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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맥주6

Brasserie des Rocs, Grand Cru 약속이 사라진 월요일 저녁. '궁극의 수제 벤또집'이라는 숙대 앞 도시락집의 닭구이 벤또를 테이크아웃 해서 맥주와 함께.뭔 맥주를 먹을까 살짝 고민했지만 그냥 눈에 보이는 걸 집어들었다. 상당히 고전적... 이라기보다는 촌스러운 레이블.그런데 이름은 자그마치 '그랑 크뤼(Grand Cru)'다. 로덴바흐 그랑크뤼는 상당히 좋아하지만... 요 녀석은 어떨지. 사온 지 제법 되었지만 스타일상 장기 보관이 가능한 녀석이라 유통기한은 1년 이상 넉넉히 남아 있다.그런데도 따를 땐 세디멘트가 제법... 장기간 냉장 보관을 했기 때문일까, 혹은 다른 이유? 음용 추천 온도는 화씨 52~56도... 섭씨로 변환하면 11~13도 정도 된다.냉장고에서 꺼낸 후 사진을 찍으면서 뜸 들이고 밥 먹으며 천천히 마시면 권장 온.. 2016. 9. 26.
Petrus, Aged Red 이미 치느님의 살을 받아 모신, 폐허의 현장에 등장한 천국의 문지기, 페트뤼스. The key to heaven.... 의미심장하다 ㅋ 이게 뽀므롤의 Petrus면 참 좋겠지만... 맥주 페트뤼스도 내 입맛에 딱 맞으니 괜찮다. Belgian Family Brewers 란다... 가족경영 브루어리인 듯. 느무나도 어려운 도메인 www.brouwerijdebrabandere.be 를 찾아서 들어가 보니, 페트뤼스의 사우어 비어만을 모아놓은 사이트가 따로 있다-_- 이게 왠 액자식 구성이여... ㅋㅋㅋㅋㅋ http://petrussourbeer.com/en 어쨌거나 페트뤼스의 네 가지 사우어 맥주를 구성 비율을 통해 알기쉽게 표현해 놓았다. Aged Red는 오크 2년 숙성 맥주 15%에 double bro.. 2016. 9. 6.
Mikkeller, 대동강 페일에일 (대강 ㅋㅋㅋㅋ) 미켈러 × 더 부스 아는 사람은 다 아는 대동강 페일에일.근데 통관 과정에서 문제가 있어서(으이구...) 대강 페일에일이 되었닼ㅋㅋㅋㅋ 얀코빅이 '얼터너티브 폴카'에서 NIN의 Closer 가사를'I wanna .... you like an animal'로 단어 하나를 뺐던 게 문득 떠오르는군 ㅋㅋㅋ 정식 제품명에도 대강 페일에일이라고 써 있다.그래도 X배너나 블로그 포스팅 등 마케팅은 대동강 페일에일이라고 하고 있는 듯. 봉이 김선달이 대동강물 팔아먹듯 대동강 맥주를 지대로 마케팅 요소로 팔아먹고 있다.훌륭한 감각이다... 취급하는 맥주들도 물론 훌륭하지만. 알코올은 4.6%, 미켈러 답게 귀리 플레이크도 빠지지 않고 넣었다 ㅋ 미켈러 다운 백 레이블... 제조 양조장은 역시나 벨기에의 De Proef.. 2016. 9. 5.
TO ØL, Mr. White DIWA 믿을 수 있는 투올(투욀?).표기가 TO ØL이다보니 발음도 표기도 어렵다. 하지만 맥주는 맛있다. 오늘의 맥주는 미스터 화이트.병부터 화사하니 마음에 든다... 사실은 보틀이 이뻐서 산 케이스. TO OL, Mr. White Double India Wheat Ale 컬러는 일반 밀맥과 유사한 옅은 브라운 컬러... 헤드는 역시 곱지만 풍성하게 쌓인다.코를 대면 예의 미국IPA 같은 쌉싸름하면서도 시트러시한 홉의 첫 어택.하지만 블루베리, 자두 같은 과일과 정향 허브, 구수한 강냉이 향이 뒤를 탄탄하게 받친다.입에 넣으면 생각보다는 가벼운 바디(미드-미드풀)에 쌉싸름한 첫 맛 뒤로 구수한 곡물 내음, 그리고 뭔가 고혹적인 꽃향기와 감초 뉘앙스로 길게 해소되는 피니시. 뭔가 인상적인 맥주이지만... 뭐라 .. 2016. 9. 4.
Hogaaden Julius Blonde 최근 수입되기 시작한 줄리어스 블론드. 그런데 이미 증소 수입사가 수입하기 시작한 이후 OB를 통해 호가든을 한국에서 양조하고 있는 소유주 인베브가 이 맥주를 염가에 마트로 풀어버리는 바람에 수입사와 보틀샵 등 맥주 업계에서는 한바탕 난리가 났었다는. 흠흠... 어쨌건 이 녀석은 예전 수입분.유통 기한은 한 달 정도 지났음. Hogaaden Julius Blonde 진하게 끓인 보리차에 결명자 조금 넣은 듯 붉은 빛 살짝 감도는 갈색.약간 탁한 기운이 있고 헤드는 제법 풍성하게 올라왔다가 급 사라져 버렸다.구수한 뻥튀기와 캬라멜 시럽 향은 시간이 지날 수록 그냥 엿기름 같은 느낌... 가벼운 정향과 홉이 곁들여진다.입에 넣으면 가벼운 붉은 베리 뉘앙스에 들큰함이 느껴지는데 묘하게도 코어는 비어 있다.들큰.. 2016. 8. 16.
Mikkeller, Green Gold American-Style India Pale Ale 야근을 했으니 연료를 채우지 않을 수는 없지.간만에 미켈러. 수입사 백레이블은 떨어졌는지 뗐는지 보이지 않고 원래 백레이블만 붙어 있다. 알코올 볼륨 7.0%, 용량은 330ml... 언제나처럼 오트밀플레이크(havreflager)가 들어있다.맥아는 pilsner, munich, caramunich를 썼고 홉은 simcoe, cascade, amarillo를 썼다. 이렇게 얘기해 봐야 각각의 특징을 모르니 뭔지 알 수가 있나-_- 하지만 일단 필스너와 뉘니히 맥아는 이름으로 특징을 가볍게 유추할 수 있고,카라뮈니히 맥아는 찾아보니 붉은 계열 맥아로 바디감과 맥아 풍미를 높이고 컬러를 내는 듯 하다.저 세 홉은 미국 IPA에 주로 사용되는 홉으로 알고 있고. 잘못 따른 잔의 대표적인 예를 보는 듯.헤드가 .. 2016.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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