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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음주/맥주

ZUBR Grand 11/ 주브르 그랜드 11

by 개인 척한 고냥이 2017. 8. 6.


오전 여수에서 급 상경 후 집정리를 마치고 맥주 한 잔. 땀으로 배출한 수분 보충을 위해서는 10% 증량 캔이 제격.




레이블에 스타일이 크게 표기되지 않아 자세히 들여다 보니,



'4 × Hopped Lager'라는 문구가 작게 씌여져 있다.  오호라... 그럼 시원쌉쌀하겠구만.




ZUBR Grand 11/ 주브르 그랜드 11
비교적 짙은, 갈색빛 감도는 골드, 혹은 옅은 앰버. 헤드도 제법 풍성하고 2~3모금 마실 때까지 완전히 사그러지지 않는다. 코를 대면 꿀 같이 가벼운 스윗 뉘앙스. 입에 머금으면 캬라멜 맥아에 은은한 홉 풍미가 드러난다. 처음엔 생각했던 것 만큼 홉이 강하게 드러나지 않는다. 오히려 맥아의 달싹한 풍미가 전체를 지배하는 느낌. 하지만 마실 수록 다른 라거들에 비해 뒷맛은 확실히 쌉쌀한 편이다. 덕분에 뭔가 아재용 맥주 같은 느낌. 쌉쌀한 여운에 용량도 10% 더 주니까  잔으로 깔끔하게 끝내긴 좋다.


알코올은 4.8%, 재료는 정제수, 맥아, 이스트, 홉 추출물. 주브르는 체코 맥주로 시음한 주브르 그랜드를 포함하여 하면 발효 방식의 맥주 8종을 생산한다. 유럽을 비롯한 세계 각지로 생산량의 12% 정도를 수출한다고. 찾아보니 예전에 주브르 골드(Zubr Gold)를 마셔 본 적이 있는데 인상은 비슷했던 듯.




개인 척한 고냥이의 [와인저장고 맥주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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