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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음주/맥주

TO ØL, My Pils

by 개인 척한 고냥이 2017. 1. 16.


6시 45분에 시작해서 8시 30분에 끝난 건전한 회식.

회사 근처 이촌역 부근 Herr. 함박에서.



들어가니 내부에 크래프트 비어 보틀들이 쭉- 진열되어 있어서 맥주 리스트를 기대했더니만

맥주는 딱 세 종류만 있단다... 미켈러 대동강, 스텔라 아르투아, 그리고 요것.




토 욀(투 올? 투 욀?)의 마이 엑스.

아직 안 마셔 본 녀석이므로 이녀석으로 주문.




보틀이 은근은근 오묘오묘.





로고가 참 이쁘긴 한데 읽기가 너무 어렵다.




Session Pilsner라는 표현은 처음 보는 듯.


플로럴&프루티 아로마를 위해 모자익, 아마릴로, 테트낭(Tettnanger) 홉을 썼다.

풍미가 진하면서도 상쾌한 필스너라고. 





TO OL, My Pils 


필스너 다운 진한 황금빛 컬러에 고운 기포의 헤드가 풍성하게 내려앉는다.

기포의 지속력도 상당히 좋아서 한 잔을 다 마실 때까지 유지되는 듯.

향을 맡으면 깔끔하고 시원한 감귤류의 아로마, 섬세한 꽃과 강하진 않지만 명확한 홉 향기.

입에 넣으면 개운한 탄산감과 함께 맥아 풍미가 개운하고 깔끔하게 지나가며

목넘김 후의 쓴맛은 강하진 않지만 제법 긴 여운을 선사한다.


풍미의 스펙트럼만 보면 가벼운 페일 에일 같기도 한데 그러기엔 너무 직선적이고 시원하다.

어쨌거나 맛있는 필스너... 라거 계열도 잘 만드는 크래프트 양조장이 만들면 다르다.


역시 토욀... 미켈러, 이블 트윈과 더불어 사랑할 수 밖에 없다.





안주로 먹은 함박 스테이크와 맥&치즈, 프랑크 소시지.




머쉬룸 크림 스프도 함께 나오는데 맛이 오묘하다.





안주가 살짝 모자라 핫윙도 추가.

이건 너무 매워서 맥주 안주로는 적절하지 않았다.





메뉴판.





주로 버거들을 먹을 것 같다.





주중 점심 할인도 있음.

근데 대부분 이것보다는 버거류를 먹을 것 같긴 하네.





20170116 @ Herr. 함박 (이촌동)

개인 척한 고냥이의 [와인저장고 맥주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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