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베의 맹주 중 하나인 이나마의 아이콘급 소아베, 비네티 디 포스카리노 소아베 클라시코(Inama, Vigneti di Foscarino Soave Classico).
이나마(Inama)는 1948년 소아베 지역에서 양조가로 활동하던 주세페 이나마(Giuseppe Inama)로부터 시작됐다. 그는 1965년 포스카리노 산(Monte Foscarino) 산의 포도밭을 구입했는데 이것이 이나마의 기반이 된 것. 1991년 그의 아들 스테파노(Stefano)가 와이너리에 합류해 처음 출시한 와인이 바로 역사적인 불카이아 푸메(Vulcaia Fumè)다. 소아베 지역의 토착 품종인 가르가네가(Garganega)가 국제적인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한 그가 국제 품종인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으로 먼저 해외시장 공략을 시도한 것이다. 불카이아 푸메가 성공을 거두자 이듬해인 1992년 후속작으로 출시한 와인이 바로 포스카리노 소아베 클라시코다. 이후 여러 소아베 와인들을 출시했고, 카르메네르(Carmenere) 등 보르도 레드 품종을 사용해 양조한 와인들까지 호응을 얻으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된다.
기본적으로 유기농법으로 포도를 재배하며 30년 이상의 올드 바인의 수확량을 제한해 양질의 포도를 수확한다. 포스카리노뿐만 아니라 카르보나레(Carbonare), 이 팔치(I Palchi) 등 특정 포도밭이나 구획의 포도만 사용해 양조한 와인을 생산한다. 2017년부터는 보르도의 유명 양조 컨설턴트 스테판 데레농쿠르트(Stephane Derenoncourt)의 도움을 받고 있다.
Inama, Vigneti di Foscarino Soave Classico 2018 / 이나마, 비네티 디 포스카리노 소아베 클라시코 2018
오크를 사용한 와인인 건 알았지만 형광 연둣빛 감도는 (소아베 치고는 진한) 옐로 골드 컬러가 잔에 담겼을 때는 살짝 당황했다. 코를 대니 레몬 크림이나 커스터드, 화이트 스파이스 등 달콤한 과일과 은은한 오크 뉘앙스의 조화가 이채롭다. 소아베에서는 기대하지 못했던 풍미. 그러면서도 향긋한 흰 꽃 향과 은은한 허브, 미네랄리티는 소아베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듯. 입에서의 질감 또한 부드럽고 우아하면서도 신선한 신맛이 잘 살아있다. 사실상 이 고급스러운 질감이 요 와인의 가장 큰 정체성을 형성하는 듯. 상당히 매력적인 소아베. 오묘하게 취저인 와인으로 재구매 의사 확실하다.
현무암 중심 화산 토양의 남동향 포도밭에 식재된 올드 바인에서 수확한 가르가네가 100%를 재사용 바리크에서 발효한 후, 6주에 한 번씩 바토나주(batonnage)를 진행하며 6개월 간 숙성한다. 이후 스테인리스 스틸 탱크로 옮겨 6개월간 추가 숙성해 병입한다. 권장 숙성 기간은 10-15년.
샤퀴테리와 치즈는 물론 까르보나라, 야매 아마트리치아나 등의 파스타와도 아주 잘 어울렸다.
개인 척한 고냥이의 [ 알코올 저장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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