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무형문화재2

녹천주조장, 한산소곡주(韓山素麯酒) 앉은뱅이 술, 한산소곡주(韓山素麯酒). 술이 잘 익었는지 젓가락으로 찍어 맛을 보다 취해버린 며느리, 과거 보러 가다가 술맛에 반해 시험을 못 본 선비, 술에 취해 잡힌 도둑 등... 앉은뱅이가 되어 버린 이야기도 다양한 버전이 존재한다. 그 정도로 누가 마셔도 달고 맛있다는 이야기. 소곡주(素麯酒)라는 이름의 유래에 대해서도 다양한 설이 존재한다. 소복을 입고 빚은 술이기 때문이라는 설, 흰누룩으로 빚은 술이기 때문이라는 설, 소곡(素麯)이 아니라 소곡(小麯)이라는 설 등... 하지만 정설은 없는 듯. 어쨌거나 백제시대부터 전해내려오는 유서 깊은 술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다. 참고로 한산(韓山)은 충남 서천군의 서천면을 뜻한다. 경남 한산도 아님 주의. 유명한 한산 모시도 바로 충남 한산 모시다. 박스에.. 2021. 1. 12.
삼해소주 / 三亥燒酒 삼해소주에 대해 처음 알게 된 것은 김현주 전 전통주 갤러리 관장님이 쓴 이라는 책을 통해서였다. 서울 종로에 위치한 양조장이라 언제 한 번 지나는 길에 들러도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마침 부근을 지나다가 기억이 났다. 조심스럽게 전화를 걸어 시음과 구입이 가능하냐고 문의했더니 (아마도 명인이 아니셨을까 싶은) 나이 지긋한 남성분이 흔쾌히 오라고 답변을 주셨다. 그 길로 양조장으로 출발. 삼해 양조장은 북촌 한옥마을과 가깝기 때문에 나들이도 할 겸 겸사겸사 들러도 좋겠다. 게다가 안국역 쪽으로 내려가다 보면 샤퀴테리 전문 '소금집'과 술 중심 문화공간을 표방하는 '라 꾸쁘(La Coupe)'도 있으니 안주도 사고 목도 축일 겸 코스 메뉴로 들러도 좋을 것 같고. 종로 YMCA에서 02번 마을버스.. 2020. 1. 19.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