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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음주/맥주

Blue Point, Toasted Lager / 블루 포인트 토스티드 라거

by 개인 척한 고냥이 2017. 3. 17.

아쉬운 마음에 한 병 더.



시원해 보이는 블루 컬러 배경에 등대(?) 하나. 


블루 포인트는 뉴욕 롱 아일랜드의 지명이자 그 지역에서 나는 작은 굴을 일컫는 말이기도 하다.





블루 포인트 또한 2014년 AB Inbev에 인수되었다. 거대 주류 기업의 크래프트 브루어리 인수 사례의 실례 중 하나. 토스티드 라거는 블루 포인트 브루잉의 시그니처 제품.  





6개월 이내에 마시라는데 6개월이 살짝 지났다. 음, 맥주는 신선함이 생명인데...ㅠㅠ 여섯 가지의 몰트를 블렌딩하여 진한 풍미를 냈다고 한다. 근데 여섯 몰트가 뭔지 홈페이지에도 안 나와 있다;;; 그런데, Amber tide는 뭐지?





레이블 하단에도 American Style Amber 라는 표현이 씌여 있다. 





잔에 따라 놓고 보니 컬러도 라거 치고는 제법 진하다. 붉은 기운이 도는 앰버 컬러. 앰버 라거라니 (최소한 한국에서는) 흔히 보기는 어려운 스타일이다. 그래서 시그니처 맥주가 되었을까. 맛을 보면 알겠지.





Blue Point, Toasted Lager American Style Amber / 블루 포인트 토스티드 라거


구수한 맥아 풍미에 은근한 프루티, 그리고 적절한 홉 향. 입에 넣으면 매끈한 질감에 라거 치고는 제법 두툼한 바디, 가볍지만 씁쓸함이 느껴지는 첫 인상. 구수한 맥아 풍미에 강냉이 노란 껍질 같은 뉘앙스에 달콤한 캬라멜 풍미가 더해진다. 끝맛이 들큰하게 남지는 않고 풍미의 밸런스가 좋아 전반적으로 편안하다. 유통기한이 많이 남은 신선한 보틀을 마시면 더욱 좋으려나?


검색해 보니 toasty한 풍미가 더해지는 이유는 직화로 맥즙을 끓여 직화열에 의해 당분이 늘어붙거나 갈변하기 때문이라고. 앰버를 선호하는 내 취향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제법 맛있게 마신 라거. 하지만  시원하게 쭉 들이키고 싶었던 금일의 기분과는 잘 어울리지 않는다. 갈증이 사라지질 않네...ㅠㅠ 




개인 척한 고냥이의 [와인저장고 맥주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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