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일상의 음주/와인692 Chateau Potensac 2017 / 샤토 포탕삭 2017 딸내미의 요청으로 오랜만에 까르보나라. 판체타가 없어서 다진 관찰레와 함께 두껍께 썬 베이컨을 썼다. 페코리노 치즈도 없어서 그라노 파다노로 대체. 원래는 판체타와 관찰레, 계란과 페코리노 치즈, 소금, 후추만 사용하지만 오늘은 다진 마늘 한 스푼과 페페론치노 5개 정도를 치트키로 사용했다. 곁들인 와인은 샤토 포탕삭(Chateau Potensac). 원래 까르보나라에는 키안티 클라시코(Chianti Classico) 등 이태리 중부의 레드 와인이나 돌체토(Dolcetto), 발폴리첼라(Valpolicella), 보졸레(Beaujolais) 등 가벼운 레드 와인을 곁들이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보졸레는 최근에 마셨고, 하필 키안티 클라시코 등은 똑 떨어져 버려서... 게다가 보르도 2017은 오프.. 2024. 12. 29. Stephane Aviron, Moulin a Vent Vieilles Vignes 2016 / 스테판 아비롱, 물랭 아 방 비에이으 비뉴 2016 애꿎은 마녀를 포획한 새빨간 크리스마스 와인. 스테판 아비롱, 물랭 아 방 비에이으 비뉴(Stephane Aviron, Moulin a Vent Vieilles Vignes). 스테판 아비롱(Stephane Aviron)은 니콜라 포텔(Nicolas Potel)과 보졸레 와인 생산에 집중하는 포텔 아비롱(Potel Aviron)을 출범했다. 보졸레 크뤼 포도밭에 식재된 올드 바인을 오가닉, 바이오다이내믹 농법으로 재배해 부르고뉴 전통 방식으로 양조 및 오크 숙성해 우아함과 숙성 잠재력을 겸비한 와인을 만든다. 강남역 콜키지 프리 레스토랑, 띠엘로(Tiel'O)연례행사로 만나는 고등학교-대학교 동창과 함께. 띠엘로는 강남역 12번 출구에서 도보 5분 거리다. 이탈리안 퓨전 비스트로 성격인데 9시까지 테.. 2024. 12. 26. Arther Metz, Cremant d'Alsace Cuvee Speciale "1904" Brut / 아더 메츠, 크레망 달자스 퀴베 스페샬레 "1904" 브뤼 크리스마스 & 연말연시 연휴를 맞아 치킨과 함께 와인 한 잔. 아더 메츠 크레망 달자스 퀴베 스페샬레 "1904" 브뤼(Arther Metz, Cremant d'Alsace Cuvee Speciale "1904" Brut). 아더 메츠(Arther Metz)는 알자스 북서부 말렌하임(Marlenheim)을 기반으로 1904년 설립한 대표적인 크레망 & 와인메이커다. 근거지인 말렌하임은 스트라스부르(Strasburg)에서 서쪽 20km 부근으로 알자스 와인 루트가 시작되는 지역이다. 북쪽으로 상당히 치우쳐 있지만, 샤라크베르그하임(Scharrachbergheim), 에피그(Epfig), 콜마르(Colmar) 등 알자스 전역에 최신식 양조 시설을 갖추고 있어 알자스 전역의 빼어난 포도밭을 모두 커버한다. 4.. 2024. 12. 24. 와인21 송년회 @레타주(Letage) 본격 한 해의 마무리를 알리는 와인21 송년회. 올해는 핫플 성수동 레타주(Letage)를 통대관해서 진행했다. 와인21에서 준비해 주신 와인리스트. 올해도 어마무시하다. 이런 와인을 이지드링킹 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기회. 예쁜 잔들도 준비돼 있고, Montes Alpha Chardonnay 2017 모두 모이길 기다리며 블라인드로 나온 녀석이다. 7년 숙성한 칠레 샤르도네가 이렇게 멋지구나. 그래도 처음 인상이 신세계의 오크드 샤르도네였는데, 깔끔한 산미가 잘 살아있고 시간이 지날수록 오묘한 미네랄리티가 드러나 외려 좀 헷갈렸다. 역시 블라인드는 불필요한, 근거 없는 상상력을 동원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첫인상이 더 중요하다. Champagne Tarlant, Cuvee Louis Tarlant.. 2024. 12. 13. 올해 첫 송년회 첫 송년회. 후배가 자기 집으로 초대했다. 많이 번거로웠을 텐데 한 상 푸짐하게 차렸음. 스타트는 형제상회의 모둠회. 화이트가 더 적당했겠지만 칠링이 덜 되어있어서 일단 레드로. 다른 안주들도 많았으니까. 카프레제도 있고, 메종 조의 빠떼도 있고. 데일리로 최적 내추럴 와인, 레 랑데뷰 데 자콜리트(Le Rendez-Vous des Acolytes)도멘 데 자꼴, 레 랑데부 데 자꼴리트(Domaine des Accoles, Le Rendez-Vous des Acolytes). 남부 론에서도 변방인 아르데슈(Ardeche)에서 만드는 내추럴 와인이다. 레이블이 왠지 동양화적인 느낌이라 마음에 들wineys.tistory.com사실 이 와인, 빠떼랑 넘나 잘 어울릴 것 같아서 픽 한 거였는데 실제로 무난히.. 2024. 11. 30. @더플레이스(서울역점) 서울역 부근 서울스퀘어에 위치한 더 플레이스 서울역점에서 진행한 와인 모임. 모임 운영진에서 콜키지 협의가 편해 와인 모임을 자주 진행한다고. 메인 주제는 피노 누아(Pinot Noir) 였는데, 멤버 중 한 분이 알보용으로 팩와인을 2개나 기증했닼ㅋㅋㅋㅋ 음식들은 전반적으로 무난한 편. 프랜차이즈라는 걸 감안하면 제법 괜찮다고도 할 수 있다. 처음 왔을 땐 외려 좀 애매하다고 느꼈었는데, 레시피가 변경된 것인지 최근엔 실망스럽지는 않음. 아래는 마신 와인들. 드링킹 모드였기 때문에 그냥 이름과 간단하게 생각나는 것만 메모.Mayer-Nakel, Spatburgunder 2021 Ahr. VDP 멤버라는 것만 봐도 상당한 수준의 생산자라는 걸 알 수 있다. 와인은 생각보다 모던(?)한 느낌인데, 맛은 .. 2024. 11. 26. Boschis Francesco, Dogliani Superiore Pianezzo-Vigna Dei Prey 2020 / 보스키스 프란체스코, 돌리아니 수페리오레 피아네쪼 비냐 데이 프레이 2020 오랜만에 바싹 구운 삼겹살. 거기에 싱싱한 쌈채소와 김장 김치, 채김치와 각종 짠지를 곁들였다. 그러면 와인 한 잔 해야지. 보스키스 프란체스코 돌리아니 수페리오레 피아네쪼 비냐 데이 프레이( Boschis Francesco Dogliani Superiore Pianezzo-Vigna Dei Prey). 돌리아니의 명가라고 불리는 생산자 중 하나다. Boschis Francesco, Barbera d'Alba Superiore 'Vigna Le Masserie' 2019 / 보스키스 프란체스코, 바르베라 달바 수페주말의 와인으로 간택한 보스키스 프란체스코 바르베라 달바 수페리오레 '비냐 레 바세리에'(Boschis Francesco Barbera d'Alba Superiore 'Vigna Le Mass.. 2024. 11. 25. 클래식 보르도 블렌딩, 루퍼트 & 로칠드 클라시크 2018(Rupert & Rothschild Classique 2018) 돼지 앞다리 볶음에 다양한 쌈 채소. 그리고 고수와 (사진에는 안 나왔지만) 무 당근절임도 있어서 동남아 느낌을 더했다. 양념이 자주 잘 배에서 진짜 맛있었음. 그러니 와인도 한 잔 해야지. 가벼운 레드를 고르고 싶었던 마음과는 다르게, 다섯 개의 화살이 내 손을 이끌었다. 루퍼트 & 로칠드 클라시크(Rupert & Rothschild Classique). 2만 원대 중후반의 가격에 확실한 퍼포먼스를 내는 녀석이라 눈에 보이면 꼭 구매하는 편이다. 눈에 잘 띄지 않는 것이 아쉬울 뿐. Rupert & Rothschild, Classique 2014 / 루퍼트 & 로칠드 클라시크 2014오래간만에 보르도 품종이 땡겨서 와인랙을 뒤졌더니 요 녀석이 나왔다. 그야말로 클래식한 레이블의 루퍼트 & 로칠드 클.. 2024. 11. 17. Te MATA, Cape Crest Sauvignon Blanc 2021 / 테 마타, 케이프 크레스트 소비뇽 블랑 2021 캐비지 롤. 그런데 양배추가 아니라 그냥 배추로 감쌌다.커다란 놈은 계란 옷도 입히고. 안은 두부와 참치로 채워 넣었다. 그러니 와인 한 잔 안 할 수 있나. 테 마타, 케이프 크레스트 소비뇽 블랑(Te MATA, Cape Crest Sauvignon Blanc 2021). 단골 와인샵에서 워낙 강추 & 행사를 해서 구입했다. 1896년 설립한 테 마타는 북섬 동쪽 해안 지대에 위치한 혹스 베이(Hawke's Bay) 인근에 자리 잡고 있다. 비옥하고 배수가 잘되는 토양과 풍부한 일조량 덕분에 양질의 와인을 생산할 수 있는 여건을 갖췄다. 클래식 스타일의 고품질 와인을 주로 양조하며, 자체 소유 재배지에서 포도 재배부터 양조까지 와인 제조의 모든 과정을 직접 진행한다. 테 마타는 마오리어로 ‘거인’이.. 2024. 11. 11. Chateau de Riquewihr, Riesling Les Murailles 2020 / 샤토 드 리크비르, 리슬링 레 뮈라이 2020 김장한 날의 수육. 점심 저녁을 연속으로 먹었는데도 전혀 물리지 않는 게 신기했다. 게다가 안주가 좋아서인지 점심에 전작이 있었음에도 저녁에 또 술이 땡기는 마법. 그래서 화이트 와인으로 가볍게 입맛만 다시기로. 샤토 드 리크비르 리슬링 레 뮈라이(Chateau de Riquewihr Riesling Les Murailles). 지난 이마트 장터 때 구매한 알자스 리슬링이다. 생산자인 도프 & 이리옹(Dopff & Irion)은 1945년 위크비르를 기반으로 두 가문이 설립한 와인 회사. 레 뮈라이는 설립 초기부터 그들을 대표하는 와인이었던 것 같다. 레 뮈라이라는 이름은 포도밭을 둘러싼 장벽의 이름에서 따왔다고. 손 수확한 포도를 낮은 온도에서 압착해 온도 조절 탱크에서 발효한다. 효모 잔여물과 함께.. 2024. 11. 10. Il Borro, Pian di Nova 2019 / 일 보로, 피안 디 노바 2019 수제 함박 스테이크. 돼지고기와 소고기를 절반씩 섞고 버터에 볶은 양파와 빵가루를 넣어 풍미와 식감을 더했다. 볶은 양파와 버섯에 케첩을 넣어 소스를 만들고, 함박 위에는 라끌렛 치즈를 올렸다. 마지막으로 소스를 올리니... 이건 뭐 완연한 와인 안주. 선택한 와인은 피안 디 노바(Pian di Nova).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페라가모 가문에서 만드는 와인이다. 토스카나의 우아한 명품, 일 보로(Il Borro) - 와인21닷컴토스카나의 위치한 일 보로는 명품 브랜드 페라가모가 투자하고 설립한 와이너리다. 그런데 와인 어느 곳에서도 페라가모라는 브랜드가 보이지 않는다. 명품의 파워에 기대지 않고 와인 품질로www.wine21.com페라가모에서 만든 와인이지만 레이블 등에 전혀 페라가모 브랜드를 사용하.. 2024. 10. 28. @청간막국수 오랜만에 방문한 강남역 청간막국수. 와인, 위스키 등 어떤 주류든 지참하고 방문하기 좋은 곳이다. 콜키지는 없고, 와인 글라스 차지가 잔 당 5천 원. 그런데 리델 피노누아 글라스를 주니까 정말 저렴한 가격이라고 할 수 있다. 멤버들이 모이기 전 일단 내가 가져온 화이트를 칠링해 두고, 멤버가 모이기 시작한 후 일단 파전으로 가볍게 시작. 겉 부분의 크리스피한 식감이 아주 좋다. 화이트 와인과도 아주 잘 어울렸고. Shafer Red Shoulder Ranch Napa Valley Carneros Chardonnay 2022. 아직 많이 어리지만, 그래서인지 은은한 바닐라 오크와 향긋한 꽃 향기, 신선한 과일 풍미가 더욱 선명하게 드러나는 듯했다. 젖산발효를 하지 않아 상큼한 신맛이 인상적으로 드러나며,.. 2024. 10. 12. 이전 1 2 3 4 ··· 58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