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의 음주/맥주

세븐브로이, 강서 마일드 에일

by 개인 척한 고냥이 2016. 11. 19.


홈플러스에서 최근 자주 보이는 맥주.

새로운 크래프트 브루어리가 나왔나 했더니 세븐브로이에서 만든 맥주다.




2016년은 현재, 1999년은 아마도 세븐브로이의 시작일 듯. 





'강서'는 강서구 발산동 수제맥주 펍에서 시작해 성장했다는 의미를 담은 이름이다.

4.6%의 높지 않은 알코올, 용량은 330ml.


파란 레이블이 나름 깔끔하다.

강서 지역의 랜드마크 중 하나인 김포공항(의 관제탑)을 형상화했다.

지역 맥주를 표방했다는 것은 의미가 있는 듯.





그런데 제조는 강원도 횡성...... 인 건가.


홈플러스를 통해 유통하는 만큼 물량을 맞추려면 강서구에서 양조하는 건 무리가 있겠지만,

어쨌거나 이럴 거면 강서라는 이름은 좀 애매하지 않나 싶기도.

다른 예쁜 이름이나 세븐브로이만의 의미있는 장소 이름을 쓰는 것도 괜찮았을 것 같은데.

아님 그냥 횡성으로 하든지... 횡성 한우랑 같이 먹게 ㅋㅋㅋ

 



어쨌거나 나는 우리 돼지 한돈이랑 먹었음ㅎㅎㅎ



등갈비, 그리고 항정살... 내가 구웠지만 너무 맛있다ㅋㅋㅋ





세븐브로이, 강서 마일드 에일


익숙한 홉의 탑 노트, 요거 미국 IPA에서 자주 맡던 향이다.

오렌지, 약간의 자몽, 그리고 풋풋한 허브... 그런데 흙내가 약간 뭍어나는 것 같다.

입에 넣으면 가벼운 몰트 풍미에 은근한 단맛, 그리고 생각보다는 제법 드러나는 쌉쌀함.

아마 40 전후의 IBU는 될 듯 한데... 확실치 않다ㅎㅎ


어쨌거나 맛있다... 특히 미국 에일/IPA 좋아하는 사람에게 호평받을 듯.

하지만 지나치게 자몽향 풀풀 풍기는 시트러시하기만 한 스타일은 아니고

흙, 허브, 몰트 등의 풍미가 (힌트라도) 드러나기 때문에 일반적인 에일 애호가들 누구라도 즐길 만 하다.

할인하면 3300원, 안 해도 3900원이라 접근성 있는 가격이기도 하다.

이왕이면(가능하다면) 조금 더 싼 가격에 풀어서 대중성을 조금만 더 확보한다면 좋겠다.


나야 원가/개발비를 모르니 쉽게 얘기하는 걸 지도 모르지만... 

어쨌거나 맛있으니 하는 얘기라고 이해해 주시길.



...

그런데 정확한 IBU가 궁금해서 홈페이지에 들어가 봤더니... 아직 업데이트가 안 되어 있다.

심지어 최근엔 홈페이지 관리를 거의 안 한 느낌... 블로그도 최종 업뎃이 2015년이다.

이왕 하는 김에 조금 더 신경써 보면 어떨까 싶네... 사실 요것도 인건비지ㅋㅋㅋㅋ




보도된 기사들을 보니 펄(Perle) 홉과 센테니얼(Centennial) 홉을 사용했다고.


펄 홉은 독일 원산으로 floral, spicy, fruity, herbal 계열의 홉이다.

다양한 맥주에 흔히 쓰이는 홉으로 생산성도 좋고 질병에도 강하다고.

 싸고 범용성이 있는 홉이라는 이야기인 듯


센테니얼 홉은 미국 원산으로 floral, citrus 계열의 아로마 홉이다.

alpha contents가 캐스케이드 홉의 두 배 정도 많아 슈퍼 캐스케이드(super-Cascade)라고 불리기도 한다고.

그런 고로 쓴 맛을 내는 용도로도 사용된단다.



이런 걸 보면 홉 공부도 좀 해야 하는데.... 어느 세월~~에~




개인 척한 고냥이의 [와인저장고 맥주창고]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