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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에일4

The Lost Abbey, Carnevale Brett Saison / 더 로스트 애비 카니발레 브렛 세종 캡슐에 그려진 십자가 문양부터 심상치 않다. 더 로스트 애비(The Lost Abbey). 빈스 마르살리아(Vince Marsaglia)와 브루마스터 톰 아더(Tomme Arthur)가 벨지언 에일(Belgian Ale) 스타일의 맥주에 영감을 받아 1997년 샌디에고의 산 마르코스(San Marcos)에 설립한 브루어리다. 메인 라인업은 벨기에 수도원 스타일의 맥주와 배럴 숙성 맥주, 사워(Sour) 등이지만, 크래프트 브루어리의 주 종목 중 하나인 임페리얼 스타우트 또한 잘 만든다.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톤 앤 매너가 상당히 기묘&경건(?)한데, 자신들을 십자군(Crusade)이라고 지칭하고 선악과와 인간의 자유의지를 들먹이는 등 제법 진지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맥덕들에게 사랑을 넘어 추앙을 받는 컬트.. 2021. 6. 25.
TO OL, Roses are Brett / 투 올 로지즈 아 브렛 빨개요. 컬러가 빨갛고 유통기한도 빨개요-_- 오래 전에 구매해 놓은 소금집의 햄들이 정확히 유통기한에 걸렸다. 물론 유효기간이 아니고 유통기한이므로 먹는 덴 아무 문제 없을 테지만, 아무래도 심리적인 저항 같은 게 있으니 빨리 먹어 치우기로 한다. 이런 생햄들 완전 좋아해서 기회가 되면 사는 편인데 집에서 혼자 먹기엔 부담스러워서인지 결국 유통기한 임박을 맞게 된다ㅠㅠ 앞으론 조리용 햄들만 사야 하나... 사실 왼쪽 눈에 다래끼가 나서 최소 4일간 금주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결과적으로 금주 직전의 마지막 만찬이 되었음. 함께 한 맥주. 그러고 보니 레이블의 장미가 플레이팅된 햄들과 오묘하게 닮았다 ㅋㅋㅋ 와인을 마시고 싶었지만 몇 일간 술을 마셔서는 안 되는 상황에 750ml 새 병을 열기엔 부담스러.. 2018. 3. 12.
Stillwater Artisanal, of Love & Regret / 스틸워터 아티자날 오브 러브 앤드 리그렛 "오늘 마실 맥주를 내일로 미루지 말자" 고 어떤 털보 아저씨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인생사 어찌될 지 아무도 모르니... 희희낙낙하는 남녀가, 잠시 뒤에 찾아올 운명을 모르듯 말이죠. of Love & Regret. 미국 몬트리얼의 집시 브루어리 스틸워터 아티자날 다운 레이블. 세종 스타일의 에일인데 라벤더, 헤더(Heather, 진달래과 관목), 민들레(Dandelion), 카모마일 등과 함께 양조했다. 알코올은 7.2%로 살짝 높은 편. 재료는 위에 열거한 것들 외에 정제수, 보리맥아, 홉, 효모. 참고로 홉이 맥주의 주재료로 사용되기 전엔 홉의 역할을 다양한 야생 허브나 꽃들이 수행했다. 그렇게 사용되던 허브/꽃 들을 그룻(gruit)이라고 하며 스코틀랜드에서 이런 식으로 양조한 맥주를 헤더 에일(H.. 2018. 2. 9.
Goose Island, Sofie Belgian Style Farmhouse Ale / 구스 아일랜드 소피 벨지언 스타일 팜하우스 에일 오랜만에 커다란 거위 한 마리. 구스 아일랜드 소피(Goose Island Sofie). 구스 아일랜드에 대해서는 지난 번 마틸다(Matilda) 포스팅에서 가볍게 다루었다. 최초로 버번 배럴 에이징 임페리얼 스타우트를 출시한 브루어리. 소피는 마틸다 등과 함께 와인 배럴에서 숙성하는 빈티지 에일이다. 알코올 6.5%, IBU 20. 재료는 정제수, 맥아, 밀맥아, 오렌지 필, 홉, 효모. 빈티지 에일 중에서는 유일하게 연중 꾸준히 생산되는 맥주로 보존기간은 5년이다. 다음에 소피/마틸다를 발견하면 3병 정도 구매해서 1~2년 간격으로 마셔 봐야지. 백레이블에 주둥이가 넓은 고블릿 잔에 따르라고 안내하고 있다. 나는 작은 테쿠 잔을 사용했다. Goose Island, Sofie Belgian Style .. 2017.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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