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루떼(Salute)!!!
6월 중순, 파네세 그룹의 최고 경영자 발렌티노 쇼티(Valentino Sciotti) 씨가 한국을 방문했을 때 선물받은 와인. 레이블 오른 쪽에 쇼티 씨의 싸인이 되어 있다. 판티니는 파네세 와인 그룹의 핵심 브랜드.
체라수올로 다부르쪼(Cerasuolo d'Abruzzo)는 붉은 체리 빛 컬러가 매력적인 로제 와인이다. 체라수올로는 체리 같다는 의미로 체리(cerasa)에서 유래된 표현으로 매력적인 체리 컬러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참고로 시칠리아에도 '체라수올로 디 비토리아(Cerasuolo di Vittoria)'라는 이름이 있다. 시칠리아 유일의 DOCG 와인으로 프라파토(Frappato) 품종과 네로 다볼라(Nero d'Avola) 품종이 사용된다. 여기에선 컬러 보다는 풍미 때문에 '체리 같다'는 표현이 쓰인 것이라고 한다.
체라수올로 다부르쪼 DOC 규정은 몬테풀치아노(Montepulciano) 외 다른 품종의 블렌딩을 15%까지 허용한다. 하지만 판티니의 와인은 몬테풀치아노만 100% 사용. 포도가 완숙한 후 손수확하여 6시간 정도 짧게 침용(maceration)한다. 이후 껍질을 제거하고 15일 정도 저온 발효한다. 알코올은 13%.
셀렉트 비오(Select bio)라는 합성 코르크로 마감했다. 처음 보는 코르크라 찾아보니 노마코르크(nomacorc)라는 회사에서 만든 합성 코르크. 내추럴 코르크랑 유사한 수준의 신축성을 보장하는 소재인 듯 실제 뽑힌 코르크도 천연 코르크처럼 와인 접촉면이 부풀어 있다. 접착제 등 유해한 성분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Fantini, Cerasuolo d'Abruzzo 2015 / 판티니 체라수올로 다부르쪼 2015
은근한 구리 빛 감도는 체리 컬러. 은근한 허브와 스파이스가 가볍게 스친 후 신선한 딸기와 체리 등 붉은 베리 아로마가 풍성하게 드러난다. 입에 넣으면 지나치게 드라이하지 않은 미감에 편안한 미디엄 바디. 싱그러운 붉은 과일 풍미가 매력적으로 드러나는 로제 와인이다. 진정 여름에 가벼운 음식들과 즐기기 최적일 듯.
물론 가볍지 않은 음식과도 매우 좋다. 예를 들면 생 돼지 갈비 구이라던가... 여름이니까. 로제는 더울 때 어떤 장소, 어떤 음식에 가져다붙여도 기본 이상은 하는 듯.
벌겋게 달아오른 고기는 마치 더위에 쩔은 나의 모습 같... 지만 맛있다ㅋㅋㅋㅋ
개인 척한 고냥이의 [와인저장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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