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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파쏘3

233. 발폴리첼라(Valpolicella) 그리고 아마로네(Amarone) 지역, 품종 등 특정 테마를 선정해 개괄하고 추천 와인을 함께 소개하는 와인21의 기획 연재물 와인21's PICK. 개인적으로 데일리 와인으로 자주 마시는 발폴리첼라 와인을 테마로 잡았는데, 약할 것 같아 제목에 아마로네를 함께 넣었다. 사실 체리 풍미와 머스키 뉘앙스가 오묘하게 어우러지는 발폴리첼라 와인은 다양한 요리와 두루 잘 어우러지는 내추럴 본 테이블 와인이다. 가격도 적당해서 부담 없이 마시기 좋은데, 아직은 지명도가 많이 떨어지는 듯. 키안티 클라시코처럼 빼어난 맛과 품질에 비해 천대받는 감도 있다. 고급스러운 아마로네도 좋지만, 발폴리첼라도 많이 사랑해 주기를. 아참, 최근에 리파소를 마셔 보니 투박할 정도로 묵직하고 씁쓰름하던 예전 스타일에서 벗어나, 풍미는 진하면서도 섬세한 터치가 인상.. 2021. 10. 22.
Tedeschi, Capitel San Rocco Valpolicella Ripasso Superiore 2017 / 테데스키 카피텔 산 로코 발폴리첼라 리파소 수페리오레 2017 주말 점심으로 간단히 피자. 이제 라지 한 판으로는 모자라는 상황이 되었다. 요즘 서오릉 피자라는 동네 피자를 자주 먹는다. 나름 재료의 질이 나쁘지 않고 풍성하게 올려줘서 좋다. (내돈내산) 아들냄이 좋아하는 페페로니 피자. 요건 딸냄이 좋아하는 치즈듬뿍 피자. 꼬릿한 치즈 향이 괜찮다. 와인은 오랜만에 발폴리첼라. 그 중에서도 아마로네 찌꺼기를 일반 발폴리첼라에 넣어 재활용하는 리파소(Ripasso)다. 리파소는 영어로 Re-pass와 유사한 의미인데, 포도를 말려서 아마로네(Amarone) 혹은 레치오토(Recioto)를 양조한 후 나온 포도 찌꺼기(marc)를 일반급 발폴리첼라에 넣어 추가 숙성해 만들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었다. 고급 와인에서 나온 포도 잔여물에 와인을 다시 통과시켜 만든다는 .. 2021. 5. 1.
Masi, Campofiorin 2014 / 마시 캄포피오린 2014 와인을 처음 마시기 시작한 시절부터 애정하던 와인, 캄포피오린(Campofiorin). 맛과 품격, 가격에 이르기까지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 하나도 없다. 소불고기와 함께 마셨는데 이미 모두 먹고 마신 후라 불판이 깨끗;;; 2014빈티지는 마시에서 아파시멘토를 활용해 개발한 기술로 캄포피오린을 만든 지 딱 50주년이 되는 해란다. 원래 처음 개발했을 당시엔 '리파쏘(ripasso)'라고 하는, 아마로네를 만든 후에 나오는 말린 포도의 찌꺼기를 일반 포도즙에 함께 넣어 발효하는 방식이었다. 이를 통해 아마로네를 위해 말려서 농축된 양질의 포도 풍미를 재활용하는 것이다. 그런데 마시는 아마로네의 찌꺼기가 아닌 그냥 말린 포도를 넣어 발효하는 '이중발효'로 한 단계 더 나아갔다. 이미 아마로네에 상당 부분 .. 2019.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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