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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페어링4

빅맥 & 버건디 빅맥 & 버건디. 바네사 프라이스, 아담 라우쿠프 지음, 이유림 옮김, 청담숲. 스타일리시한 표지, 눈을 잡아끄는 제목, 그리고 잡지 같은 구성. 참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내가 미국인이라면 말이지. 책의 캐주얼한 스타일에 비해서 제시하는 와인들은 한국 와인 애호가들에게 상당히 낯설거나 구할 수 없는 것들이 많다. 음식들도 마찬가지. 미국인의 입장에서는 스트리트 푸드 혹은 소울 푸드인 것들일 수 있지만 우리 입장에서는 뭔지도 모르겠는 것들도 있다. 물론 페어링의 원리나 방법론 같은 것들을 일부 캐치할 수는 있겠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 낯선 음식과 와인, 그리고 환경과 배경을 이해하는 작업은 이렇게 캐주얼한 책을 읽으려는 독자와는 핀트가 맞지 않는 것 같다. 게다가 의외로 글자도 작고, 내용도 많다.. 2023. 11. 27.
한식 팝업 @요수정 이전 후 처음 방문하는 요수정. 대흥역 6번 출구에서 도보 2분 거리, 2층에 있다. 왼쪽에 붙어 있는 블루리본들. 근데 여긴 리본이고 자시고 그냥 맛있는 곳이다. 예전보다 확실히 깔끔해진 내부. 너무 탁 트여서 독립적인 느낌이 덜 드는 게 살짝 아쉽지만, 그래도 예전보다 확실히 좋다. 오늘은 우리술 한식 팝업. 여윽시 짱짱한 라인업... 요수정은 팝업도 장난 없다. 술안주용 추가 메뉴도 매우 훌륭하다. 우리술 메뉴 또한 간단명료하지만 좋은 술들로 가득하다. 우리가 가져온 술들. 원소주는 촬영용(?)이라 마시지 않았다. 일엽편주 약주는 2021년 10월 병입분을 와인 셀러에서 보관하던 녀석이다. 자그마치 1년 5개월 숙성된 녀석. 식기도 정갈하게 바뀌었네. 스타트는 일엽편주 약주. 거의 막걸리 식초가 되.. 2023. 3. 20.
라꾸쁘 재패니즈 다이닝 팝업(La Coupe Japanese Dining Pop-up) 후기 오랜만에 방문한 라 꾸쁘(La Coupe). 다양한 와인과 위스키를 음식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힙한 다이닝 바다. 대관 등을 통한 팝업 행사에도 매우 적합한 공간. 라꾸쁘 다이닝 팝업 예약 : 윈스멘 UneSemaine [윈스멘 UneSemaine] 와인 강의와 베스트 페어링 큐레이션 경험을 제공합니다. smartstore.naver.com 이번 재패니즈 다이닝 팝업(Japanese Dining Pop-up)은 라 꾸쁘의 양진원 대표가 제자(!)들과 함께 직접 기획했다. 단골들의 기대가 대단했는지 오픈런 했는데도 예약을 못할 뻔했다는... 정말 엄청난 인기였다. 웰컴 드링크는 진 토닉. 집에서는 주로 라임 진 토닉을 마시는지라 레몬 진 토닉은 오랜만이었다. 무려 포 필라스 네이비 스트렝쓰 진(Four P.. 2022. 3. 14.
Carl Loewen, Riesling Alte Reben 2018 / 칼 뢰벤 리슬링 알테 레벤 2018 오랜만에 모젤 리슬링(Mosel Riesling). 어제 따 놓은 레드가 있었는데 화이트를 다시 오픈한 덴 이유가 있었다. 착한 이웃분께 친가+처가에서 온 김치를 나누어드렸더니, 참게가 되어 돌아왔기 때문. 역시 이웃 사랑♥ 왠지 슬픈 눈의 참게... 얼음 속에서 움츠러들었지만 아직 살아서 집게발을 벌리며 살아보겠다고 발버둥 치고 있었다. 하지만 깨끗하게 목욕재계한 후, 사우나실로 들어가실 몸... 사실 킹크랩이나 털게, 대게, 꽃게찜은 먹어봤어도이렇게 큰 참게를 쪄서 먹기는 처음인 것 같다. 참게는 꽃게와 함께 한국의 대표적인 식용 게 중 하나인데, 크고 작은 하천 유역이나 바다와 가까운 민물에서 살다가 바다로 가서 알을 낳는다. 부화한 어린 게들은 하천을 따라 올라오며 성장한 후, 알을 낳을 때쯤 다.. 2020.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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