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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8

와랑 @ 어촌횟집 간만에 와랑 정모(?). 특정 와인 수입사 사이트에서 만난 우리가 이렇게 오랜 기간 좋은 인연을 이어갈 수 있다는 게 참으로 신기하다. 각설하고 먹은 것들. 멤버가 모이길 기다리며 행님께서 가져온 이태리 북부 화이트 두 병.이태리 북동부 가르다(Garda) 호수 주변에서 생산되는 개성적인 와인들이다. 레이블도 참 단아하고 이쁘다. Cantine La Pergola, Zubli Garda Classico DOC 2015 가르다 클라시코 DOC 와인은 처음 마셔보는 듯.이름대로 롬바르디아 주 가르다 호수 부근에서 만들어지는 와인.리슬링 70%, 샤르도네 15%에 토착품종인 인크로시오 만쪼니(Incrocio Manzoni) 15%로특이한 블렌딩 비율을 보인다... 그런 만큼 맛도 특별함.리슬링 다운 허브와 라.. 2016. 7. 19.
[KTX♥Beer]Scuttlebutt, Homeport Blonde Ale 오늘은 BobbyBox 도시락과 함께. KTX에서 마시는 맥주는 뭔가 특별하다. 응? 크라운캡 안에 왠 주사위가... Scuttlebutt, Homeport Blonde Ale 조금 탁한 듯 고동색 감도는 앰버 컬러. 풍성한 편은 아니나 제법 지속되는 헤드. 은은한 맥아/곡물향에 뭔가 구수한 듯 찝찔한 허브향과 들큰한 과일, 오래된 생강차 향이 섞여있다. 입에서 역시 꿈꿈한 과일 풍미, 그슬린 빵, 정향 등.. 익숙한 듯 낯선 느낌. 바디감은 알코올(4.6%)에 비해 제법 있다. 비교적 편안한 타입이긴 하나 홉 풍미도 은근히 드러나며 말미에 뭔가 씁쓸하다기보다는 텁텁한 비터가 존재한다. 뭔가 순수함이 부족하고 깔끔하지 않아 그닥 선호하는 타입은 아님.재구매 의사는 없다. 전반적인 오묘함, 아니 애매함은 .. 2016. 4. 15.
[KTX♥맥주] Sierra Nevada, Hop Hunter IPA 오늘도 KTX 귀가길엔 맥주와 함께. 그리고 호떡과 함께. 사실은 마트표 순대도 있음. 알코올 볼륨 6.2% IBU는 60. 홉 오일을 바로 추출해서 홉의 플로럴/시트러스 향이 더욱 풍성하다고. 백레이블에도 비슷한 설명이 있다. 헌터 IPA가 생 홉에서 추출한 오일을 사용한 첫 번째 맥주라고. 사용된 홉 이름도 명기되어 있다. Sierra Nevada, Hop Hunter IPA 종이컵에 마셔서 컬러는 안 보이지만 아마도 오렌지 컬러인 듯... 크리미한 헤드의 지속력은 긴 편이다. 거친 듯 시원한 홉 향에 오렌지 계열의 시트러스, 향긋한 꽃 내음이 화려하다. 입에 넣으면 가벼운 쌉쌀함 뒤로 지나치게 드라이하지 않은 곡물, 루이보스 뉘앙스, 자두 과육 같은 프루티함이 공존한다. 밸런스가 좋아 도수나 IBU.. 2016. 3. 18.
Evil Twin, Hop Flood / 이블 트윈 홉 플러드 같은 패턴. 올리브유에 후추, 소금, 바질, 그리고 연어. 맥주는 슈나이더 마이네 호펜 바이세... 로 하려 했으나 알콜과 용량이 부담스러워서. 홉쎈 앰버 에일로 선회. 그렇다고 합니다. Evil Twin, Hop Flood Amber Ale / 이블 트윈 홉 플러드 앰버 에일 짙은 앰버 컬러... 닥터 페퍼 색에 가까운. 커피, 토피, 감초 향에 시원하고 밀도 높은 홉, 캬라멜 코팅 로스트넛, 검은 베리와 시트러스.입에서는 드라이한 미감에 칡맛, 은근한 자몽 껍질의 쓴맛이 길게 이어진다.목넘김 후 죄는 듯한 쓴맛이 더욱 강화되는 느낌. 미켈러/이블트윈의 맥주는 언제나 믿을 수 있다... 야잘잘 맥잘잘. 개인 척한 고냥이의 [와인저장고 맥주 창고]. 2016. 3. 6.
Anchor Steam Beer 처음 마셔보는 스팀 비어(steam beer).Made in San Francisco since 1896. 19세기 양조 시 발생하는 열을 식힐 얼음이 흔치 않고 냉각시설이 갖춰지지 않았던 캘리포니아에서 시작된 스타일.비교적 높은 온도에서 견딜 수 있는 라거 이스트를 이용해 상온에서 페일 맥아/카라멜 맥아로 만든 맥주다.나름 온도가 떨어지는 밤에 양조했다지만 그래도 동절기 전후가 아닌 이상 라거를 만들기엔 높은 온도였을 듯. 덕분에 독특한 풍미를 지닌 새로운 스타일의 맥주가 생성되었다.현재 steam beer는 Anchor사의 등록상표이고 요런 스타일의 다른 맥주는 California Common으로 불린다. 전통적인 맥주라는 자부심을 neck-tag에 표현해 놓았다. 책에서 읽은 내용을 더듬어 보면 현.. 2016. 3. 1.
Evil Twin, Ryan and the Beaster Bunny / 이블 트윈 라이언 앤 더 비스터 버니 Nuovo Napoli라는 동네 피자집 점심 메뉴에 맞추기 위해 긴급 호출한 맥주.아무리 생각해도 6년 묵은 크로즈-에르미타쥬는 아니었기에. Evil Twin, Ryan and the Beaster Bunny Farmhouse Style Ale / 이블 트윈 라이언 앤 드 비스터 버니 팜하우스 스타일 에일 은은히 퍼지는 향긋한 효모취가 꽃 같기도 하고 과일 같기도 하다.전반적으로 노란 컬러가 캔버스 가득 칠해지는 인상. 살구 혹은 열대 과일 느낌도 있는데 과일 자체가 도드라지는 것은 아니고 뉘앙스.. 랄까.약간의 꼬릿함, 적절히 드러나는 산미, 적지 않은 알콜... 마시면 기분좋게 일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드니 농주(farmhouse ale)이련가. 이날은 메인이 고르곤졸라 피자 & 아마트리치아나 .. 2016. 2. 29.
Upright Brewing 5종 @퐁당크래프트(신사) '2016 Upright Brewing 1st Tap Takeover!' 궁금한 맥주를 찾아 신사동 퐁당 크래프트 비어 방문.함께 갈 친구를 모아볼까 하다가 왠지 오늘은 혼자 가고 싶어서. 업라이트 브루잉은 2009년 오레곤에 설립된 브루어리로 세종(Saison), 그러니까 팜하우스 스타일(farmhouse-style)의 맥주를 생산하고 있다.연중 생산하는 4가지 스타일의 맥주는 4부터 7까지 번호가 매겨져 있으며시즈널 요소 및 배럴 에이징 등을 가미한 여러 스몰 배치들도 양조한다. 참고로 업라이트 브루잉이라는 이름은 찰스 밍거스(Charles Mingus)의 업라이트 베이스에서 따온 것이라고. 퐁당 탭에 걸린 다섯 종의 업라이트 브루잉 맥주를 모두 마셨다.200ml의 작은 잔으로 마셨는데도 제법 배가 .. 2016. 2. 13.
Innisfree Cabernet Sauvignon 2009 Innisfree Cabernet Sauvignon 2009 Napa Valley 나파 밸리의 명가 조셉 펠프스가 구매한 포도와 자신의 포도를 섞어서 만드는 와인. 나파 밸리 카베르네 소비뇽의 특징이 전형적으로 드러난다. 매콤한 스파이스와 시원한 허브, 블랙커런트를 중심으로 검붉은 베리의 완숙한 풍미, 피니시의 청량한 미네랄. 미디엄풀 바디에 적당한 알코올(13.5%), 산미와 풍미의 밸런스 또한 훌륭하다. 8년차로 접어들어 타닌은 둥글고 풍미는 온화해졌다.. 지금 마시기에 매우 좋다. 한우를 LA갈비 스타일로 잘라 숯불에 구운 바베큐와 마셨는데 당연히도 멋진 궁합. 맛과 품격은 물론 레이블의 의미와 분위기 덕에 집들이 선물로도 적합하다. 개인 척한 고냥이의 와인저장고. 2016.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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