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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음주/와인

Mora & Memo, Nau Cannonau di Sardegna 2016 / 모라 앤드 메모 나우 깐노나우 디 사르데냐 2016

by 개인 척한 고냥이 2018. 7. 7.




통통한 보틀과 귀여운 레이블의 와인. 네 개의 체스말 같기도 하고 인형 같기도 하고... 어떤 의미일까?




Mora & Memo, Nau Cannonau di Sardegna 2016 / 모라 앤드 메모 나우 깐노나우 디 사르데냐 2016


검붉은 빛이 감도는 밝은 루비 컬러. 화한 허베이셔스 뉘앙스에 풋풋한 생 나무가지, 사우어 체리와 붉은 베리 아로마. 입에 넣으면 탄닌이 많지는 않은데 아직 어려서인지 제법 터프하게 느껴진다. 미디엄(풀) 바디에 산미는 무난하며 비교적 드라이한 편으로 붉은 자두 풍미에 오렌지 뉘앙스가 드러나는데 시간이 지날 수록 익힌 딸기 혹은 딸기잼 풍미가 강해진다. 보틀 만큼이나 개성적인 인상의 와인.


참고로 깐노나우(Cannonau)는 사르데냐에서 그르나슈를 부르는 말이다. 





알코올은 13.5%. 해발 200m 정도의 남향/남동향의 라임스톤-클레이 토양 포도밭에서 재배한 30년 수령 깐노나우로 양조한다. 온도 조절 탱크에서 8-10일 정도 선별한 이스트와 함께 침용한 후, 스테인레스 스틸 탱크에서 3개월간 추가 발효한다. 발효가 끝나면 (아마도 뉴트럴한) 나무통에서 3개월 안정화를 거친 후 6개월간 스테인레스 스틸 통에서 숙성하여 병입 후 출시 전까지 추가 3개월 숙성한다. 


모라&메모(Mora & Memo)는 사르데냐에서 4대를 내려오는 가족 경영와이너리인 듯. 홈페이지에도 가문의 역사나 와이너리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하고 있지는 않다. 주로 사르데냐 토착 품종으로 전통적 스타일(?)의 와인을 만드는 듯. (비록 현대 기술을 적용할지라도) 



같은 생산자의 화이트 와인인 베르멘티노를 사 두었는데 그 녀석은 어떨찌 궁금.




개인 척한 고냥이의 [술 저장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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