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고냥의 취향/책·영화·음악·여행

부르고뉴 와인

by 개인 척한 고냥이 2023. 11. 21.

부르고뉴 와인. 백은주 지음, 한스미디어.

예전에는 와인이나 관심 주류 관련 책이 나오면 무조건 샀었는데 요즘은 신중을 기하고 있다. 책이 너무 많이 나오는 데다 내 수준이나 필요에 맞지 않는 책들이 대다수이기 때문. 그런데 이 책은 안 살 수 없었다. 나의 초창기 와인 선생님인 백은주 선생님이 쓰신 책이니까. 선생님의 경험과 지식이 그대로 녹아 있는 책이랄까.

부르고뉴 전체를 다루는 것은 아니고 샤블리(Chablis)와 꼬뜨 도르(Cote d'Or), 그러니까 꼬뜨 드 뉘(Cote de Nuits)와 꼬뜨 드 본(Cote de Beaune)만 다룬다. 그중에서도 주요 빌라주, 그리고 그 안에서도 핵심적인 크뤼 중심이다. 백과사전이나 참고서류의 책은 아니라는 얘기다. 하지만 그런 만큼 남의 얘기를 그대로 빌려온 게 아니라 당신이 실제로 보고 듣고 겪고 생각한 일들을 중심을 쓴 책이기 때문에 그만큼 생생하게 다가온다. 앙리 자이에의 인터뷰와 로마네 콩티의 오베르 드 빌렌 인터뷰 같은 건 정말 소중한 자료이기도 하고.

게다가 지역 별 테루아에 대한 설명도 지도와 함께 쉽게 제시하고 있어서 책을 읽고 나면 그랑 크뤼와 프르미에 크뤼, 일반 빌라주의 테루아가 어떻게 갈리는지 대략적으로라도 이해할 수 있다. 여러 번 읽을 만한 책이라 겨울이 가기 전에 한 번 더 읽을 예정. 읽을 때마다 새롭게 보이는 게 있을 것 같다.

 

개인 척한 고냥이의  [ 알코올 저장고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