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Pint Session IPA.
한마디로 부담없는 한 잔.
마치 솜사탕같이 성근 기포가 컵케익처럼 솟아올랐다.
Eviltwin, Citra Sunshine Slacker Session IPA / 이블 트윈 시트라 선샤인 슬래커 세션 IPA
레몬처럼 옅은 컬러에 약간은 뿌연 연무같은 느낌.
헤드는 느리게, 하지만 풍성하게 솟아올랐다가 한 모금 마시는 순간 무너져내린다.
하지만 플로르 막처럼 옅은 한 겹이 윗부분을 끝까지 덮고 있었다.
처음엔 톡 쏠 듯한 홉 향이 피어오르지만 향긋하고 상큼한 레몬'라임' 아로마와 은은한 솔잎향에 사로잡혀 버린다.
입에서는 가벼운 쌉쌀함...은 사이버 가수 아담처럼 인상만 있다, 그저 라임 스쿼시처럼 상큼하면서 풋풋할 뿐.
포도, 혹은 노란 과육의 느낌이 두텁지 않게 드러나는 미디엄라이트 바디로 여름이 기다려지는 맥주다.
이런 IPA라면 여름 내내 대 놓고 먹을 수도 있겠다... 역시 나는 세션 러버.
선글라스 끼고 비치 파라솔 드리운 썬베드에 누워서 시원하게 칠링한 선샤인 슬래커 한 잔 마시면 좋겠군.
썬베드 까지는 아니더라도 협재 해변에서 한 번 시전해 보실까.
그러하다.
Seven Sun Brewery와 콜라보로 만들었다고.
순대국 배뻥하게 먹고 귀가한 후라 가볍게 보석귤 안주.
안주와의 궁합도 최고였음.. 진정 마리아주라는 의미에 부합하는.
개인 척한 고냥이의 [와인저장고맥주 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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