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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공부/와인21 기고

200. 루아르(Loire)

by 개인 척한 고냥이 2020. 12. 16.

와인21 Best of Best 시리즈의 일환으로 작성한 기사. 월 1개 정도 지역, 품종 등 특정 주제를 선정해 개괄하고 추천 와인을 함께 소개하는 기획물이다. 서두 글은 내가 썼고, 와인 선정 및 와인에 대한 기본 소개는 와인21의 제안 및 자료를 기반으로 했다.

슈냉 블랑과 소비뇽 블랑, 뮈스카데. 카베르네 프랑과 가메, 피노 누아. 이외에 다양한 품종들이 길고 긴 루아르 강이 만들어내는 다양한 떼루아와 어우러져 흥미로운 와인들을 만들어내는 곳. 접근 가능성이 높은 대중적인 와인부터 프리미엄 와인, 비오디나미와 내추럴 와인까지, 다양한 와인들이 무궁무진하게 나오는 곳이다. 한국 취향에도 잘 맞을 곳인데 아직 관심이 낮아 아쉽다. 나라도 열심히 마셔야지.. ^^;;

원문은 wine21.com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본 포스팅은 작성자 본인이 저장용으로 스크랩한 것입니다.

 

 

와인21추천 BEST OF BEST, 루아르(Loire)

프랑스의 정원. 기후가 온화하고 풍광이 아름다운 루아르 지역을 일컫는 말이다. 현재도 길게 뻗은 루아르강을 따라 펼쳐진 전원적인 풍경과 샹보르, 슈농소 같은 아름다운 고성들로 많은 관광객의 사랑을 받고 있다. 2000년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면서 그 가치 또한 인정받았다. 독일 출신 초현실주의 화가 막스 에른스트는 루아르에 머물 당시 같은 이름의 작품을 완성했는데, 강의 부드러운 곡선을 매력적으로 표현한 수작이다. 두 줄기 강 사이에 콜라주한 여인의 하반신은 알렉상드르 카바넬의 그림 <비너스의 탄생>을 차용한 것이다.

 

<프랑스의 정원>, 막스 에른스트 

 

루아르의 중심을 가로지르는 루아르강은 프랑스에서 가장 긴 강으로 총 길이만 1,000km가 넘는다. 프랑스 중앙부에서 발원해 북쪽으로 흐르다가 잔 다르크로 유명한 오를레앙 부근에서 급격히 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낭트에서 대서양으로 빠져나간다. 이 강의 마지막 400km 일대가 바로 주요 와인 산지가 밀집한 루아르 밸리다. 일반적으로 아름다운 풍경에 어울리는 가볍고 상쾌하며 온화하고 섬세한 스타일의 와인을 생산한다. 그렇다고 지나치게 일반화해서는 곤란하다. 길게 이어진 강을 따라 다양한 산지가 펼쳐져 있으며, 그에 따른 독특한 테루아와 연계된 품종들로 나름의 개성을 지닌 와인들을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그중에는 애호가의 위시 리스트에 오를 만한 수준급 와인이나 위대한 와인 또한 존재한다. 게다가 스타일 또한 한 가지로 편중되지 않는다. 화이트 와인이 생산량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지만, 나머지는 레드는 물론 로제와 스파클링, 디저트 와인까지 다양한 스타일의 와인이 나누어 점유하고 있다.

루아르 밸리 지도(출처: Loire Valley Wines, http://loirevalleywine.com])

 

루아르는 크게 네 지역으로 나눈다. 서쪽부터 페이 낭테(Pays Nantais), 앙주 & 소뮈르(Anjou & Saumur), 투렌(Touraine), 상트르-루아르(Centre-Loire)다. 각각 사용하는 품종과 와인 스타일에 차이가 있으므로 지역과 스타일, 포도 품종을 연계하는 것이 이해하기 쉽다. 지역별 주요 AOP와 스타일을 살펴보기에 앞서, 루아르의 대표 포도 품종을 간단히 알아보자.

 

포도 품종

루아르에서 재배하는 주요 품종들은 주로 부르고뉴나 보르도 등 외부에서 유입된 것들이 많다. 하지만 루아르를 대표하는 백포도 품종인 슈냉 블랑(Chenin Blanc)은 루아르 토착 품종이다. 드라이한 와인부터 진한 단맛이 매력적인 귀부 와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스타일을 생산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품종이다. 슈냉 블랑의 장점은 고유의 신맛에 있는데, 포도가 생리적으로 완전히 성숙한 후에도 비교적 산도가 높다. 따라서 드라이 와인에는 상쾌한 맛과 긴 여운을 남기며, 스위트 와인에는 당도와의 균형을 완벽히 맞춰 준다. 익은 정도에 따라 사과, 시트러스, 열대과일 등 다양한 풍미를 드러내며, 특히 잘 완숙한 포도 혹은 귀부화된 포도로 양조한 와인에서 풍기는 감귤이나 오렌지 마멀레이드 같은 풍미는 대단히 매력적이다. 비교적 재배가 어렵고 양조 또한 까다로운데도 루아르의 대표 품종으로 자리 잡은 이유일 것이다.

 

하지만 한국에서 루아르를 대표하는 품종으로 더 유명한 것은 아마도 소비뇽 블랑이 아닐까. 뉴질랜드 소비뇽 블랑으로 인해 품종 자체가 더 유명한 이유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한국에서 비교적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상세르(Sancerre)를 만드는 품종이기 때문일 것이다. 보르도에서 유입된 품종으로, 신선한 식물 뉘앙스와 상큼한 시트러스 풍미가 특징이다. 상세르를 비롯한 상트르 루아르 지역에서 주로 재배한다. 오크 숙성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오크를 사용해 지나친 풋풋함을 제어하고 복합적이고 짜임새 있는 스타일을 만드는 경우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또 하나 주목해야 할 품종은 믈롱 드 부르고뉴(Melon de Bourgogne)다. 낭트 지역에서 뮈스카데(Muscadet) 와인을 만드는 품종으로, 뮈스카데는 지역이나 품종 명이 아니라 그저 와인 이름이다. 품종 이름에서 쉽게 알 수 있듯 부르고뉴에서 유입되었는데, 서리 등 냉해에 강해 18세기 초 냉해가 덮쳤던 루아르 지역의 대표 품종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중성적인 성격의 개운한 화이트 와인으로 알려졌지만 '효모 찌꺼기 위에서' 숙성해 복합적인 뉘앙스를 지니며, 잘 만든 와인의 경우 청사과와 시트러스 풍미가 매력적으로 드러난다. 원래는 지역 소비용 와인에 쓰이는 품종이었지만, 석화 등 싱싱한 해산물 요리와 환상적인 궁합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지며 1970년대부터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레드 품종 중에서는 카베르네 프랑(Cabernet Franc)을 주목해야 한다. 중세 무렵 보르도로부터 유입되었는데, 껍질이 두껍고 곰팡이에 강해 비교적 습한 루아르 밸리 서부에서 재배하기 적당했기 때문인지 핵심 품종으로 자리 잡았다. 블렌딩용 보조 품종으로 사용하는 보르도와는 달리, 루아르에서는 주로 단독으로 양조한다. 소뮈르(Saumur), 쉬농(Chinon) 등지의 석회질 토양에서 재배한 카베르네 프랑은 향긋한 꽃향기가 기분 좋은 허브 스파이스, 붉은 베리의 과즙미를 물씬 풍긴다. 카베르네 프랑 품종의 순수함을 느껴 보고 싶다면 위 지역의 주요 생산자들을 찾아보길 권한다.

 

이외에 부르고뉴에서 유입된 피노 누아(Pinot Noir), 가메(Gamay), 샤르도네(Chardonnay)와 보르도에서 유입된 카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꼬(Cot=Malbec) 등이 있다. 토착 품종 중 그롤로(Grolleau)와 피노 도니스(Pineau d’Aunis)도 기억하자. 예외적인 경우도 있지만, 대체로 단독 품종으로 양조하기보다는 로제, 스파클링 와인 등을 만드는 데 사용한다.

 

 

*페이 낭테 (Pays Nantais)

루아르강이 대서양과 만나는 하구에 위치한 페이 낭테에서는 한 가지 이름만 기억하면 된다. 뮈스카데. 그리고 뮈스카데는 바로 지금부터 제철이다. 앞서 언급한 대로 싱싱한 해산물과 찰떡궁합을 이루기 때문이다. 드라이한 스타일에 약간 짭조름한 뉘앙스를 드러내며, 과하지 않은 신맛이 해산물의 감칠맛과 잘 어우러진다. 대표적인 AOP는 뮈스카데 세브르 에 멘느(Muscadet Sevre et Maine). 낭트 남동쪽에 위치한 지역으로 페이 낭테 포도밭의 80% 이상이 집중되어 있다. 화강암과 편마암 토양의 낮은 언덕에서 향긋한 꽃과 과일 향기가 가볍게 드러나는 와인을 생산한다. 전통적으로 뮈스카데는 발효통에서 효모 찌꺼기(lie)와 함께 숙성하며 주기적으로 저어주어 복합적인 풍미를 더한 후 여과 없이 병입한다. 레이블에 이를 뜻하는 쉬르 리(Sur Lie)라는 표현을 명기하기도 한다.

 

도멘 드 레꾸, 그라니트

 

 

“싱싱한 해산물을 위한 최고의 선택”  

- 도멘 드 레꾸, 그라니트  Domaine de l'Ecu, Granite Muscadet Sevre et Maine

→ 이름처럼 화강암(Granite) 토양에서 재배한 믈롱 드 부르고뉴 특유의 부싯돌 같은 미네랄이 가장 먼저 드러난다. 은은한 흰 자두 향기와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레몬 같은 산미와 짭조름한 미감이 은근한 여운을 남긴다. 진정 해산물을 위한 와인. 올겨울 첫 석화와 함께 이 와인을 추천한다. 손수확한 포도를 자연스럽게 침용한 후 가볍게 압착하여 효모 첨가 없이 발효한다. 이후 10개월 동안 효모 찌꺼기와 함께 숙성하여 풍미를 더한다. 도멘 드 레꾸는 1975년 유기농 인증, 1998년 비오디나미 인증을 받은 유기농법의 선구자적인 와이너리다. 테루아를 중요시해 양조부터 병입까지 테루아에 따라 결정하며 와인 이름 또한 Gneiss(편마암), Granite(화강암)와 같이 토양의 이름을 그대로 붙였다.

*판매처: 더월드바인(T.02-2058-3361), 더코리안와인머천트

 

 

*앙주 & 소뮈르 (Anjou & Saumur)

페이 낭테 동쪽으로 펼쳐진 앙주 & 소뮈르 지역은 그 품질이나 스타일 면에서 루아르의 핵심 지역이라고 할 수 있다. 대륙성 기후가 해양성 기후와 겹쳐지는 데다 강의 지류들이 다양한 지형을 형성하기 때문이다. 또한 앙주 & 소뮈르와 투렌(Touraine) 지역 특유의 무른 석회암 지질인 튀포(tuffeau)는 포도 재배에 최적이다. 이 지역의 주요 품종은 슈냉 블랑과 카베르네 프랑이다. 화이트, 레드, 로제와인 모두 명성 높은 AOP를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귀부화된 포도로 만드는 스위트 와인은 평가도 높고 생산량도 적어 점점 가치가 오르는 추세다.

 

스위트 와인 AOP인 꼬또 뒤 레이옹(Coteaux du Layon)의 남서향 언덕은 일조량이 좋은 데다 대서양의 건조한 바람이 포도의 당분과 풍미를 농축시켜 질 좋은 와인을 생산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 특히 1950년대 독립 AOP를 획득한 까르 드 숌 그랑 크뤼(Quarts de Chaume Grand Cru)와 본조(Bonnezeaux)에서 생산하는 귀부 와인의 품질은 세계적인 수준이다. 문제는 까르 드 숌과 본조의 포도밭은 모두 110ha 정도밖에 안 되기 때문에 구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것. 2011년 지정된 꼬또 뒤 레이옹 프르미에 크뤼 숌(Coteaux du Layon 1er Cru Chaume)까지 더해도 200ha를 넘지 않는다. 때문에 기회가 생긴다면 놓치지 않는 것이 좋다. 물론 일반적인 꼬또 뒤 레이옹과 그 북쪽에 있는 꼬또 드 로방스(Coteaux de l'Aubance) AOP의 품질도 훌륭하며 가격 또한 비교적 적당하므로 시도해 볼 만하다.

 

이런 상황은 드라이 화이트 와인도 마찬가지다. 앙주 서쪽에 펼쳐진 사브니에르(Savennières)는 화이트 와인만 생산하는 AOP로 스위트 와인도 일부 생산하지만, 주력은 드라이 와인이다. 남향의 가파른 경사지에 있는 포도밭에서 완숙한 슈냉 블랑을 수확해 농축된 풍미와 좋은 신맛을 겸비한 와인을 생산한다. 때문에 견고한 구조감을 지녀 몇십 년 이상 숙성이 가능하다. 특히 로슈 오 무앙(Savennières Roche aux Moines)과 쿨레 드 세랑(Savennières Coulée de Serrant)은 뛰어난 품질과 역사적 배경에 힘입어 개별 AOP로 지정되었다. 두 AOP 모두 크기가 매우 작으며, 그중 6 ha 크기의 쿨레 드 세랑은 비오디나미 농법의 선구자인 니콜라 졸리(Nicolas Joly)가 단독 소유하고 있다.

 

위에서 언급한 화이트 와인 AOP들은 모두 앙주 지역에 있다. 하지만 레드 와인은 소뮈르 지역을 주목해 보자. 루아르강 남쪽으로 앙주보다 좀 더 내륙에 가까이 위치한 소뮈르는 레드, 화이트, 로제, 스파클링 와인을 모두 만들 수 있다. 화이트 와인은 슈냉 블랑(최소 85%)을 중심으로 소비뇽 블랑과 샤르도네, 레드 와인은 카베르네 프랑과 카베르네 소비뇽, 피노 도니스를 사용한다. 특히 레드 와인만을 위한 개별 AOP인 소뮈르 샹피니(Saumur-Champigny)에서는 카베르네 프랑(최소 85%)을 중심으로 수준급 레드 와인을 만든다. 가파른 경사지의 튀포 토양에서 재배한 신선하고 화사한 카베르네 프랑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마지막으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로제 와인이다. AOP로 생산되는 루아르 로제 대부분이 앙주 지역에서 생산된다. 특히 그롤로를 중심으로 다양한 품종을 블렌딩해 만드는 로제 당주(Rosé d’Anjou)와 카베르네 프랑과 카베르네 소비뇽으로 양조하는 카베르네 당주(Cabernet d’Anjou)는 아름다운 컬러와 가벼운 단맛이 매력적인 와인으로, 와인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라도 쉽게 즐길 수 있는 스타일이다.

 

티보 부디뇽 앙주 블랑 / 사브니에르 끌로 드 라 위트, 도멘 데 호슈 네브, 소뮈르 블랑 인솔리트 / 소뮈르 상피니 떼르 쇼드, 샤또 수쉐리 꼬또 뒤 레이용 비에이 비뉴

 

 “향기로운 꽃내음과 씁쓸함의 공존”

- 티보 부디뇽, 앙주 블랑  Thibaud Boudignon, Anjou Blanc

→ 흰 꽃 아로마와 가벼운 미네랄, 감귤, 모과 풍미. 입에서는 섬세한 레몬의 신맛과 함께 시트러스 속껍질같이 가벼운 씁쓸함이 기분 좋게 느껴진다. 모래, 편암 자갈이 섞인 포도밭에서 비오디나미로 재배한 포도를 손수확해 줄기를 제거한 후 가볍게 압착해 효모 첨가 없이 발효한다. 350리터와 750리터 오크통(30% 새 오크)에서 12개월간 숙성한다. 티보 부디뇽은 루아르 지역에 정착하기 전까지 부르고뉴의 필립 샤를로팽, 보르도의 샤토 라피트 로칠드, 그리고 랑그독 및 호주 등지에서 일하며 와인에 대한 견문을 넓혔다. 이후 샤토 수쉐리에서 약 10년 동안 와인 수출과 포도 재배를 총괄했다. 사브니에르와 앙주 지역에 7ha의 포도밭을 보유하고 있으며 모두 비오디나미로 관리한다.

*판매처: 서울숲와인아울렛(T.02-403-4388), 체임버 커피&시네마(T.02-544-5122)

 

“우아한 산미에 은은한 느낌이 인상적인 슈냉 블랑”

- 티보 부디뇽, 사브니에르 끌로 드 라 위트  Thibaud Boudignon, Savennieres Clos de la Hutte

→ 모래, 편암, 자갈이 섞인 끌로 드 라 위트 포도밭에서 재배한 5개의 각기 다른 슈냉 블랑 클론을 사용하여 양조했다. 강렬함과 독특함이 남다르며, 예리하고 복합적인 인상과 함께 믿어지지 않는 균형감을 느낄 수 있다. 우아한 신맛이 긴 피니시를 선사하는 슈냉 블랑의 정수를 보여주는 와인이다. 앙주 블랑과 마찬가지로 손수확한 포도를 가볍게 압착해 이스트 첨가 없이 발효하며 500~600리터 오크통 50%, 320리터 오크통과 500리터 오크통을 각각 25% 사용하여 12개월간 숙성한다.

*판매처: 서울숲와인아울렛(T.02-403-4388), 체임버 커피&시네마(T.02-544-5122)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슈냉 블랑의 매력”

- 도멘 데 호슈 네브, 소뮈르 블랑 인솔리트  Domaine des Roches Neuves, Saumur Blanc L' insolite

→ 방순한 미네랄과 함께 금귤, 연시 등의 과일 향이 자연스럽게 피어난다. 입에 넣으면 잘 익은 사과, 배, 오렌지, 복숭아 등 다양한 과일 풍미가 풍부하게 드러나며 신선한 산미와 함께 피니시까지 길게 이어진다. 갑각류 등 해산물과 잘 어울린다. 양조의 전 과정은 저온에서 이루어지며, 12개월간 리와 함께 숙성한다. 도멘 데 호슈 네브는 1992년 소뮈르 지역에 설립한 와이너리로, 소유주이자 와인메이커인 티에리 제르망(Thierry Germain)은 루아르 전체에서도 손꼽을 만한 명성을 얻고 있다. 포도의 신선함과 과일 풍미를 극대화하기 위해 이른 수확으로 산미를 살리며, 이산화황 사용은 최소화한다.

*판매처: 서울숲와인아울렛(T.02-403-4388), 그랜드조선호텔 부산(T.051-922-5000), 합정 페페로니

 

“비오디나미로 드러난 카베르네 프랑의 매력”

- 도멘 데 호슈 네브, 소뮈르 상피니 '떼르 쇼드'  Domaine des Roches Neuves, Saumur Champigny 'Terres Chaudes'

→ 바이올렛 같은 꽃향기, 상쾌한 민트 허브, 후추, 시나몬 등의 스파이스, 체리, 블루베리 등의 과일 아로마가 풍성하게 드러난다. 입에서는 촘촘한 타닌이 벨벳 같은 질감과 힘찬 골격을 형성하며, 블랙커런트와 진한 자두, 블랙베리 풍미가 입 안에 오래 남는다. 시멘트 양조통에서 발효 후 60 hl 이상의 커다란 타원형 나무통에서 12개월 숙성한다. 티에리 제르망은 부르고뉴의 랄루 비즈 르루아(Lalou Bize Leroy)의 방식을 연구해 자신만의 비오디나미 농법을 정립해 적용하고 있다.

*판매처: 서울숲와인아울렛(T.02-403-4388), 부띠끄 와인셀러(T.02-516-6168), 쏨제이방앗간(T.02-599-6585)

 

“절제된 달콤함과 복합적인 풍미를 겸비한 디저트 와인”

- 샤또 수쉐리, 꼬또 뒤 레이용 비에이 비뉴  Chateau Soucherie, Coteauxdu Layon

→ 연기 같은 미네랄과 함께 살구와 복숭아, 이국적인 열대 과일 아로마가 피어오른다. 입에 넣으면 실키한 질감을 타고 잘 만든 조청 같은 복합적인 풍미가 드러나며, 뒤이어 시트러스 같은 개운한 신맛으로 마무리된다. 잔당은 리터 당 106g으로 높은 편이지만 단맛과 신맛의 환상적인 조화로 인해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 손수확한 포도를 3번 선별해 귀부화된 최상의 포도만 사용한다. 간단한 다과와 함께 즐기기 안성맞춤이다. 샤토 수쉐리는 앙주 지역을 기반으로 다양한 스타일의 와인을 만들고 있는 와이너리다. 소유한 28ha의 포도밭은 전통적인 방식으로 경작하며 합성 비료나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는다.

*판매처: 더와인셀러(T.02-794-3737)

 

 

투렌 (Touraine)

소뮈르 동쪽으로 투렌 지역이 펼쳐진다. 투르(Tours) 마을 양옆으로 넓게 펼쳐진 투렌 지역은 동북쪽으로는 루아르강을 따라 오를레앙에 이르는 넓은 지역이다. 이 지역 또한 슈냉 블랑과 카베르네 프랑 품종을 중심으로 화이트와 레드, 로제와 스파클링 와인을 모두 생산한다. 특히 투르 마을 서쪽의 쉬농(Chinon)과 부르게이(Bourgueil) AOP는 레드 와인, 동쪽의 부브레(Vouvray)와 몽루이 쉬르 루아르(Montlouis sur Loire) AOP는 화이트 와인으로 유명하다.

 

서쪽의 쉬농은 소뮈르와 인접한 지역으로 생산량의 90% 이상이 레드 와인이다. 쉬농 지역의 토양은 석회질 기반이지만 지역에 따라 세 가지 스타일로 나눌 수 있다. 비엔(Vienne) 강변의 모래 토양에서는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와인을, 비엔 강과 루아르강이 만나는 북쪽 고원의 점토와 자갈이 섞인 토양에서는 탄탄한 구조감을 지닌 와인을 만든다. 그리고 쉬농 마을 동쪽 끄라방 레 꼬또(Cravant-les-Coteaux) 남향 경사지의 튀포 토양에서는 화사한 향과 강건함을 겸비한 최상급 레드 와인을 생산한다. 물론 슈냉 블랑 단일 품종으로 만드는 쉬농의 화이트 와인도 좋다. 아래 소개할 샤를 조게의 와인이 대표적인 예다.

 

루아르강 건너편엔 부르게이와 생 니콜라 드 부르게이(Saint-Nicolas-de-Bourgueil)가 있다. 쉬농보다 석회질이 더 풍부한 가파른 경사지에서 포도를 재배하며, 주변의 숲이 차가운 북풍을 막아주기 때문에 장기 숙성형 와인을 생산할 수 있다. 쉬농과 부르게이, 생 니콜라 드 부르게이 모두 카베르네 프랑이 주 품종이며, 카베르네 소비뇽은 10%까지만 사용할 수 있다.

 

투르 마을의 동쪽으로는 화이트 와인의 천국이 펼쳐진다. 레드와 마찬가지로 루아르강을 중심으로 강 북쪽과 남쪽의 AOP가 나뉜다. 좀 더 유명한 쪽은 강북의 부브레(Vouvray)다. 부브레에서 특히 흥미로운 점은 드라이한 와인부터 달콤한 귀부 와인까지 다양한 수준의 당도를 지닌 와인을 생산한다는 것이다. 스파클링 와인 생산량도 많은 편이다. 이는 변동이 매년 심한 부브레의 기후와 관련이 있다. 해양성 기후와 대륙성 기후가 만나는 지역의 특성상 매해의 작황에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따라서 귀부 균이 발생한 해에는 스위트 와인 생산량을, 포도의 완숙도가 낮은 해에는 스파클링 와인 생산량을 늘리는 등 빈티지에 맞게 대응하며 매해 최적의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레이블에 표시된 당도 등급을 확인하면 스타일을 가늠하기 쉬운데, 가장 드라이한 것은 섹(Sec)으로 리터 당 4g 이하의 당분을 함유하고 있다. 이어 드미 섹(Demi-Sec, 리터 당 4-12g), 무왈레(Moelleux, 리터 당 12-45g), 두(Doux, 리터 당 45g 초과) 순서로 달다. 부브레의 상급 포도밭은 튀포의 표면을 점토와 자갈로 덮고 있으며, 일조량이 많은 남향의 경사지에 있다. 이런 포도밭에서는 10년 이상 아름답게 변화해 갈 수준 높은 와인들을 생산한다. 특히 생생한 신맛이 매력적인 슈냉 블랑의 장점이 한껏 발현되는 와인으로, 잰시스 로빈슨은 '반세기를 버티는 포트 와인이 부럽지 않은 와인'이라고 평했다.

 

루아르강 남쪽의 몽루이 쉬르 루아르(Montlouis-sur-Loire)는 부브레와 같은 석회질 토양에 모래가 좀 더 많이 섞여 있어 조금 더 가벼운 와인을 만든다. 두 AOP 모두 슈냉 블랑 중심으로 양조하며, 거의 사라져 가는 아르부아(Arbois) 품종의 블렌딩이 허용되나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이외에 투렌 AOP로 소비뇽 블랑, 가메, 피노 누아 등 다양한 품종의 와인들도 생산한다.

 

샤를조게 끌로 드 라 플랑트 마르틴, 도멘 드 팔루스 레 팡세 드 팔루스, 도멘 프리 바론 투랜느 피노 누아

 

“기품 있는 슈냉 블랑이 드러내는 감미로운 풍미”

- 샤를 조게, 끌로 드 라 플랑트 마르틴  Charles Joguet, Clos de la Plante Martin

→ 풋풋하고 향기로운 청포도 본연의 향기와 라임, 레몬, 감귤 등 다양한 시트러스 아로마, 배, 키위 등 신선한 과일 풍미가 스모키한 미네랄과 함께 견고하게 드러난다. 생기 넘치는 신맛, 깔끔하면서도 미묘한 여운이 경탄을 자아낸다. 꼿꼿하면서도 유연하고, 날 선 인상과 우아함을 겸비한 양면적인 와인. 시간이 지날수록 꿀처럼 감미롭게 열리는 풍미는 기품 있는 슈냉 블랑이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모습이 아닐까. 1~3번 사용한 600리터 프렌치 오크통에서 알코올 발효 후 12개월 숙성한다. 샤를 조게는 1957년 쉬농에 도멘을 설립한 이후 지금까지 쉬농 최고의 생산자라는 명성을 유지해 왔다. 지역 최초로 토양을 타입별로 구분해 관리하는 싱글 빈야드 개념을 도입하였고, 유기농법을 적용해 순수한 테루아를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시인이자 미술가였던 그의 와인 레이블에는 쉬농 부근에서 태어난 르네상스 시대 작가 프랑수아 라블레의 초상화가 그려져 있다.

*판매처: 와인이야기(T.031-966-1345), 세브도르 와인샵(T.02-552-3131), 와인미라클(T.02-516-1716), 더와인셀러(T.02-794-3737), 리리셀(T.070-7576-3836), 분당와인하우스(T.031-711-6895), 몽깨듀(T.051-507-0051), 미스터벵(T.051-517-2652), 와인샵 샤또엠(T.053-762-0111) / 신세계백화점 본점 / 현대백화점 목동점, 천호점, 판교점,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

 

“팬지의 꽃말처럼 잊지 말아야 할 와인”

- 도멘 드 팔루스, 레 팡세 드 팔루스  Domaine de Pallus, Les Pensees de Pallus

→ 특징적인 붉은 꽃향기와 어우러지는 가벼운 토양 뉘앙스가 레이블의 이미지와 잘 어울린다. 처음에는 살짝 매콤한 스파이스가 곁들여진 체리와 앵두 등 작고 붉은 베리 풍미가 가볍게 느껴지지만 시간이 갈수록 깊이감이 느껴지는 미디엄 바디의 와인. 팡세는 도멘 드 팔루스의 포도밭 근처에 핀 팬지꽃을 의미한다. 팬지의 꽃말처럼 잊지 말아야 할 와인이다. 도멘 드 팔루스는 1891년부터 쉬농 지역에 살아온 수르대(Sourdais) 가문의 와이너리다. 하지만 명성을 쌓기 시작한 것은 1985년 보르도의 샤토 무통 로칠드와 칠레, 스페인 등에서 경험을 쌓은 베트랑 수르대(Bertrand Sourdais)가 가족 와이너리로 돌아오면서부터이다. 와인 평론가 로버트 파커는 그를 '프랑스의 미래를 이끌어갈 천재 와인메이커'라고 극찬한 바 있다.

*판매처: 와인타임 압구정점(T.02-548-3720), 와인타임 송파점(T.02-401-3766), 와인타임 종로점(T.02-2158-7940), 와인타임 여의도점(T.02-3773-1261), 와인타임 삼성점(T.02-2051-5300), 와인타임 판교점(T.031-628-1020), 와타플러스 해운대점(T.051-747-4272), 샵앤바 하루 압구정점(T.02-547-6611), 와인타임 광주 봉선점(T.062-674-0985), 전국 주요 백화점(현대/신세계/롯데/갤러리아)

 

“데일리 피노 누아를 찾는다면 바로 이 와인”

- 도멘 프리 바론, 투랜느 피노 누아  Domaine Pre Baron, Touraine Pinot Noir

→ 처음에는 체리, 딸기, 라즈베리, 블랙베리 아로마가 가볍게 드러나며, 시간이 지날수록 스파이시한 향과 함께 미묘한 복합미가 느껴진다. 실크처럼 부드러운 타닌과 은은한 붉은 베리 풍미가 편안하게 다가오는 미디엄 라이트 바디의 피노 누아. 치킨이나 구운 고기, 숙성 치즈 등은 물론 야채 튀김이나 흰살생선 등과도 부담 없이 곁들일 수 있는, 쉽게 만나기 어려운 데일리용 피노 누아. 도멘 프리 바론은 투렌 지역에서 5대째 이어져 내려오는 생산자로 45ha의 포도밭에서 화이트, 레드, 로제, 스파클링 등 다양한 스타일의 와인을 만들고 있다.

*판매처: 와인지몽(T.063-254-1500 ), 서울숲와인아울렛(T.02-403-4388), 와인샵 뱅그루(T.010-4231-8966), 와인의 향기(T.02-508-1894), 더 와인샵(T.010-3299-7372), 제주아울렛 노형점(T.010-9737-3796), 와인아울렛라빈(T.031-979-1855), 더와인셀러 바이 쿠버스그릴(T.055-284-2750)

 

 

상트르 루아르 (Centre-Loire)

루아르 밸리 가장 동쪽에 있는 상트르 루아르. 이 지역으로 오면 많은 것이 바뀐다. 완연한 대륙성 기후에 주요 토질 또한 튀포가 아니라 샤블리 지역과 유사한 키메리지안(Kimmeridgian)이다. 거리를 봐도 그렇다. 상세르(Sancerre)를 기준으로 루아르 밸리 서쪽 끝인 낭트까지는 300km가 넘지만 샤블리까지는 100km도 채 되지 않는다. 메인 품종도 앙주 & 소뮈르나 투렌과 구별된다. 화이트는 소비뇽 블랑, 레드는 피노 누아가 지배한다. 상트르 루아르에서 눈여겨보아야 할 AOP는 프랑스 최고의 소비뇽 블랑 산지로 평가받는 상세르(Sancerre), 그리고 푸이 퓌메(Pouilly Fumé)다.

 

소비뇽 블랑 단일 품종으로 양조하는 상세르 블랑과 푸이 퓌메는 전문가들도 쉽게 구별하지 못할 정도로 그 스타일이 유사하다. 다만 상세르 블랑이 조금 더 풍부하고 강건하며, 뿌이 퓌메는 향긋한 향이 강하다는 평이 있다. 이는 산지의 테루아에서 유래했을 수 있다. 상세르에는 테르 블랑슈(terre blanches)라는 점토질 석회석 토양, 키메리지안 토양, 실렉스(silex)라고 불리는 부싯돌 성분의 비중이 높은 점토질 토양 등 지역별로 다양한 토양이 섞여 있다. 반면 뿌이 퓌세의 토양은 실렉스가 석회암과 이회토에 섞여 있는 비교적 단일한 성질을 보인다. 같은 빈티지의 같은 생산자가 만든 두 와인을 비교하며 마셔 보는 것도 흥미로운 경험이 될 것이다. 두 와인 모두 일반적으로 중성적인 오크나 스테인리스 스틸 탱크에 숙성하여 소비뇽 블랑의 신선한 과일 풍미가 드러나는 스타일이다. 하지만 작고한 디디에 다그노(Didier Dagueneau) 등 일부 도전적인 생산자들은 가지치기와 늦수확을 통해 풍미를 응축시키고 새 오크를 사용해 숙성하는 등 새로운 방식을 도입했으며, 이미 애호가와 평론가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외에 메느투 살롱(Menetou-Salon)과 캥시(Quincy) AOP에서도 소비뇽 블랑으로 준수한 와인을 생산한다. 메느투 살롱과 상세르에서는 피노 누아로 로제와 가벼운 레드 와인도 만들지만 점차 생산량이 감소하는 추세다.

 

파스칼 졸리베 상세르 블랑, 앙리 부르주아 뿌이 퓌메 엉 트라베르땅, 도멘 바쉐롱 상세르 루즈 '벨 담'

 

“단정하고 온화한 상세르 소비뇽 블랑의 정수”

- 파스칼 졸리베, 상세르 블랑 (Pascal Jolivet, Sancerre Blanc)

→ 향긋한 샐러리와 신선한 허브 아로마, 레몬, 라임, 백도 같은 과일 풍미. 연기 같은 미네랄과 명확한 신맛, 가벼운 세이버리함이 섬세하고 우아하게 다가온다. 전반적으로 자극적이지 않으며, 부드럽고 온화한 인상의 소비뇽 블랑. 1987년 설립한 파스칼 졸리베는 상세르와 푸이 퓌메(Pouilly-Fumé) 두 지역에 50ha, 투렌 지역에 23ha의 포도밭을 소유하고 있다. 농약은 일절 사용하지 않고 손수확한 포도를 중력 시스템을 활용해 양조하며 발효 시에도 효모를 첨가하지 않는다. 이렇듯 개입을 최소화함으로써 와인의 과일 풍미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높은 품질을 유지하고 있다.

*판매처: 에노테카코리아 압구정점(T.02-3442-3305), 에노테카코리아 IFC몰 CJ 더 마켓(T.02-3442-1150), 에노테카코리아 CJ 제일제당(T.02-6740-7951), 에노테카코리아 포시즌스 호텔점(T.02-6388-5450) /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T.02-3467-8870) / 롯데호텔서울 델리카 한스(T.02-317-7148)/ 시그니엘 부산점(T.051-922-1550)

 

“뒤에서 은은히 올라오는 스모키함이 매력적인 최고의 소비뇽 블랑”

- 앙리 부르주아, 뿌이 퓌메 엉 트라베르땅 (Henri Bourgeois, Pouilly Fume En Travertin)

→ 가벼운 시트러스와 흰 과일 등 섬세한 과일 향과 더불어 은은히 풍기는 스모키 미네랄. 둥글고 원만한 인상 속에서 신선한 과일 풍미를 온전히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와인이다. 그릴에 구운 아스파라거스나 닭가슴살 요리, 조개류의 해산물이나 염소 치즈와 함께 즐기면 훌륭한 마리아주를 경험할 수 있다. 스테인리스 스틸 탱크에서 저온 발효 후 5개월 동안 효모 찌꺼기와 함께 숙성해 복합미를 더했다. 루아르 소비뇽 블랑의 마에스트로 불리는 앙리 부르주아는 상세르 중에서도 핵심 지역인 사비뇰(Chavignol) 마을을 근거지로 10대에 걸쳐 상트르 루아르 지역에서 최고의 소비뇽 블랑을 생산하고 있다.

*판매처: 와인타임 압구정점(T.02-548-3720), 와인타임 송파점(T.02-401-3766), 와인타임 종로점(T.02-2158-7940), 와인타임 여의도점(T.02-3773-1261), 와인타임 삼성점(T.02-2051-5300), 와인타임 판교점(T.031-628-1020), 와타플러스 해운대점(T.051-747-4272), 샵앤바 하루 압구정점(T.02-547-6611), 와인타임 광주 봉선점(T.062-674-0985), 전국 주요 백화점(현대/신세계/롯데/갤러리아)

 

“상세르의 로마네 콩티를 꿈꾸는 도멘 바쉐롱의 아름다운 피노 누아”

- 도멘 바쉐롱, 상세르 루즈 '벨 담' (Domaine Vacheron, Sancerre Rouge 'Belle Dame')

→ 앞에서 피노 누아 와인은 그 생산이 감소하는 추세라고 언급했지만, 이 와인이라면 시도해 볼 만 하다. 실렉스 토양의 싱글 빈야드 '벨 담’에서 비오디나미 방식으로 재배한 50년 이상 수령의 피노 누아를 사용해 효모 첨가 없이 발효하고, 이후 프렌치 오크에서 18개월 숙성 후 정제 및 여과 없이 병입했다. 블랙 체리, 블랙베리 등 검붉은 베리와 체리 풍미가 가벼운 향신료 힌트, 특징적인 미네랄 뉘앙스와 함께 조화롭고 아름답게 드러난다. '아름다운 여인'이라는 밭 이름이 정말 잘 어울리는 와인. 도멘 바쉐롱은 1900년 설립된 이래 상세르 와인만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며 명성을 쌓고 있다. 현재 사촌인 장 로렁(Jean-Laurent Vacheron)과 장 도미니크(Jean-Dominique Vacheron)가 함께 와이너리를 이끌고 있으며, 부르고뉴의 로마네 콩티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비오디나미 농법을 도입했다.

*판매처: 신동와인 직영 한남점(T.02-797-9994), 압구정점(T.02-3445-2299) / 현대백화점 무역점, 압구정점, 천호점, 신촌점, 목동점, 중동점, 판교점, 킨텍스점, 부산점, 대구점, 울산점 / 롯데백화점 부산서면점, 부산광복점

 

 

기타 루아르 와인

적당한 가격대의 질 좋은 스파클링을 찾는다면 앙주 & 소뮈르, 투렌 전역에서 전통 방식으로 양조하는 크레망 드 루아르(Cremant de Loire)를 주목해 보자. 또한 루아르는 AOP 와인 외에도 품질 좋고 가격 또한 저렴한 와인들을 다양하게 생산하고 있다. 관심을 갖고 찾아본다면 아래와 같은 가심비 와인들을 종종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부베 아미오트 라 피라미드 브뤼, 앙리 부르주아 쁘띠 부르주아 피노 누아 로제

 

“루브르의 피라미드보다 매력적인 루아르의 피라미드”

- 부베 아미오트, 라 피라미드 브뤼 (Veuve Amiot, La Pyramide Brut)

→ 반짝이는 금빛 액체에서 꾸준히 피어나는 거품을 타고 은은한 꽃향기와 신선하고 깔끔한 과일 풍미, 구운 빵 같은 토스티한 뉘앙스가 매력적인 스파클링 와인. 다양한 파스타는 물론 굴이나 생선 요리와도 잘 어울린다. 슈냉 블랑 70%를 중심으로 샤르도네 25%와 기타 품종을 블렌딩하며, 병입 후 리와 함께 18개월 숙성한다. 부베 아미오트는 1884년 설립한 소뮈르 지역을 대표하는 스파클링 와인 전문 와이너리.

*판매처: 에노테카코리아 압구정점(T.02-3442-3305), 에노테카코리아 IFC몰 CJ 더 마켓(T.02-3442-1150), 에노테카코리아 CJ 제일제당(T.02-6740-7951), 에노테카코리아 포시즌스 호텔점(T.02-6388-5450) /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T.02-3467-8870) / 롯데호텔서울 델리카 한스(T.02-317-7148)/ 시그니엘 부산점(T.051-922-1550)

 

“루아르를 대표하는 와이너리가 만드는 가심비 넘치는 와인”

- 앙리 부르주아, 쁘띠 부르주아 피노 누아 로제 (Henri Bourgeois, Petit Bourgeois Pinot Noir Rose)

→ 매력적인 핑크 컬러에서 피어나는 영롱한 붉은 베리 풍미. 잡미 없이 가볍고 깔끔하며 편안한 여운이 피니시까지 이어진다. 샐러드나 스프링 롤, 스파이시한 아시안 푸드, 그릴에 구운 고기 등 다양한 요리와 무난하게 어울린다. 아름다운 컬러와 향긋한 아로마는 집들이나 파티 등 모임의 분위기를 띄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잘 익은 피노 누아를 3일 동안 침용한 후 가볍게 압착하여 양조한다. 잘 만드는 생산자가 만들면 데일리 와인도 이렇게나 매력적이라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된다.

*판매처: 와인타임 압구정점(T.02-548-3720), 와인타임 송파점(T.02-401-3766), 와인타임 종로점(T.02-2158-7940), 와인타임 여의도점(T.02-3773-1261), 와인타임 삼성점(T.02-2051-5300), 와인타임 판교점(T.031-628-1020), 와타플러스 해운대점(T.051-747-4272), 샵앤바 하루 압구정점(T.02-547-6611), 와인타임 광주 봉선점(T.062-674-0985), 전국 주요 백화점(현대/신세계/롯데/갤러리아)

 

 

 

와인21추천 BEST OF BEST, 루아르(Loire)

프랑스의 정원. 기후가 온화하고 풍광이 아름다운 루아르 지역을 일컫는 말이다. 현재도 길게 뻗은 루아르강을 따라 펼쳐진 전원적인 풍경과 샹보르, 슈농소 같은 아름다운 고성들로 많은 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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