틸러가 된 인물들이.. 2021. 11. 27.
코스트코 가성비 위스키, 커크랜드 프리미엄 스몰 배치 버번 7년 숙성Kirkland Premium Small Batch Bourbon aged 7 years) 코스트코 전용 브랜드 커클랜드 시그니처(Kirkland Signature). 전반적으로 가성비가 뛰어난 편인데, 주류 쪽도 마찬가지다. 가장 유명한 게 프렌치 보드카(French Vodka)인데 그레이 구스(Grey Goose)에서 만든다는 소문이 있다. 믿거나 말거나... 어쨌든 우연한 기회에 커클랜드 브랜드를 달고 나온 버번을 맛보게 되었는데, 품질이 넘나 괜찮아서 깜짝 놀랐다. 후배가 코스트코에서 3병 사 둔 건데 최근에 단종되어서 현재 코스트코에는 없을 거라고. 한 병을 넘기고 싶어 하는 것 같길래 고맙게 한 병을 사 왔다. 가격은 1리터에 6.29만 원. 보통 과거에 와터 101이었던 와일드 터키 8년 숙성(Wild Turkey aged 8 years)이 750ml에 4만 원 대 중후반 정도에 .. 2021. 11. 24.
위스키, 코냑, 아르마냑 @만주양꼬치 노량진역 부근 만주양꼬치에서 위스키/코냑 모임. 지하철 노량진역 5번 출구에서 5분도 안 걸린다. 공식적인 콜키지 제도는 없지만 대충 맥주 몇 병 마시면 콜키지 프리 해 주시는 듯. 물론 처음 갈 때는 사전 문의를 하고 가는 게 좋겠고, 응대가 깔끔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도 참고해야 한다. 주인 아주머니 츤데레 스타일임. 양꼬치를 떼다 파시는 게 아니라 직접 작업하시는 듯. 그냥 양꼬치도 괜찮지만 위 사진의 양갈비살 꼬치가 더 맛있다. 탄이 아니라 참숯을 쓰시는 것도 아주 마음에 들었음. 고기가 실하게 차 있는 가지 튀김도 아주 맛있다. 강추. 부추&고기소가 잘 어우러지는 찐만두도 역시. 첫 잔은 모 카페에서 공구했었던 Gelas Bas-Armagnac 18 Ans. Gelas Armagnac 18 An.. 2021.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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