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스코틀랜드 위스키 지도 1000 피스 퍼즐에 이어, 오늘은 이탈리아 와인 지도 퍼즐(Water & Wines Italy Wine Puzzle 1000)이다.
이미 느낀 거지만, 워터 & 와인즈의 제품 퀄리티는 정말 훌륭하다. 배송받았을 대의 포장부터 박스, 포스터 등등의 부속물, 퍼즐 자체에 이르기까지 정말 나무랄 데가 하나도 없달까. 개당 5만 원이 넘는 가격이 하나도 아깝지 않다.
박스 개봉. 왼쪽에는 와인 별 글라스를 소개하는 그림.
뭉쳐있는 퍼즐 더미를 보고 있자니 새삼 내가 왜 또 이 고생스러운 걸 또 하고 있나 하는 자괴감이 든다. 하지만 만들고 나면 확실히 뿌듯함 ㅋㅋㅋㅋ
박스 거치대. 언젠가 사용할 일이 생길지도 모르겠다. 내 공간이 조금 더 널찍해진다면 말이지.
박스 바닥에는 비티스 비니페라. 품종은 뭘까?
박스 외관 뒷면엔 이탈리아의 주요 품종들의 특징을 간략히 소개하고 있다.
실물 크기의 포스터. 언제 이 사이즈를 다 맞추노.
... 그랬는데 하루 만에 다 맞췄다. 사실 위스키 퍼즐보다 비슷한 이미지도 많고 훨씬 복잡해서 더 어렵긴 했는데, 절반 정도 맞추고 나니 그래도 두 번째라고 요령이 생겼는지 속도가 붙었다.
그래서 위스키 퍼즐 때보다 서 너 시간은 빨리 완성한 듯. 나님 칭찬해.
2006년에 이탈리아를 한 번 다녀오긴 했지만, 꼭 한 번은 다시 가 보고 싶다. 그리고 다시 가게 된다면 꼭 일정에 넣고 싶은 1순위는 바로 시칠리아. 미식의 나라 이탈리아에서도 손꼽히는 미식의 고장이기도 하거니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와인들이 참 많이 나오는 곳이다. 에트나(Etna) 지역 와인들, 그리고 남쪽의 프라파토(Frappato) 품종으로 만드는 와인을... 정말 애정한다. 간 김에 마르살라(Marsala)도 좀 마시고 와야지.
두 번째로 가고 싶은 곳은 피에몬테. 이곳 역시 미식과 와인으로 유명한 곳임은 말할 필요도 없다. 어쨌거나 여길 간다면 중심은 역시 바롤로(Barolo), 그리고 바르바레스코(Barbaresco).
완성된 작품(?!)은 바로 액자에 끼워서 와인셀러 옆에 세워뒀다.
액자 프레임과도 제법 잘 어울린다.
와인 꺼내러 올 때마다 기분이 좋을 듯 ㅎㅎㅎ
지난번에 완성한 스코틀랜드 위스키 지도는?
위스키와 리큐르 근처에 걸어두었다. 역시나 굿.
퍼즐과 액자 각 두 개 사는데 든 비용은 15만 원 정도. 그러니까 괜찮은 위스키 한 병 값도 안 되는 저렴한 비용이다. 술 살 돈도 모자라는 가난한 술꾼의 인테리어 아이템으로 딱이다 ㅋㅋㅋㅋ
개인 척한 고냥이의 [ 알코올 저장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