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의 음주/맥주

Caldera, Vanilla Wheat Ale / 칼데라 바닐라 윗 에일

by 개인 척한 고냥이 2017. 10. 30.



오랜만에 집에서 피자. 원래 ㅁㅅㅌㄹ브루어리로 맛있는 피자와 맥주를 먹으러 가려 했었는데 그놈의 귀차니즘 때문에...





맥주는 처음 마시는 녀석으로. 상당히 대중적인 메이커인 칼데라인데 나는 경험이 많지 않다. 바닐라 윗 에일은 처음.





바닐라 빈 0.26% 함유... 밀맥아는 14.16%를 썼단다. 원재료는 정제수, 밀맥아, 홉, 바닐라빈. 어라? 보리맥아... 는 안 쓰나욤? 그럼 밀맥아 14.16%라는 비율은 뭐와의 비율?? 




레이블을 보니 Malted Barley, 그러니까 보리가 있다. 음... 그럼 그렇지. 알코올은 4.8%





어쨌거나 마셔 보자. 조금만 넣어도 확 살아나는 바닐라 향이 어떻게 표현되어 있으려나. 잔은 슈피겔라우 아메리칸 윗 비어 전용잔으로. 간만에 딱 맞는 궁합이군.





Caldera, Vanilla Wheat Ale / 칼데라 바닐라 윗 에일

약간의 연두색이 감도는 진한 골드 컬러에 풍성한 화이트 헤드, 약간 뿌연 듯 한 느낌인데 세디먼트는 거의 보이지 않는다. 첫 향은 정향과 에스테르, 바나나가 은은하게... 바닐라는 의외로 두드러지지 않는 느낌. 혹시 바통기한도 있나;;;  입에 넣으니 외려 강냉이 뻥튀기의 노란 껍질과 구수한 곡물 풍미가 도드라진다. 탄산감은 많지 않은 편이고 전반적으로 가벼운 풍미. 독일의 바이젠에서 폭신폭신함과 탄산감, 강한 에스테르와 효모 풍미가 빠진 듯한 인상을 받았다. 그렇다고 크리스탈 바이젠처럼 아주 맑고 개운한 느낌도 아니다. 뭔가 어중간하달까. 하지만 편하게 마시긴 나쁘지 않았음. 일단 별 생각 없이 쭉 비웠으니.


뭔가 스타일을 정의하기 어려운 맥주인데... 피자와 적절히 어우러져 편하게 마셨으니 되었음.



개인 척한 고냥이의 [와인저장고 맥주창고]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