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스마이너스원 하이볼 구매기 & 시음기

어느 날 딸내미에게 온 인스타 DM...

 

지드래곤 '피스마이너스원 하이볼' 출시 - 스타뉴스

그래서 GD의 패션 브랜드 피스마이너스원에서 하이볼을 출시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CU에서만 88만 개 한정 출시이고 매일 점별로 한정 수량만 공급된다고 한다. 그래서 입고되는 즉시 솔드 아웃되는 점포가 많다던데,

 

나는 우연히 들른 CU에 쌓여 있는 걸 보고 2개 집어왔다. 하나는 딸내미 선물용, 하나는 시음용.

 

다들 디자인 좋다고 난리던데, 사실 개취는 아니다. (CD 팬 여러분 죄송합니다;;;;) 차라리 GD 상징인 데이지꽃으로 디자인하지..

 

4월 30일에 출시해서인지 캔이 아주 싱싱하다.

 

가독성이 매우 떨어지지만 어차피 타깃이 명확한 상품이라 이런 게 간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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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딸 같은 19세 미만 청소년 중에 구입하고 싶은 사람들이 많을 거라 '19세 미만 구매 불가' 문구를 더 눈에 잘 띄게 박은 것 같다. 칭찬해~ 

 

원재료는 정제수, 과실주, 백설탕, 주정, 레몬컷, 레몬과즙, 이산화탄소, 구연산, 향료 등. 알코올은 4.5%로 그리 높지 않다. 기주는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 와인을 사용했다고 본 것 같은데, 확실치는 않다. 

 

아사히 생처럼 윗부분 전체를 뜯어낼 수 있는 캔이다. 굳이 잔에 담을 필요 없이 간편하게 캔째로 마실 수 있어 좋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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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봉 뵈르 반쪽에 빵과 치즈, 살루미, 루꼴라, 각종 잼 등을 곁들여 먹었다. 

 

이렇게 보니 캔이 제법 예쁜 것 같기도 하고...

 

캔 오픈. GD의 상징인 잎 떨어진 데이지 꽃 모양을 형상화한 레몬 슬라이스가 들어있다고 했는데... 

 

이건 팩맨을 형상화한 거 아닌가?? 

 

어쨌거나 레몬 슬라이스 덕분인지 상큼한 레몬향이 확 피어나는 것 같긴 하다. 그런데 earthy... 라기보다는 흙내 비슷한 뉘앙스가 살짝 스치는 게 조금 거슬린다. 입에 넣으니 상큼한 신맛과 함께 시트러스 풍미가 팡 터진다. 탄산감은 강하지 않고 단맛도 과하지 않아 신맛과 밸런스가 잘 맞다. 함께 먹은 음식과도 아주 잘 어울리고. 

그닥 기대를 하지 않아서인지 제법 맛있게 마셨다. 주말 낮의 음주나 피크닉, 캠핑 등에 가져가기도 좋을 듯.

 

멀쩡한 캔과 빈 캔 모두 따님께 조공 엔딩.

 

피마원 하이볼 10년 후엔 100만 원 되는 거임? ㅋㅋㅋㅋㅋ

 

개인 척한 고냥이의  [ 알코올 저장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