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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음주/맥주

산토리 프리미엄 몰트 Vs. 프리미엄 에비스 (Suntory Premium Malt's Vs. Premium YEBISU)

by 개인 척한 고냥이 2017. 9. 10.



금요일 저녁, 에비스를 맛있게 마시다 보니 과연 평상시 즐기던 산토리 프리미엄 몰트와 비교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궁금한 건 바로 해 봐야지... 아믄.


에비스 포스팅: http://wineys.tistory.com/328





토요일 점심 돈까스와 함께 즉실행. 산토리 프리미엄 몰트 부터... 먼저 마시는 녀석에게 사실상 어드밴티지가 있다. 한 캔을 다 마시면 일단 배가 부르니까. 두 잔을 동시에 따라놓고 비교할까도 생각했지만 그냥 귀찮아서;;; 


 



"SUNTORY ザ·プレミアム モルツ  산토리 더 프리미엄 몰츠 

ALL MALT 生ビール<非熱処理>" 올 몰트 생맥주<비열처리>


에비스 맥주의 하단에 쓰여 있는 것과 유사한 정보. 다른 곡물을 배제하고 몰트만 사용해서 양조하고 비열처리한 프리미엄 라거다. 둘 다 프리미엄 카테고리에 속한 맥주지만 일본 편의점에서는 에비스가 30엔 정도 비싸다고. 그래 봐야 300원 정도 차이.





일단 마셔 보자... 잔은 에비스와 같은 리델 베리타스 비어 글라스 사용. 철저히 에비스와 비교 관점에서 포인트를 잡아 보았다.


Suntory Premium Malt's / 산토리 프리미엄 몰트

컬러는 밝은 오렌지 골드 컬러. 에비스보다는 좀 더 밝고 오렌지 뉘앙스가 강하다. 거품은 비슷하게 잘고 지속력도 괜찮은 편. 향을 맡으면 오렌지 시트러스 계열의 아로마가 좀 더 두드러지며 허베이셔스한 홉 향 또한 비교적 강하다. 입에 넣으면 날 선 느낌에 확실히 꼿꼿한 구조감. 에비스가 둥글다면 산프몰은 단단하다. 또한 산프몰 쪽이 꽃과 과일, 허브 아로마가 풍성하게 강조되는 느낌이다. 





알코올은 5.5%로 0.5% 더 높다(에비스는 5%). 재료는 동일하게 정제수, 몰트, 효모, 홉. 물론 사용한 홉과 이스트, 몰트의 종류와 정제수의 성격은 다르겠지.





제조일자는 '17년 5월 30일. 어제의 에비스보다 두어 달 정도 먼저 만들었다. L은 교토에서 만들었음을 의미.


참고로 P는 오사카, F는 도쿄, N은 도치기(토호쿠), P는 군마, Y는 규슈다. 당연히 가장 문제가 되는 곳은 도치키 현으로 후쿠시마 바로 왼쪽에 위치하고 있다. 군마, 도쿄 등도 멀지는 않은 편이고. 교토 정도면 비교적 멀긴 하지만...





어제의 느낌만으로 비교하긴 좀 그러니까 오늘도 한 잔. 핑계 아님-_-;; 리델 베리타스 비어 글라스를 가볍게 세척해서 사용했다.





프리미엄 에비스 / Premium YEBISU

요건 350ml 캔이다. 확실히 위 사진의 산프몰보다 짙고 앰버 뉘앙스가 더 강하다. 거품 또한 조금 더 잘고 지속력도 약간 더 좋은 편. 어제 마셨던 느낌이 그대로 살아난다. 풍부한 맥아 풍미, 둥근 미감,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이어지는 쌉쌀함. 밸런스와 여운 또한 훌륭하다.



둘 다 괜찮은 라거지만 개인적으로는 에비스의 손을 들어주고 싶다. 가장 큰 차이는 둥근 질감과 쌉쌀함, 그리고 맥아 풍미. 게다가 좀 더 신선하고 원만하며 조화로운 느낌. 물론 신선한 느낌은 2개월의 제조일 차이에서 비롯된 것일 지도 모르겠다. 어쨌거나 2배에 가까운 가격 차이를 무릅쓰고 에비스를 마시게 될 지는 추후 구매 패턴이 증명해 주겠지. 손은 거짓말을 하지 않으니까. 유통기한이 좀 더 지난 에비스도 마셔보면 더욱 명확하게 알 수 있을 듯.




개인 척한 고냥이의 [와인저장고 맥주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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