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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음주/맥주

Fruh Kolsch / 프뤼 쾰쉬

by 개인 척한 고냥이 2017. 10. 16.



오랜만에 만나는... 삼겹살.





아니 프뤼 쾰쉬(Früh Kölsch)!  헉헉헉





반가운 마음에 프뤼 전용잔도 꺼냈다. 같은 쾰쉬인 가펠(Gaffel)의 것보다 조금 날씬하고 키가 큰 슈탕에(stange). 원래 날아오르다에서 수입했었는데 중단되어 상당히 아쉬웠었다. 얼마 전부터 다른 회사에서 다시 수입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을 들었는데 마트에 있길래 냉큼 집어왔음.





Früh Kölsch / 프뤼 쾰쉬

역시 친근하고 매력적인 황금빛 맥주에 풍성하게 내려앉는 헤드. 향긋한 흰 꽃과 달콤한 과실 향기, 그리고 꿀 같은 뉘앙스가 살짝 감돈다. 한 모금 쭉 들이키면 편안하게 꿀떡꿀떡 잘 넘어간다. 은은한 과일 풍미와 지나치게 드라이하지 않은 미감 덕에 좀 더 빨리 다음 모금을 부르는 느낌. 





내친 김에 가펠 쾰쉬(Gaffel Kölsch)도 따 보았다. 본격 비교 음용(?!) ㅋㅋㅋㅋ





역시 음용성이 좋은 맥주지만 프리 쾰쉬에 비해서는 조금 더 드라이한 인상. 그 때문인지 목넘김 후에도 약간의 씁쓸함이 남는다. 알코올은 4.8%로 동일. 개인적으로는 프뤼를 조금 더 선호하지만 가펠을 더 좋아하시는 분도 많을 듯.





둘 다 좋은 맥주임에는 틀림없다. 다만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민감하지 않은 분이라면 아마 둘 다 사랑하게 될 지도. 



쾰쉬는 라거링을 한 에일로 라거와 비슷한 외관과 스타일을 지녔지만 미묘한 아로마와 풍미에서는 분명 일반적인 페일 라거와 다른 면이 있다. 음식과의 조화 또한 페일 라거 보다는 이 쪽의 손을 들어주고 싶음. 예전에는 페일/라이트 라거에 비해 가격이 비싼 편이었지만 지금은 왠만한 대형 마트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있고 가격 또한 유사하니(4캔 만원 행사에 포함되니) 강추. 쾰쉬 칭찬해.


참고할 만한 기사: 친근하고 세련된 독일 맥주, 쾰쉬

http://www.wine21.com/11_news/news_view.html?Idx=12322




개인 척한 고냥이의 [와인저장고 맥주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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