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릇노릇 바삭하게 구워진 부추전. 하이볼이나 한잔 말아서 함께 마시려고 했더니 얼음이 똑 떨어졌다;;;
그래서 꿩 대신 닭, 아니 꿩 대신 거위... 라고 하기엔 넘나 맛있는 맥주긴 하네^^;
구스 아일랜드 소피 벨지언 스타일 팜하우스 에일(Goose Island, Sofie Belgian Style Farmhouse Ale). 구스 아일랜드의 맥주는 무조건 기본 라인업 말고 상위 라인업을 마셔야 한다.
요것도 예전에 맛있게 마셨던 녀석. 여러 병 사서 숙성해 마시려 했는데 못 참고 다 마셔버리고 말았더랬지...
그런데 요즘 GS25 스마트 오더 앱에서 4병에 12천원에 판다. 원래는 병당 7~8,000원 정도 하던 걸로 기억하는데.
왜인가 했더니 품질 유지 기한. 생산일자가 2016년 11월 30일이다. 품질 유지 기한이 5년이니까 판매 가능한 기간이 얼마 안 남은 셈. 그런데 사실 이건 유통할 때나 중요한 거지, 고객 입장에서 이 맥주의 스타일과 품질을 생각하면 품질 유지 기한이 큰 의미는 없다. 물론 천년만년 묵힐 수는 없겠지만 몇 개월, 몇 년 정도는 문제없다는 말씀. 외려 더 맛있어졌을 가능성도 있다. 개인적으로도 오래 묵혀 마시려던 술이니까.
그래서 나는 한 달 전쯤 보자 마자 바로 구입. 잠깐 일시 품절이 뜨는가 했는데 지금 이 글을 쓰는 지금도 여전히 판매 중이다. 보관 장소만 넉넉하면 박스로 살 텐데... 글고 요즘 마틸다(Matilda)가 안 보이는 것도 아쉽다.
그리고 맛을 봤는데... 우와, 핵꿀맛. 한 잔이 금세 비워졌다. 예전에 톡톡 튀던 풍미들이 원만하게 다듬어져 부드러운 질감을 타고 온화하게 드러난다. 하악... 한 병 더 따려다 전작이 있어서 참았는데, 글을 쓰다 보니 또 먹고 싶어 졌을 정도. 아무래도 한 팩 정도는 더 사 두어야 할 것 같다.
개인 척한 고냥이의 [ 알코올 저장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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