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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음주/와인692

Louis M. Martini, Ghost Pines Zinfandel 2014 처가에서의 바베큐 타임. 닭꼬치로 시작해서, 수제 소시지가 더해지고, 돼지 목살까지 이어지는. 입가심할 야채와 장모님이 직접 담근 일곱 가지 장아찌. 그리고 고스트 파인 진판델. Louis M. Martini, Ghost Pines Zinfandel 2014 달콤한 밀크 초컬럿에 잘 익은 블루베리를 더한 듯.혹은 달콤한 바닐라와 블루베리가 더해진 아이스크림을 먹는 듯.목넘김 후엔 그 옛날 미군부대에서 흘러나왔던 송곳니 모양 시나몬 캔디, 그리고 정향 뉘앙스가 은은히 남는다.탄닌은 부드럽고 바디는 풍만하며 검은 과일의 진한 맛이 매력적인 진판델. 전반적으로 달콤한 느낌에 산미는 낮은 편이라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타입이다.바베큐와는 예상대로 찰떡궁합... 와인이 고기를 부르고 고기가 와인을 부름. 샤르도네.. 2016. 5. 8.
Louis M. Martini, Ghost Pines Cabernet Sauvignon 2013 저녁은 인스턴트 떡갈비 with 인스턴트 해물완자ㅋㅋㅋ피곤한 저녁을 무난하게 때우기 좋은 메뉴. 그래도 와인은 한 잔 있어야겠지? 방만한 아들넴의 표정. "어서와, 고스트 파인은 처음이지?" "...아닌데요? 저 샤르도네 마셔 봤는데요!" 고스트 파인 샤르도네 음용기: http://wineys.tistory.com/39 샤르도네가 나름 괜찮았기에 까베르네 소비뇽도 도전! 코르크는 디암 코르크. 이 코르크를 보고 '어라, 인조 코르크네? 싸구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프랑스 알사스의 휘겔(Hugel) 사를 비롯한 유수의 와이너리에서 사용하는 질 좋은 코르크다.외려 코르크 테인트(=corky)를 방지할 수 있어 이점이 큰 코르크랄까. 다양한 코르크(마감재) 종류에 대해서는 기사 참고. 보틀 모양은.. 2016. 5. 3.
Louis M. Martini, Ghost Pines Chardonnay 2013 오랜만에 자이글에 고기를 굽는다. (feat. 만가닥) 그리고 왕복 10km 거리에서 자전거를 타고 사온 고스트 파인 샤르도네를 급속 칠링. 상온에 있던 와인을 그냥 냉동실에 넣는 것 보다는종이에 물을 뭍혀 병에 감은 후 넣는 게 훨씬 더 빨리 칠링된다.가장 빨리 칠링하는 방법은 역시 아이스 버킷에 담그는 것이지만아이스 버킷을 꺼내기 귀찮은 나같은 사람에겐 이런 방식이 유용하다. 20여 분 만에 마실 만 하게 칠링되었음. Louis M. Martini, Ghost Pines Chardonnay Winemaker's Blend 2013 최근 장안의 화제라는 고스트 파인... 집에 진판델도 한 병 사 놓았지만돼지고기엔 샤르도네 매칭을 더 선호하는 고로 이 녀석을 선택. 따는 순간 향긋한 열대과일과 잘 익은 .. 2016. 4. 10.
Molly Dooker, Carnival of Love 2014 지인이 영국에서 공수해 온 프리미엄 쉬라즈, 몰리두커의 카니발 오브 러브. 빠넬로에서 맛있는 음식과 함께. 떠오르는 인상만 가볍게 정리. Molly Dooker, Carnival of Love 2014 McLaren Vale 블랙베리, 블루베리, 건포도, 마른 허브, 커런트 리커, 바닐라 등 검은 과일을 중심으로 화려한 향이 폭발적으로 피어오른다. 스모키, 블랙베리, 완숙한 과일의 발싸믹한 뉘앙스, 흑연/연필심에 쓴 맛이 느껴질 정도로 타닌이 많이 느껴지지만 질감은 둥글다. 목넘김 후 백드래프트에서 삼나무향이 향긋한 여운을 남긴다. 풀바디, 웰 밸런스, 어리고 강건한데도 친근한 맛과 향. 역시... 잘 만든 작품은 취향을 타지 않는다. 천천히 음미하며 맛있게 마셨다. 사실 카니발 오브 러브 전에 제나토 .. 2016. 3. 17.
E. Guigal, Croze-Hermitage 2009 pork ribs on 자이글. 홈플에서 득템한 와인. 콜크가 조금 불안하긴 해도, 끌어넘친 게 아니라 코르킹할 때 샜을 거라고 생각해 본다. 맛을 보면 확인될 일. E. Guigal, Croze-Hermitage 2009 사진에서는 보라 기운이 제법 느껴지지만 실제로는 오렌지 빛이 눈에 띄게 감도는 바랜 루비 컬러. 향을 맡으니 과일 보다는 감초와 시원한 허브, 그리고 숙성 부케가 은은히 올라온다. 입에 넣으니 붉은 자두, 라즈베리, 곁들여지는 시나몬, 정향 힌트. 미디엄(풀) 바디에 산미가 제법이다. 만 6년이 조금 지난 녀석인데 보관상태가 어땠는지 모르겠으나 상태는 나쁘지 않았다. 지난 주 토요일에 오픈해서 일주일 간 마셨음. 중간에 살짝 시큼한 느낌이 들었지만 마지막 잔은 외려 딱 맛있다는 느낌... 2016. 3. 6.
Innisfree Cabernet Sauvignon 2009 Innisfree Cabernet Sauvignon 2009 Napa Valley 나파 밸리의 명가 조셉 펠프스가 구매한 포도와 자신의 포도를 섞어서 만드는 와인. 나파 밸리 카베르네 소비뇽의 특징이 전형적으로 드러난다. 매콤한 스파이스와 시원한 허브, 블랙커런트를 중심으로 검붉은 베리의 완숙한 풍미, 피니시의 청량한 미네랄. 미디엄풀 바디에 적당한 알코올(13.5%), 산미와 풍미의 밸런스 또한 훌륭하다. 8년차로 접어들어 타닌은 둥글고 풍미는 온화해졌다.. 지금 마시기에 매우 좋다. 한우를 LA갈비 스타일로 잘라 숯불에 구운 바베큐와 마셨는데 당연히도 멋진 궁합. 맛과 품격은 물론 레이블의 의미와 분위기 덕에 집들이 선물로도 적합하다. 개인 척한 고냥이의 와인저장고. 2016. 2. 10.
De Martino, 347 Vineyards Carmenere Reserva 2012 편육, 그러니까 누른 돼지 머릿고기가 먹고 싶어서 집앞 순대국집에서 사왔음.맥주랑 먹을 생각이었지만 왠지 집에 오니까 와인이 땡겨서. De Martino, 347 Vineyards Carmenere Reserva 2012 매콤한 캡시컴과 톡 쏘는 스파이스가 슥- 지나간 후 강렬한 블랙커런트와 블랙베리 아로마가 자리를 차지한다.묵직하지 않고 가볍게 뜨는 향긋함은 은은한 바이올렛, 혹은 뭔가 화사한 꽃향기가 받치고 있기 때문이겠지.입에서는 블랙베리, 블루베리, 블랙 체리... 전반적으로 검은 계열 풍미를 다크 초컬릿 뉘앙스가 휘감는다.미디엄(풀) 정도의 부담없는 바디에 타닌도 가볍고 산과 알콜(13.5%)의 밸런스 또한 양호하다.무엇보다 이 와인의 가장 큰 미덕은 드라이한 터치에 있는 듯.이 가격대의 칠레 .. 2016. 2. 3.
사인회 @ 메를로(Merlot) 4월 모임이 무산된 후 5월에 어렵게 날자를 잡은 사인회. 최근 핫하다는 교대-강남 사이의 캐주얼 레스토랑, 메를로에서. 미니 트렁크엔 와인 병이 가득! 눈길을 잡아 끄는 익스테리어~ 입구. 자세히는 안 봤지만 10인 이상 수용 가능해 보이는 테라스도 있어 여름에 노천에서 화이트 와인이나 맥주 마시기도 좋을 듯. 실내 좌측 벽 앞에 위치한 네온사인, 메를로. 쥔장이 메를로 품종을 좋아해서 붙인 이름으로 알고 있음. 높은 천장에 장식된 WINE DINING 이라는 문구가 이 집의 컨셉을 말해 준다. 그나저나 복층 구조의 높은 천장은 시원한 느낌을 주어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기본 세팅.. 스톨츠 화이트 & 샴페인 글라스. 원래 리델 소믈리에 글라스를 제공한다고 알고 있었기에 물어보니 보르도, 부르고뉴 글라.. 2014.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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