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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냥의 취향/책·영화·음악·여행

빅맥 & 버건디

by 개인 척한 고냥이 2023. 11. 27.

빅맥 & 버건디. 바네사 프라이스, 아담 라우쿠프 지음, 이유림 옮김, 청담숲.

스타일리시한 표지, 눈을 잡아끄는 제목, 그리고 잡지 같은 구성. 참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내가 미국인이라면 말이지. 책의 캐주얼한 스타일에 비해서 제시하는 와인들은 한국 와인 애호가들에게 상당히 낯설거나 구할 수 없는 것들이 많다. 음식들도 마찬가지. 미국인의 입장에서는 스트리트 푸드 혹은 소울 푸드인 것들일 수 있지만 우리 입장에서는 뭔지도 모르겠는 것들도 있다.

물론 페어링의 원리나 방법론 같은 것들을 일부 캐치할 수는 있겠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 낯선 음식과 와인, 그리고 환경과 배경을 이해하는 작업은 이렇게 캐주얼한 책을 읽으려는 독자와는 핀트가 맞지 않는 것 같다. 게다가 의외로 글자도 작고, 내용도 많다. 읽기 녹록하지 않다는 얘기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한국인 입장에서는 지극히 '현실적이지 않은' 와인 페어링이다. 솔직히 개인적으로는 잘 납득이 가지 않는 페어링도 여럿 있고. 아, 햄버거와 레지오날 급 부르고뉴 레드, 혹은 보졸레 등 가벼운 레드를 즐기는 것은 찬성이다. 

 

개인 척한 고냥이의  [ 알코올 저장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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