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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와인207

Barcino, Belle Epoque Cava Brut NV / 바르치노 벨 에포크 카바 브뤼 NV 퇴근 후 집에 도착하기도 전에 오늘의 메뉴는 감바스 알 아히요라는 카톡이 왔다. 그리고 나는 바로 이 와인을 떠올렸다. 고전적인 폰트와 아름다운 시절의 분위기. (촌스럽지만) 알흠다운 여인의 얼굴이 잘 드러나게 다시 찍었음 ㅋㅋㅋ ...로버트 파커의 평점이 더 잘 보이는 건 함은정;; 바르치노 카바 브뤼(Barcino Cava Brut). 스페인의 전통 방식 스파클링 와인이다. WA 90점을 병목에 도드라지게 박아 넣었다. 그렇지, 이 가격대에서는 이런 게 아주 중요하다. 와인앤모어 행사에서 14,900원에 구입했는데, 대중적인 카바의 표준적인 가격이라고 할 수 있다. 품종도 표준적이다. 카바에 쓰이는 세 가지 토착 품종, 자렐로(Xarel-lo), 마카베오(Macabeo), 파렐라다(Parellada).. 2020. 10. 19.
Andre Goichot, Blanc de Blancs NV / 앙드레 구아쇼 블랑 드 블랑 브뤼 NV 주말 점심에 어울리는 메뉴. 야채김밥♥ 밥을 넣지 않고 볶은 오이와 당근, 무 장아찌, 계란과 햄, 치즈만으로 맛을 냈다. 아침 먹은 지 얼마 되지 않은 시간이라 부담 없이 먹기 딱 좋다. 어쨌든 김밥을 먹으려면 음료가 있어야겠죠? 원래 김밥은 사이다랑 먹는 거라고 배웠습니다ㅋㅋㅋㅋ 어른의 사이다, 앙드레 구아쇼 블랑 드 블랑 브뤼(Andre Goichot Blanc de Blancs). 레이블이 매우 간소하다. 앙드레 구아쇼가 화이트 품종으로 만든(Blanc de Blancs) 드라이한(Brut) 스파클링 와인이라는 것만 알 수 있을 뿐, 어느 지역의 와인인지, 품종은 뭔지, 전통 방식인지 샤르마 방식인지도 알 수 없다. 일단 등짝을 맛을 보자. Andre Goichot, Blanc de Blancs .. 2020. 9. 12.
Domaine Joel Remy, Saint-Aubin 1er Cru Le Sentier du Clou 2016 / 도멘 조엘 레미 생 토방 프르미에 크뤼 르 상티에 뒤 클루 2016 오랜만에 연어 스테이크. 같이 사시는 분이 뜬금없이 연어가 땡겼다고. 나는 연어를 보니 예쁘게 오크를 먹인 샤르도네가 떠올랐다. 그런데 꼭 이럴 때 오크드 샤르도네가 없... 어쩔 수 없이 mid-term 셀러링용으로 박아 두었던 부르고뉴를 열었다. 도멘 조엘 레미 생 토방 프르미에 크뤼 르 상띠에 뒤 끌루(Domaine Joel Remy, St.-Aubin 1er Cru Le Sentier du Clou). 연초 와인앤모어 할인 때 샀던 네 병 중 마지막 병이다. Domaine Joel Remy, Savigny-les-Beaune Les Fourneaux 2016 / 도멘 조엘 레미 사비니 레 본 레 푸르노 2016 오랜만에 LA갈비. 요즘 왜 이리 라갈비가 땡기던지. 세 근 사서 양념에 하루 재워 두.. 2020. 9. 5.
Kabaj, Sivi Pinot 2016 / 카바이 시비 피노 2016 피곤했던 저녁, 즉흥적으로 오픈한 오렌지 와인(Orange Wine). 오렌지 와인은 물론 오렌지로 만든 와인이 아니다. 여기서 오렌지는 컬러를 뜻하는 것. 레드 와인, 화이트 와인, 로제 와인처럼. 물론 레드/화이트/로제 와인의 컬러 스펙트럼이 다양하듯이 오렌지 와인도 마찬가지다. 일반적인 화이트와 비슷한 컬러부터 짙은 구릿빛까지 각양각색이다. 앰버 레볼루션(Amber Revolution) 오렌지 와인이 부흥하게 된 배경과 주요 생산자들을 둘러싼 이야기들을 흥미진진하게 풀어낸 책. 읽다 보면 오렌지 와인의 지향점과 가치, 그리고 의미가 무엇인지 어렴풋이 이해하게 된다. 책� wineys.tistory.com . 얼마 전 오렌지 와인의 개념을 잡기에 딱 좋은 책이 번역되어 나왔으니 읽어볼 만 하다. 카바.. 2020. 9. 2.
Wine Men of Gotham, Cuvee Brut / 와인 멘 오브 고담 퀴베 브뤼 우유에 재운 닭 ㅉㅉ살을 굽습니다. 잘 구워졌네요. 로메인과 파프리카, 물에 담가 두었던 양파 등 각종 야채와 (접시에는 안 보이지만) 사과 슬라이스를, 디종 머스터드 소스를 바른 또띠야에 돌돌 말아줍니다. 돌돌말이 김밥 같이 아름다운 자태. 맛있는 주말 점심 식사가 되었습니다. 간편하다고 말하긴 어렵지만 그렇다고 어렵지도 않습니다. 술안주로도 아주 좋아요. 특히 요런 캐주얼한 스파클링 와인과 함께 하기에 아주 좋죠. 와인이지만 샴페인 같은 '코르크 & 뮈즐레'가 아니라 맥주처럼 크라운캡으로 마감을 했습니다. 그래서 요렇게 병따개로 간편하게 오픈할 수 있죠. 와인 멘 오브 고담(Wine Men of Gotham)은2004년 네고시앙으로 시작한 회사로 2013년 말에는 호주 랑혼 크릭(Langhorne C.. 2020. 9. 2.
화이트 포트 와인을 즐기는 방법(feat. Quinta do Noval Extra Dry White Port) 지난 가족 모임 때 식전주 격으로 한 잔 마시고 막아 두었던 퀸타 도 노발 익스트라 드라이 화이트 포트(Quinta do Noval Extra Dry White Port). 드라이하다고는 해도 약간의 단맛이 느껴지는 스타일이다. 이런 화이트 포트 포함 단맛이 있고 알코올 함량이 높은 주정 강화 와인은 한 번에 여러 잔 마시기가 어렵다. 여러 명이 한 병을 나누어 마시는 게 가장 적절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반 병 이상 남게 된다. 그렇다고 매일 같은 와인을 마시기도 지겹다. 나 같은 혼술족이라면 더욱 문제다. 그래서 이런 스타일이 땡기더라도 구매를 망설이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포트 와인은 오픈 후에도 일반 와인보다 오래 견디기 때문에 비교적 오래 두고 천천히 마셔도 괜찮기 때문에 조바심 낼 필요 .. 2020. 8. 16.
Domaines Schlumberger, Pinot Gris Grand Cru Spiegel 2015 / 도멘 슐럼베르거 피노 그리 그랑 크뤼 슈피겔 2015 비 오는 저녁, 연일 계속되는 비에 거실의 빨래는 일상이 되고... 다진 고기를 넣은 소를 깻잎에 돌돌 말아 계란옷을 입힌 깻잎전. 기분도 울적한데 걸맞은 안주도 준비되었으니 와인이나 마셔야겠다. 사실은 매일 마시잖아... 캡실을 뜯어내면 요렇게 밀랍 같은 것으로 한 번 더 마감되어 있다. 있어빌리티 +1 증가. 대신 번거러움도 +1 증가했... 도멘 슐럼베르거(Domaines Schlumberger)는 1810년 설립된 알자스 와이너리로 대중적인 와인부터 그랑 크뤼(Grand Cru), 프리미엄 급인 싱글 빈야드나 방당주 타르디브(Vendange Tardive), 셀렉시옹 드 그랑 노블(Selection de Grains Nobles) 등 다양한 레벨의 와인을 생산한다. Domaines Schlumbe.. 2020. 8. 9.
와랑 모임 와랑 포트럭 모임. 핫한 레스토랑에서 맛있는 요리와 함께하는 모임도 좋지만, 이렇게 집에서 널브러져 편하게 마시는 것도 괜찮다. 그런데 와인리스트는 편하지 않... 결과적으로 여섯 명이 9병을 마셨음. 와인이, 아니 사람이 하나 둘씩 모인다. 단연 이목을 끄는 오늘의 메인. 미국에서 공수한 조르주 노엘라 본 로마네 프르미에 크뤼 레 보몽 2012(Domaine Georges Noellat Vosne Romanee 1er Cru Les Beaux Monts 2012). 딱 마시기 좋게 익었을 것 같아 기대 만발. 일단 샴페인 한 잔 하면서 멤버가 모두 모이길 기다리기로. Champagne Gosset, Excellence Extra-Brut NV 레뱅드메일에서 수입하는데 익스트라 브뤼는 와인앤모어에서 독점.. 2020. 8. 2.
Terlan, Sauvignon Winkl 2018 / 테를란 소비뇽 빙클 2018 알토 아디제를 대표하는 와이너리 중 하나인 칸티나 테를란(Cantina Terlan). 그들의 와인을 벌써 여러 병 마셨는데 기록을 남겨 놓은 것이 거의 없다. 안타깝게도 항상 신나게 퍼마시는 자리에서 오픈했기 때문인데, 이 녀석도 그런 운명에 빠질 뻔했다. 회사 와인 모임에서 마셨는데 사진 배경은 배달 피자...-_-;; 모임에서 마실 때 사진 찍는 걸 잊었... 는데 다행히 예전에 피자랑 먹으려다가 마음을 바꿨을 때 찍어 놓은 사진이 있었다. Cantina Terlan, Winkl Sauvignon 2018 Alto Adige / 칸티나 테를란 빙클 소비뇽 2018 알토 아디제 풋풋한 풀 향기에 백후추 같은 스파이스가 은은하게 묻어난다. 흰 자두 과육, 레몬 라임 시트러스, 감귤, 그리고 연기 같기도.. 2020. 8. 1.
에트나 와인(Etna DOC) 개괄 얼마 전 강남의 문어 요리 전문점 '옥토스'에서 진행한 모임. 리스트의 중심에는 에트나(Etna)가 있었다. 어쩌다 보니 이런저런 에트나 와인들이 모이기도 했고, 나의 에트나 사랑도 10년이 넘었으니 한 번쯤 정리를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 "불곤인 듯 키안티 아닌 바롤로 같은 너~♬" 에트나 레드 와인(Etna Rosso)을 묘사할 때 가장 자주 접하는 표현은 '부르고뉴와 바롤로를 섞어 놓은 것 같다'는 것이다. 부르고뉴처럼 우아하고 섬세하며, 바롤로 같은 힘과 골격을 겸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묵직하거나 두툼한 느낌은 아니지만, 붉은 베리 풍미와 명확한 미네랄 뉘앙스, 좋은 산도와 탄탄한 구조를 지니며, 숙성 잠재력 또한 충분하다. 때문에 2000년대 초반부터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으며, 네임드 생.. 2020. 7. 31.
Conde de Caralt, Cava Brut NV / 콘데 데 카랄 카바 브뤼 NV 노릇노릇 채친 감자전과, 가정식 카프레제. 그리고 까바(Cava). 완벽한 가정식 저녁 식탁 아닌가. 처음 보는 생산자인데, 카바 업계 1위인 프레시넷(Freixenet) 소속이라고 한다. 1964년 카랄(Caralt) 백작이 설립한 와이너리인데 1984년 프레시넷이 인수했다고. 프랑스 감성과 전통을 담은 모던 스타일 카바 '르네 바르비에' & 카바의 무서운 신흥 강자 '콘데 � CAVA(까바)는 스페인에서 만들어지는 스파클링 와인을 뜻합니다. 고급 스파클링 와인의 대명사인 프랑스 샴페인의 양조방식과 동일한 방식으로 만들어지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www.wine21.com 와이너리 및 와인 설명은 위 링크 참고. 그나저나 참 꼰대력 넘치는 이름 아닌가, 게다가 레이블마저 부담스러운 찐 골.. 2020. 7. 12.
Hubert et Heidi Hausherr "Copains Comme Raisins" 2018 / 위베르 에 하이디 하우저 "꼬팽 꼼 해쟁" 2018 매콤한 낙지볶음. 사실 비주얼만큼 맵진 않았지만, 그래도 매운 음식에는 와인 페어링을 피하게 된다. 매운맛이 와인 풍미를 다 잡아먹어 버리는 데다 잘 어울리는 경우도 드물기 때문. 하지만 왠지 요 녀석이라면 왠지 괜찮을 것 같아서. 위베르 에 하이디 하우저 꼬팽 꼼 해쟁(Hubert et Heidi Hausherr, Copains Comme Raisins). 알자스 지역이라 독어식 이름과 불어식 이름이 섞여 있어 가뜩이나 어려운 발음이 더욱 어렵다. 저렇게 적는 게 맞나 싶... 레이블 하단에 이산화황이 자연적으로 함유되어 있다(contains sulfites naturally)는 표시가 있다. 내추럴 방식으로 만드는 이 와인은 이산화황을 첨가하지 않지만 발효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생성되는 이산화황이 함유.. 2020.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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