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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음주/와인696

Champagne Roland Champion, Carte Noire 2013 / 샴페인 롤랑 샹피옹, 카르트 누아르 2013 자고로 한반도에서는 정월 초하루에 LA갈비를 먹는 아름다운 풍습이 있었습니다. (아님) 샴페인과 함께. 샹파뉴 롤랑 샹피온, 카르트 누아르 2013(Champagne Roland Champion, Carte Noire 2013). 아들냄 생빈이라 개인적으로 의미 있는 빈티지다. 영어식으로 읽으면 롤랜드 챔피언 정도 될 텐데, 이게 불어다 보니 발음에 가깝게 한글로 표기하려면 홀란 샹피옹 정도 되지 않을까 싶다. 그래도 일단 표기는 롤랑 샹피온으로..롤랑 샹피온은 스페셜 클럽(Special Club) 샴페인을 만드는 클럽 크레소 드 샹파뉴(Club Tresors de Champagne)의 멤버인 24개 생산자 중 하나다. 샹피온 가문은 18세기부터 샹파뉴에서 포도를 재배했다. 처음에는 수확한 포도를 모두 .. 2025. 1. 29.
Domaine Gilbert Picq, Chablis 2022 / 도멘 질베흐 삐끄, 샤블리 2022 설 연휴의 첫 와인, 도멘 질베흐 삐끄 샤블리(Domaine Gilbert Picq Chablis).도멘 질베흐 삐끄는 샤블리 중심에서 3km 정도 남쪽의 작은 마을 시셰(Chichée)의 가족 경영 도멘이다. 현재는 질베흐의 아들들이 운영하고 있는데 디디에(Didier)가 양조, 파스칼(Pascal)이 포도 재배를 담당한다. 햇볕을 잘 받는 경사지에 위치한 13 헥타르의 포도밭들은 대부분 키메리지안(Kimmeridgian) 점토질 토양이다. 여러 세대에 걸쳐 포도밭을 경작해 왔기 때문에 올드 바인의 비율이 높으며, 샤블리의 떼루아를 확실히 이해하고 있다.   포도밭은 뤼트 레조네(Lutte raisonnée) 방식으로 관리해 화학 제품 사용을 최소화한다. 당도와 산도가 균형 잡힌 포도를 엄선해 수확하기.. 2025. 1. 28.
Jip Jip Rocks Chardonnay 2023 / 집집락 샤르도네 2023 연휴 첫날, 수제 반미로 가볍게 점심식사. 직접 만든 베트남식 무 당근 피클에 여수에서 직접 재배한 상추와 고수, 돼지 앞다리 볶음과 디종 머스터드를 곁들였다. 웬만한 전문점보다 맛있는 듯 :) 깜빠뉴에 리에뜨도 추가. 리예뜨는 쉽게 말하면 고기잼(?)이라고 할 수 있다. 프랑스 구르메에서 파는 걸 샀는데 돼지고기 80%에 돈지방 6%니까 돼지가 86% 들어간다. 여기에 소금과 양파, 마늘, 정향 등 향신료, 그리고 보존료인 아질산나트륨이 들어간다. 그런데 비타민C는 왜?? 무항생제 국내산 돼지고기를 사용했다. 그런데 김냉에서 보관하다가 꺼냈더니 바로 먹기에는 너무 푸석하다. 먹기 30분 전에는 꺼내서 미리 녹여야 빵이나 크래커에 부드럽게 스프레드 될 듯. 곁들인 와인은 집집락 샤르도네(Jip Jip R.. 2025. 1. 26.
@보타르가(Bottarga) 압구정 보타르가에 ㅇㅇㅇㅅㅇ의 핵심 멤버들이 좋은 일을 축하하기 위해 모였다. 와인은 각자 지참했는데, 맨 오른쪽과 맨 왼쪽이 내가 준비한 것. 맨 오른쪽은 사실 와인이 아니다. Copenhagen Sparkling Tea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무알콜 와인 컨셉으로 만든 '차'다.  타이거인터내셔날, Alcohol Free '코펜하겐 스파클링 티' 2종 출시 - 와인21닷컴SPC그룹에서 운영하는 와인사업부 타이거인터내셔날이 북유럽 기술 혁신과 아시아 전통 차(茶)의 결합으로 탄생한 무알콜 '코펜하겐 스파클링 티' 2종을 출시한다고 밝혔다.www.wine21.com심지어 훌륭한 와인 포트폴리오를 지닌 타이거인터내셔널에서 수입한다. 개발자는 미슐랭 레스토랑에서 근무했던 소믈리에이며, 주요 공급처도 미슐랭.. 2025. 1. 9.
Chateau Potensac 2017 / 샤토 포탕삭 2017 딸내미의 요청으로 오랜만에 까르보나라. 판체타가 없어서 다진 관찰레와 함께 두껍께 썬 베이컨을 썼다. 페코리노 치즈도 없어서 그라노 파다노로 대체. 원래는 판체타와 관찰레, 계란과 페코리노 치즈, 소금, 후추만 사용하지만 오늘은 다진 마늘 한 스푼과 페페론치노 5개 정도를 치트키로 사용했다.     곁들인 와인은 샤토 포탕삭(Chateau Potensac). 원래 까르보나라에는 키안티 클라시코(Chianti Classico) 등 이태리 중부의 레드 와인이나 돌체토(Dolcetto), 발폴리첼라(Valpolicella), 보졸레(Beaujolais) 등 가벼운 레드 와인을 곁들이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보졸레는 최근에 마셨고, 하필 키안티 클라시코 등은 똑 떨어져 버려서... 게다가 보르도 2017은 오프.. 2024. 12. 29.
Stephane Aviron, Moulin a Vent Vieilles Vignes 2016 / 스테판 아비롱, 물랭 아 방 비에이으 비뉴 2016 애꿎은 마녀를 포획한 새빨간 크리스마스 와인. 스테판 아비롱, 물랭 아 방 비에이으 비뉴(Stephane Aviron, Moulin a Vent Vieilles Vignes).  스테판 아비롱(Stephane Aviron)은 니콜라 포텔(Nicolas Potel)과 보졸레 와인 생산에 집중하는 포텔 아비롱(Potel Aviron)을 출범했다. 보졸레 크뤼 포도밭에 식재된 올드 바인을 오가닉, 바이오다이내믹 농법으로 재배해 부르고뉴 전통 방식으로 양조 및 오크 숙성해 우아함과 숙성 잠재력을 겸비한 와인을 만든다.  강남역 콜키지 프리 레스토랑, 띠엘로(Tiel'O)연례행사로 만나는 고등학교-대학교 동창과 함께. 띠엘로는 강남역 12번 출구에서 도보 5분 거리다. 이탈리안 퓨전 비스트로 성격인데 9시까지 테.. 2024. 12. 26.
Arther Metz, Cremant d'Alsace Cuvee Speciale "1904" Brut / 아더 메츠, 크레망 달자스 퀴베 스페샬레 "1904" 브뤼 크리스마스 & 연말연시 연휴를 맞아 치킨과 함께 와인 한 잔. 아더 메츠 크레망 달자스 퀴베 스페샬레 "1904" 브뤼(Arther Metz, Cremant d'Alsace Cuvee Speciale "1904" Brut). 아더 메츠(Arther Metz)는 알자스 북서부 말렌하임(Marlenheim)을 기반으로 1904년 설립한 대표적인 크레망 & 와인메이커다. 근거지인 말렌하임은 스트라스부르(Strasburg)에서 서쪽 20km 부근으로 알자스 와인 루트가 시작되는 지역이다. 북쪽으로 상당히 치우쳐 있지만, 샤라크베르그하임(Scharrachbergheim), 에피그(Epfig), 콜마르(Colmar) 등 알자스 전역에 최신식 양조 시설을 갖추고 있어 알자스 전역의 빼어난 포도밭을 모두 커버한다. 4.. 2024. 12. 24.
와인21 송년회 @레타주(Letage) 본격 한 해의 마무리를 알리는 와인21 송년회.  올해는 핫플 성수동 레타주(Letage)를 통대관해서 진행했다. 와인21에서 준비해 주신 와인리스트.   올해도 어마무시하다. 이런 와인을 이지드링킹 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기회. 예쁜 잔들도 준비돼 있고, Montes Alpha Chardonnay 2017 모두 모이길 기다리며 블라인드로 나온 녀석이다. 7년 숙성한 칠레 샤르도네가 이렇게 멋지구나. 그래도 처음 인상이 신세계의 오크드 샤르도네였는데, 깔끔한 산미가 잘 살아있고 시간이 지날수록 오묘한 미네랄리티가 드러나 외려 좀 헷갈렸다. 역시 블라인드는 불필요한, 근거 없는 상상력을 동원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첫인상이 더 중요하다.  Champagne Tarlant, Cuvee Louis Tarlant.. 2024. 12. 13.
올해 첫 송년회 첫 송년회. 후배가 자기 집으로 초대했다. 많이 번거로웠을 텐데 한 상 푸짐하게 차렸음. 스타트는 형제상회의 모둠회. 화이트가 더 적당했겠지만 칠링이 덜 되어있어서 일단 레드로. 다른 안주들도 많았으니까. 카프레제도 있고, 메종 조의 빠떼도 있고.  데일리로 최적 내추럴 와인, 레 랑데뷰 데 자콜리트(Le Rendez-Vous des Acolytes)도멘 데 자꼴, 레 랑데부 데 자꼴리트(Domaine des Accoles, Le Rendez-Vous des Acolytes). 남부 론에서도 변방인 아르데슈(Ardeche)에서 만드는 내추럴 와인이다. 레이블이 왠지 동양화적인 느낌이라 마음에 들wineys.tistory.com사실 이 와인, 빠떼랑 넘나 잘 어울릴 것 같아서 픽 한 거였는데 실제로 무난히.. 2024. 11. 30.
@더플레이스(서울역점) 서울역 부근 서울스퀘어에 위치한 더 플레이스 서울역점에서 진행한 와인 모임. 모임 운영진에서 콜키지 협의가 편해 와인 모임을 자주 진행한다고.  메인 주제는 피노 누아(Pinot Noir) 였는데, 멤버 중 한 분이 알보용으로 팩와인을 2개나 기증했닼ㅋㅋㅋㅋ 음식들은 전반적으로 무난한 편. 프랜차이즈라는 걸 감안하면 제법 괜찮다고도 할 수 있다. 처음 왔을 땐 외려 좀 애매하다고 느꼈었는데, 레시피가 변경된 것인지 최근엔 실망스럽지는 않음. 아래는 마신 와인들. 드링킹 모드였기 때문에 그냥 이름과 간단하게 생각나는 것만 메모.Mayer-Nakel, Spatburgunder 2021 Ahr. VDP 멤버라는 것만 봐도 상당한 수준의 생산자라는 걸 알 수 있다. 와인은 생각보다 모던(?)한 느낌인데, 맛은 .. 2024. 11. 26.
Boschis Francesco, Dogliani Superiore Pianezzo-Vigna Dei Prey 2020 / 보스키스 프란체스코, 돌리아니 수페리오레 피아네쪼 비냐 데이 프레이 2020 오랜만에 바싹 구운 삼겹살. 거기에 싱싱한 쌈채소와 김장 김치, 채김치와 각종 짠지를 곁들였다. 그러면 와인 한 잔 해야지. 보스키스 프란체스코 돌리아니 수페리오레 피아네쪼 비냐 데이 프레이( Boschis Francesco Dogliani Superiore Pianezzo-Vigna Dei Prey). 돌리아니의 명가라고 불리는 생산자 중 하나다.  Boschis Francesco, Barbera d'Alba Superiore 'Vigna Le Masserie' 2019 / 보스키스 프란체스코, 바르베라 달바 수페주말의 와인으로 간택한 보스키스 프란체스코 바르베라 달바 수페리오레 '비냐 레 바세리에'(Boschis Francesco Barbera d'Alba Superiore 'Vigna Le Mass.. 2024. 11. 25.
클래식 보르도 블렌딩, 루퍼트 & 로칠드 클라시크 2018(Rupert & Rothschild Classique 2018) 돼지 앞다리 볶음에 다양한 쌈 채소. 그리고 고수와 (사진에는 안 나왔지만) 무 당근절임도 있어서 동남아 느낌을 더했다.  양념이 자주 잘 배에서 진짜 맛있었음. 그러니 와인도 한 잔 해야지. 가벼운 레드를 고르고 싶었던 마음과는 다르게, 다섯 개의 화살이 내 손을 이끌었다. 루퍼트 & 로칠드 클라시크(Rupert & Rothschild Classique). 2만 원대 중후반의 가격에 확실한 퍼포먼스를 내는 녀석이라 눈에 보이면 꼭 구매하는 편이다. 눈에 잘 띄지 않는 것이 아쉬울 뿐.  Rupert & Rothschild, Classique 2014 / 루퍼트 & 로칠드 클라시크 2014오래간만에 보르도 품종이 땡겨서 와인랙을 뒤졌더니 요 녀석이 나왔다. 그야말로 클래식한 레이블의 루퍼트 & 로칠드 클.. 2024. 1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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