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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음주/위스키·브랜디·리큐르·기타증류주

포트 애스케이그 2010 싱글 캐스크(Port Askaig 2010 Single Cask)

by 개인 척한 고냥이 2025.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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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 애스케이그 2010 싱글 캐스크(Port Askaig 2010 Single Cask). 아일라(Islay) 섬 피트 위스키다. 포트 애스케이그는 증류소 이름이 아니다. 아일라 섬 북동쪽에 위치한 항구에서 이름을 따 온 브랜드다. 어느 증류소의 원액을 쓰는지는 알려져 있지 않은데, 많은 전문가들은 쿠 일라(Caol Ila) 일 것으로 추측한다.

 

그 이유는 애스캐이그 항구의 위치 때문이다. 대략 무지 이모티콘이 있는 곳이 포트 애스케이그인데, 그 바로 북쪽으로 1km도 안 되는 곳에 쿠 일라가 있다. 그러니 누가 봐도... 물론 전문가들이니 풍미의 스펙트럼도 평가에 영향을 미쳤겠지.

어쨌거나 모임에서 포트 애스케이그를 몇 번 맛본 적이 있는데, 숙성 기간이 길지 않은데도 상당히 마실만 했다. 게다가 전해 들은 가격도 상당히 리즈너블한 수준. 

 

그런데 데일리샷에서 요 보틀을 발견한 거다. 하필 2010 빈티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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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은 개인적으로 정말 큰 의미가 있는 빈티지라 사지 않을 수 없었다. 게다가 가격도 나쁘지 않은 것 같고.

 

보틀도, 레이블과 박스 디자인도 은은하니 참 괜찮다. 컬러 톤과 폰트를 보면 아드벡의 침착이 버전이랄까.

 

캡실에는 "W.06:06:10 N.35:50:41"라는 글씨가 적혀 있다. 뭔가 위도와 경도를 나타내는 느낌인데 검색으로는 안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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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크 넘버 #302269. 알코올 55.8%. 2010년 9월 2일 증류해서 2022년 병입해 12년 숙성했다. 276병 전체를 메타베브에서 독점 수입했다. 사용한 캐스크는 버번 혹스헤드.

 

생산자 엘릭서 디스틸러스(Elixir Distillers)는 스카이너 싱과 라즈비르 싱 형제가 설립한 독립 병입자다. 원래 둘은 1999년에 위스키 애호가라면 알 만한 온라인 주류 소매 사이트 더 위스키 익스체인지(The Whisky Exchange)를 열면서 스페셜티 드링크(Specialty Drinks)라는 독립 병입자도 함께 설립했다. 이 스페셜티 드링크가 2017년 이름을 바꾼 것이 바로 엘릭서 디스틸러스다. 

 

엘릭서 디스틸러스의 전신 스페셜티 드링크는 2002년 더 싱글 몰트 오브 스코틀랜드(The Single Malts of Scotland)를 시작으로 2008년 엘레먼츠 오브 아일라(Elements of Islay)를 출시했다. 이듬해인 2009년 출시한 것이 바로 포트 애스케이그다.  

 

테이스팅 노트는 없나 싶었는데, 박스 측면에 아주 작은 글씨로 적혀 있다. 스파이시 삼나무와 인동덩굴 향이 배와 민트 향과 어우러진다. 입에 넣으면 달콤한 꿀 같은 스모키(?)와 레몬 제스트 오일 같은 풍미가 함께 느껴지며, 삼나무 스파이스에서 시나몬으로 이어지는 피니시는 따뜻하고 달콤한 여운을 남긴다.

 

오, 테이스팅 노트만 봐서는 아주 괜찮을 것 같다. 물론, 오픈은 아마 10년 이후에나 할 것 같지만.

 

개인 척한 고냥이의  [ 알코올 저장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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