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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음주/맥주

Heverlee Witte / 헤벌리 화이트

by 개인 척한 고냥이 2017. 12. 20.



처음 보는 윗 비어(Witbier). 비테(Witte)는 네덜란드어로 화이트라는 의미고 헤벌리(Heverlee)는 브뤼셀 정동쪽에 위치한 마을 이름이다. 





상단에 쓰인 대로 벨기에 밀맥주. 쉽게 말해 호가든과 유사한 스타일. 재료는 정제수, 보리맥아, 밀, 홉, 효모, 오트밀, 천연향(고수, 오렌지껍질). 알코올은 4.8%. 생산자가 마튼스 브루어리(Brouwerij Martens)로 되어 있던데, ㅇ마트에 저렴하게 페트병으로 풀렸던 그 마튼스인 듯.





Heverlee Witte / 헤벌리 화이트

탁하고 옅은 오렌지 컬러에 풍성한 화이트 헤드가 윗비어 답다. 처음엔 엘더플라워 향이 화사하고 진하게 피어오르다가 특유의 코리엔더와 시트러스, 오렌지 껍질 아로마가 드러난다. 아무래도 생산한 지 얼마 안 된('17년 10월) 녀석이라 신선도가 좋은 듯. 입에 넣으면 자몽청 풍미에 오묘한 플로럴 티 뉘앙스와 조금은 낯선 스파이스. 처음엔 순한 편인데 뒤로 갈 수록 달싹한 느낌과 함께 오묘한 쌉쌀함이 남는다. 호가든보다는 뭔가 명확한데 이 명확함은 신선함에서 오는 것인가 아니면 인공미에 가까운가... 정확히 모르겠다.


일단 윗비어 좋아하는 분이라면 적당히 마시기에 나쁘지 않다는 생각.




 개인 척한 고냥이의 [와인저장고 맥주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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