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acci Piccolomini d'Aragona, ATEO 2013

주말 와인...3주 전쯤 마트에서 할인가로 사온 것.
이름이 어렵다. 치아키 피콜로미니 다라고나 인가-.-

치, 치아키??


수입사인 금양 홈페이지에 따르면 발음은
'치아치 피꼴로미니 다라고나'.
17세기 산탄티모 수도원장이자 몬탈치노의 추기경인 파비스 데 베키스(Favis de Vecchis)에 의해 설립된 후 1877년 치아치 가문에게 인수되어 지금까지 와인을 만들고 있다.

백레이블에는 Saint'Antimo Rosso.

주로 토스카나에서 카베르네 소비뇽 등 국제품종을 사용해서 만드는 와인이다.
재배 지역은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와 거의 겹치는데 토스카나에서 사용 가능한 품종은 모두 허용된다.
블렌딩은 물론 단독 품종도 가능하며 로쏘 뿐만 아니라 비앙코도 있다.
카베르네, 메를로, 피노 네로, 샤르도네 등은 레이블에 품종 표기도 가능.

일반적으로 브루넬로의 생산자들이 새로운 방법을 시도하거나 유연한 자금 확보를 위해 활용하는 DOC로 알려져 있다.

Ciacci Piccolomini d'Aragona, ATEO 2013 Sant'Antimo

미디엄 인텐시티 루비 레드 컬러.
토스티한 뉘앙스와 가벼운 바닐라가 감도는 가운데 졸인 듯 진한 붉은 베리 아로마가 명확히, 하지만 부담스럽지 않게 느껴진다.
입에서는 완숙 자두와 다크 체리, 라즈베리 풍미에 곁들여지는 민트 허브.
미디엄풀-풀 바디에 골격감은 편안하고 탄닌은 둥글둥글하며 산미는 피니시에서 살아난다.
알코올(14%)은 높은 편이지만 마신 뒤에야 드러날 정도로 편안하다.

완숙 과일의 매력과 생동감있는 산미를 모두 즐길 수 있는 테이블용 와인.
육류와도 잘 어울릴 듯 하며 치즈가 듬뿍 든 피자 파스타와 함께 즐겼는데 아주 좋다.


홈페이지를 검색해 보니 카베르네 소비뇽과 메를로를 사용해 양조하며

발효는 스테인레스 스틸과 유리 코팅 콘크리트 배트에서 진행한다.
 이후 프렌치, 아메리칸 바리크 및 20-85hl 대형 슬라보니안 오크 배럴에서 약 18개월 숙성.

캡실을 잘라놓으니 마치 동전 같군ㅋ


산탄티모가 근거지인 치아치의 클래식 와인 ATEO... 상당히 매력적이다.
17,500에 집어왔는데 완전 강추... 다음에 또 눈에 뜨이려나 모르겠네.



개인 척한 고냥이의 [와인저장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