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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냥의 취향/음식점

프라이빗한 공간이 돋보이는 더담우R 영등포점

by 개인 척한 고냥이 2025. 3. 22.

친구의 초대로 방문한 더담우R 영등포점.

 

더담우R은 5호선 영등포시장역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있다.

 

우리는 10~12인용 프라이빗 룸에서 서빙을 받았다. 일행끼리만 오붓하게 즐길 수 있는 다찌 형식의 룸이다. 일행 전체가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구조라 좋다. 이외에 4~5인용 룸도 있고, 홀은 다찌 형태로 되어 있다.

 

조금 늦게 도착했더니 로제 스파클링 와인 한 잔이 따라져 있었다.

 

de Pro Cava Brut Rose. 첫 잔으로 마시는 스파클링은 언제나 반갑다.

 

이렇게 개인화된 메시지는 특별 대우받는 느낌을 준다.

 

우리가 먹은 것은 더담우R에서 가장 비싼 A코스. 메인 디시인 세 가지 부위의 고기 외에도 애피타이저와 식사, 디저트에 이르기까지 구성이 아주 튼실하다.

 

고기는 단품으로 추가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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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이버섯 모양 장식이 귀엽다.

 

부드러운 차완무시.

 

계절 사시미. 대광어 등살과 지느러미살, 전복 술찜, 관자, 당일 도축한 한우 우둔살. 고깃집임에도 이렇게 해산물 중심으로 애피타이저를 구성하니 메뉴가 훨씬 다채로워져서 좋다.

 

생선회가 있을 때 화이트를 마셔야지. Gayda, Viognier 2021. 회와 제법 잘 어울린다.

 

시음 노트를 적어두지 않았으니, 대략적인 설명은 백 레이블을 첨부하는 것으로 대체.

 

두 번째 와인도 아로마틱한 품종이다. Zuccardi, Serie A Torrontes 2021. 

 

주카르디만 보고 말벡일 줄 알았는데 화이트 와인이었음. 비오니에보다는 살짝 음성적인 느낌에 더 단정하고 절제된 모습을 보여준다. 역시 주카르디는 화이트도 잘 만드는군. 와잘잘이다.

 

큼지막한 관자를 살짝 불질해 소스를 올렸는데 아주 맛있었다. 

 

내가 들고 간 Domaine Thenard, Givry 1er Cru Clos du Cellier Aux Moines 2018. 살짝 투박한 느낌이고 7년이 지났는데도 아직 닫혀 있는 것 같았지만, 나름 반응이 좋아서 다행이었다. 부르고뉴 하이퍼 인플레이션 시대에 이 정도면 가성비 와인이라고 할 수 있을 듯.

 

어떤 분이 예쁘게 와인 흐름 방지용 목도리를 둘러 주셨음 :)

 

이나리 한우 육회, 우나기, 타다키 큐리.

 

육회를 유부에 넣어 불질을 하니 식감과 향이 더해져 아주 좋다.

 

우나기도  맛있고,

 

요건 마지막에 입을 깔끔하게 씻어 준다.

 

Glorioso, Rioja Seleccion Especial 2017. 요건 진짜 오랜만에 마셔 보는 전형적인 리오하 레드의 느낌이다. 크리미한 질감에 농축적인 검붉은 베리 풍미, 바닐라 오크 뉘앙스.

 

맛있어서 천천히 오래 마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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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고기 시작.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참나물도 나오고.

 

고기를 요렇게 구워서 먹기 좋게 잘라 주신다. 우린 먹기만 하면 되니 편하고, 냄새도 연기도 거의 나지 않아서 좋다.

 

채끝 등심. 발베니를 발라 가며 웻 에이징을 xx일 하셨다고. (일수는 까먹었...)

 

갈빗살, 살치살, 새우살.

 

와인은 계속 등장하고... Textbook, Cabernet Sauvignon 2021.

 

오랜만에 마시는데 편안하게 마시기 좋다.

 

꽈리고추도 구워주시고.

 

Oak Ridge, Ancient Vine Zinfandel 2021.

 

1934년부터 이어져 온, 운영 중인 와이너리 중. 로다이에서 가장 오래된 와이너리라고.

 

요렇게 양념을 얹어 먹기도 하고.

 

그냥 먹기도 하고.

 

고기 기름에 구운 새송이 버섯.

 

Barbanera, Toscana Da Uve Leggermente Appassite 2022.

 

가볍게 말린 포도를 사용했다는데, 그렇게 묵직하거나 농축적인 느낌은 아니다.

 

Gran Passione Rosso. 요것도 아파시멘토 방식으로 만든 걸로 아는데...

 

요건 누군가가 가지고 있던 양배추를 베이컨과 함께 볶아주신 것. 그런데 양배추 환이나 즙이 아니라 양배추를 가지고 다니며 드시는 분이 계셨다니....

 

소고기 숙주 볶음. 다들 고기를 너무 잘 먹어서 서비스로 내어 주신 메뉴다.

 

신동진 쌀밥과 갱상도식 쇠고기 뭇국. 이거 회사 근처에서 식사 메뉴로 팔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칼국수 말아서 육칼처럼 먹어도 맛있겠는데...

 

대만식 치즈 무스 케이크로 마무리. 요것도 아주 맛있다. 파는 곳을 찾아봐야 할 듯.

 

각일병 했지만 힘들지 않았던 건 안주가 좋았기 때문이겠지? 

 

코스는 세 가지가 있는데, 차이는 전채밖에 없다. 가격도 큰 차이가 없기에 A코스를 추천. 콜키지는 와인 1병까지 무료고 이후부터 병당 3만 원. 와인리스트도 나쁘지 않기에 가게에서 주문해 마시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

 

개인 척한 고냥이의  [ 알코올 저장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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