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에게 사랑받을 필요는 없다, 이평 지음, STUDIO:ODR.
제목에서 필요한 메시지를 모두 전달하는 책. 나 같은 소심좌는 알면서도 저렇게 행동하기가 참 힘들다. 남의 시선이 버겁고, 앞으로 계속 만날 사람이라면 앞으로의 관계가 두렵다. 나를 지키면서도 관계를 망가뜨리지 않는 법에 대한 조언을 바랐는데 사실 그에 대한 얘기는 많지 않고 애매한 관계는 손절한다던지, 나를 더 중요하게 여기라던지 하는 극단적이거나 뻔한 해법들이 많이 제시된 것 같아 조금 아쉬웠다.
물론 이런 류의 책이 작가 자신의 경험에 기반한 생각을 담고 있는 경우가 많으니, 어쩔 수 없는 것이겠지만, 나를 지키기 위해 지나치게 상대를 타자화한다던가, 젠더 감수성이 부족한 표현(연애를 남녀 간의 문제로만 표현하는 것)을 담고 있는 것 또한 아쉬운 점. 이 책을 추천한 것이 노조의 일원이었기에 더욱 이런 생각이 드는지도 모르겠다. 어쨌거나 조금은 아쉬웠지만, 그래도 제목만으로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해 준 책. 과거에도 그랬지만, 요즘의 나에게 꼭 필요한 생각이다.
개인 척한 고냥이의 [ 알코올 저장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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