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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맥주16

Franziskaner Weissbier / 프란치스카너 바이스비어 집에 일찍 들어왔다(일찍=8시 전). 그러면 고기를 구워야지. 버터를 녹이고 오레가노를 한 꼬집만 넣는다. 편마늘과 은행을 먼저 굴린 후 소금후추바질로 마리네이드한 돼지 등심을 굽는다. 적당히 익었을 즈음 페페로니 몇 개 부셔 넣고 마무리. 살짝 매콤한 뉘앙스가 있으니 더 맛있는 듯. 맥주 한 잔 무야지. 어제에 이어 바이스비어. 오늘은 14세기부터 뮌헨에서 양조를 한 전통있는 양조장, 프란치스카너의 헤페바이젠이다. 프리미엄 헤페바이스비어(Hefe-Weissbier)란다. 현재는 안호이저-부시 인베브(Anheuser-Busch Inbev) 소속. 그런 고로 오비맥주에서 수입하고 만원에 네캔 대열에 합류했다(심지어는 캔당 2천원 언더에 팔리기도 한다). 프리미엄... 이라고 하기엔 대우가 영 거식하다ㅋㅋㅋ.. 2017. 10. 10.
Zahringer Hefeweizen / 체링거 헤페바이젠 정말 오랜만에 헤페바이젠 한잔! 제링거 헤페바이젠(Zähringer Hefeweizen). 오래 전에 읽다가 던져 두었던 를 다시 읽다가 바이젠이 너무 땡겨서. 저자 조슈아 M. 번스타인(Joshua M. Bernstein)은 헤페바이스비어의 팬임에 틀림 없다. 사실 나도 몇 년 전 까지는 국내에 들어온 주요 바이스비어의 전용잔까지 모두 모았을 만큼 즐겨 마셨지만, 어느 순간 정이 뚝 떨어지면서 마시지 않았었다. 구매한 건 거의 6년 만인가. 그런데 왜 밀맥에 맥주 순수령 문구(gebraut nach dem deutschen Reinheitsgebot)가 적혀 있을까? 이 맥주 말고도 상당수의 바이젠에 저 문구가 적혀 있는 걸 봤는데. 1516년 바이에른 공작이었던 비텔스바흐 왕가의 빌헬름 4세가 물, .. 2017. 10. 9.
Gaffels, Sonnen Hopfen / 가펠 존넨 호펜 크라운캡에 그려진 아기 사슴. 레이블은... 사슴패권주의인가-.- 존넨 호펜(Sonnen Hopfen)은 직역하면 sunshine hop... 한마디로 홉 풍미가 강조된 맥주다. 탁한 오렌지빛 컬러인데 레이블 하단의 문구가 홉 풍미가 강조된 자연적으로 탁한 맥주라는 의미인 듯 하다. Gaffels, Sonnen Hopfen / 가펠 존넨 호펜 탁한 오렌지 컬러에 흰 색 헤드. 따르는 밝고 향긋한 홉 향이 화사하게 퍼진다. 한 모금 머금으면 향긋한 레몬과 오렌지, 사과, 자두 등 익숙한 과일 풍미. 지나치게 드라이하지 않은 미감은 편안하며 비교적 낮은 알코올(4.7%) 또한 부담없다. 미국 야키마 홉을 사용하여 최근 유행하는 홉 풍미가 강한 페일 에일 스타일을 벤치마킹하면서도 나름의 개성은 살렸다. 나처럼.. 2017. 5. 3.
Paulaner, Salvator / 파울라너 살바토르 빵과 버터만으로 점심. 수도자의 삶이여... 원래 맥주는 중세엔 '액체 빵'으로 불렸다니 빵과 버터가 맞음 ㅇㅇ 근데 왠지 레이블의 성직자와 귀족(?)이 그닥 아름답거나 경건한 표정은 아닐쎄 ㅋㅋ 도펠복의 도펠(doppel)은 더블의 뜻으로 복(bock) 비어의 강화 버전이다. 기본적으로 복 비어 또한 비교적 높은 도수의 맥주를 의미하는데 도펠이 붙는다고 두배가 되는 것은 아니고 복 비어가 보통 알코올 함량 6% 정도라면 도펠복은 7-9% 수준이다. 복 비어는 원래 독일 북부 니더작센(Niedersachsen) 주 아인벡(Einbeck) 지역에서 기원한 맥주다. 하지만 17세기 초부터 바이에른(Bayern) 주에서 아인벡 출신의 브루마스터에 의해 양조되기 시작하면서 점차 바이에른 지역 방언으로 ‘Ein .. 2017.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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