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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음주/와인

Nuiton-Beaunoy, Bourgogne Hautes Cotes de Nuits 'Les Dames Huguettes' 2021 / 뉘통 보누아, 부르고뉴 오뜨 꼬뜨 드 뉘 '레 담 위게뜨' 2021

by 개인 척한 고냥이 2024. 1. 13.

Vignerons Associetes!

 

뉘통 보누아(Nuiton-Beaunoy)는 1950년대 설립한 부르고뉴 코트 도르(Bourgogne Cote d'Or)의 포도 재배자 협회다. 

 

그리고 레 담 위게뜨(Les Dames Huguette)는 해발 360-400m에 위치한 백악 점토질(Chalky Clay) 남동향 포도밭이다. 오뜨 꼬뜨 드 뉘(Bourgogne Hautes Cotes de Nuits)를 대표하는 포도밭 중 하나라고. 그러고 보니 예전에 도멘 몽자르 뮈네레(Domaine Mongeard-Mugneret)의 레 담 위게뜨를 봤던 기억이 난다.

 

마감재는 노마코르크(Nomacorc)를 썼다. 부르고뉴 생산자 중 노마코르크를 사용하는 건 처음 본 듯. 초기에 노마 코르크를 사용한 와인에 안 좋은 기억이 있었는데, 최근엔 꼭 그렇지도 않은 듯하여 트라우마를 치료하고 있는 중이다. 100% 리사이클로 환경에도 나쁘지 않다니, 슬슬 편견을 거두어볼까 싶다. 오늘의 와인이 맛있다면 편견을 거두는 데 큰 도움이 되겠지. (그리고 그것은 현실이 되었습니다!)

 

Nutton-Beaunoy, Bourgogne Hautes Cotes de Nuits 'Les Dames Huguettes' 2021 / 뉘통 보누아, 부르고뉴 오뜨 꼬뜨 드 뉘 '레 담 위게뜨' 2021

영롱한 루비 레드 컬러. 처음엔 향긋한 붉은 베리와 체리 아로마가 방순하게 드러나는가 싶더니, 시간이 지날수록 붉은 꽃 향기가 화사하게 곁들여진다. 입에 넣으면 싱그러운 신맛과 함께 밝은 느낌의 붉은 과일 풍미가 우아하게 드러난다. 와, 이건 기대 이상이다. 편안하게 술술 넘어가면서도 피노 누아의 미묘한 매력이 고상하게 더해지는 느낌.

할인가 3만 원대 중반으로 가성비도 상당히 괜찮아서 눈에 보이면 또 구매할 것 같다.  

 

함께 먹은 음식은 샤브샤브. 

 

1+ 등급 한우도 좋았지만 요 야채들이 정말 좋았다. 특히 버섯은 역시나 피노 누아의 절친.

 

디저트 딸기도 찰떡궁합.

 

연초부터 야근이 이어지는 상황이라 넘나 힘들었는데 덕분에 제법 힐링이 된 것 같다.

 

개인 척한 고냥이의  [ 알코올 저장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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