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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읽는 술2

보르도 전설 제인 앤슨 지음, 박원숙 옮김. 보르도 좌안 메독(+오브리옹)의 61개 그랑 크뤼 클라세 중에서도 특별한 대우를 받는 1등급 샤토 다섯 개. 그 역사와 명성은 단순히 1855년부터 시작되지 않았음을 말해주는 책이다. 그 시작은 우월한 떼루아였을 수 있으나, 그 이후의 발전은 당연하게도 권력 기반과 경제력, 무엇보다 사람의 노력이 수반된 것이다. 앞부분은 고유명사들이 많이 나와서 읽다보면 머리가 좀 멍하지만 중간 이후는 상당히 흥미진진하다. 이미지들도 고퀄에 큼직큼직 괜찮고... 보르도 와인, 특히 그랑 크뤼 클라세를 즐기는 분이라면 소장해도 괜찮을 듯. 개인 척한 고냥이의 [ 알코올 저장고 ] 2020. 11. 22.
애주가의 대모험 제프 시올레티 지음, 정영은 옮김 '매주 새로운 술을 여행한다'는 컨셉으로 전 세계의 다양한 술을 편견 없이 소개하는 글. 읽기 쉽고 접해 보지 못한 특정 국가/지역의 새로운 술을 알게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흥미진진한 책이다. 15주 차에는 한국의 '푸른 병' 소주를 소개하기도 하고, 44주 차 블러디 메리를 소개하는 부분에서는 한국영화 의 이름을 차용하고 김치 국물을 넣는 칵테일도 등장한다. 이외 쉽게 받아들이기 힘든 술/음주법들, 한 번 해 볼까 싶은 방법들이 이곳저곳에 등장한다. 기본적으로 쉽게 쉽게 경험해 볼 수 있도록 소개한 책이라 당연히 깊이도, 체계도 없다. 위스키, 와인 등 일정 부분 주류에 내공이 깊은 분이라면 그런 부분들은 건너뛰고 읽는 게 나을 수도. 게다가 한국 실정과 안 맞.. 2020.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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