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inness the 1798 Limited Edition

Arthur Guinness 서명 위로 리미티드 에디션 로고가 선명하다. 1798년은 기네스의 창립년도... 가 아니라 Vat House no.1의 설립년도인 듯. 바로 아래 Vat House no.1의 original English Wood로 finish했다고 씌여 있다.

Brewers Project. 브루 마스터가 엄선한 재료만을 사용했다. 특별한 캬라멜과 초컬릿의 부드러움을 위해 crystal malts를 썼으며 기네스 고유의 맛을 위해서는 직접 로스팅한 보리를 사용했다.

용량은 1 Pint, 9.4 Fluid Ounces.. 계산하기 어렵지만 더하면 750ml가 조금 못 된다. 알코올 볼륨은 9%.. 일반적인 기네스 드래프트가 4.2%니까 2배 이상이다. 그렇지, 그러니까 Double Extra Stout지.

패키지부터 보틀 디자인까지 공들인 티가 역력하다. 그렇다면 과연 3만원의 값어치는 할까? 기네스 드래프트의 10병 값인데ㅎㅎ

Guinness the 1798 Limited Edition Double Extra Stout

진한 블랙 컬러에 베이지색 촘촘하고 부드러운 헤드가 풍성하게. 여기까진 익숙한 드래프트와 유사하다. 코를 살짝 대 보니 진한 다크 초컬릿 향의 탑 노트. 이어 시원한 홉 향과 가벼운 바닐라 힌트가 은은하게 곁들여진다. 입에 넣으면 풀바디에 부드러운 질감, 편안한 목넘김, 쓴맛은 비교적 가벼운 편이다. 기네스답게 밸런스가 좋으며 친근한 느낌.

확실히 맛있다. 그러나 가격대비로는 조금 아쉽다. 예상을 넘어서는 확실한 무언가가 없으므로. 기네스 러버에게는 가격이, 맥덕에게는 개성이 아쉬울 듯. 우짜도 편안하고 부드러운 기네스의 특징은 살아있어 좋았다.

백레이블 상단에는 키워드로 초컬릿, 바닐라, 감초(licuorice)와 나무 힌트를 제시하고 있다.

사실 난 굴이랑 즐기느라...ㅋㅋ 역시 굴은 쪄서 먹는 게 제일 잘 들어간달까ㅎㅎ

본고장에서도 굴과 기네스를 함께 즐긴다는데 실제로 궁합이 좋았음.

기네스 리미티드 에디션... 다음 버전이 나오면 또 보자구.



개인 척한 고냥이의 [와인저장고 맥주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